오래전에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에 지적 장애 있는 남학생이 탔어요 버스에 앉아 있는 사람 하나하나에 눈을 맞추며 계속 인사를 하는거에요 저 뿐만 아니라 그 버스에 있는 사람들이 눈을 피하고 무시하고 짜증스러워 하는게 느껴졌어요 다들 인사할때마다 고개 돌리고 본척만척 했는데50대 쯤 되어보이는 아주머니한테도 몇번이나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 아주머니는 인사를 다 받아 주시며 그래 다음부터는 한번만 인사해라 하며 엄마가 아들한테 말하듯이 어깨를 두드리며 이야기 하는걸 보고 나도 나이들면 저 아주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적 있어요 오늘 원글님의 본문에 대한 댓글에도 보면 까칠한 댓글도 있지만 진심 원글님을 걱정해주고 그 아주머니처럼 다독여 주시는 분들이 많은걸 보고 오늘도 그 버스에서처럼 한수 배우고 갑니다 .
베스트 글에 달린 댓글인데 전 이글이 너무 좋으네요....
저는, ㅂㄹ스님 . 티비동화 행복한 세상 등등 그런거 들어도 크게 감동 못하는 스타일인데...근데 이 글이 정말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