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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댓글) 글 보셨어요?

전 감동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6-07-02 00:12:43

오래전에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에 지적 장애 있는 남학생이 탔어요 버스에 앉아 있는 사람 하나하나에 눈을 맞추며 계속 인사를 하는거에요 저 뿐만 아니라 그 버스에 있는 사람들이 눈을 피하고 무시하고 짜증스러워 하는게 느껴졌어요 다들 인사할때마다 고개 돌리고 본척만척 했는데50대 쯤 되어보이는 아주머니한테도 몇번이나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 아주머니는 인사를 다 받아 주시며 그래 다음부터는 한번만 인사해라 하며 엄마가 아들한테 말하듯이 어깨를 두드리며 이야기 하는걸 보고 나도 나이들면 저 아주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적 있어요 오늘 원글님의 본문에 대한 댓글에도 보면 까칠한 댓글도 있지만 진심 원글님을 걱정해주고 그 아주머니처럼 다독여 주시는 분들이 많은걸 보고 오늘도 그 버스에서처럼 한수 배우고 갑니다 .


베스트 글에 달린 댓글인데 전 이글이 너무 좋으네요....

저는, ㅂㄹ스님 . 티비동화 행복한 세상 등등 그런거 들어도 크게 감동 못하는 스타일인데...근데 이 글이 정말 좋으네요................

IP : 222.239.xxx.24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분에
    '16.7.2 12:15 AM (121.143.xxx.148)

    기분 좋은 사연을 읽었네요 정말 내뱉는 말도 함부로 해선 안되는거 같아요

  • 2. 저도 감동이네요.
    '16.7.2 12:18 AM (114.129.xxx.4)

    감동을 목적으로 억지로 꾸며낸 얘기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난 진심이기 때문이겠죠.

  • 3. 맞아요
    '16.7.2 12:21 AM (222.239.xxx.241)

    아하..맞아요.. 이렇게 진심이 느껴지는 에피소드..정말 오랫만에 감동이네요

  • 4. ㅇㅇ
    '16.7.2 12:22 AM (121.168.xxx.41)

    어느 글의 댓글이었나요?
    원원글 보고 싶네요^^

  • 5. 베스트에
    '16.7.2 12:22 AM (222.239.xxx.241)

    회사권고사직..( by 아이참)

  • 6. 돼지귀엽다
    '16.7.2 12:26 AM (211.208.xxx.204)

    감동입니다♥

  • 7. ...
    '16.7.2 12:49 AM (112.158.xxx.147) - 삭제된댓글

    전 악플은한번도쓴적이없지만
    원글님 진정멋지고아름다워요.

  • 8. 댓글님 보살
    '16.7.2 12:51 AM (59.16.xxx.183)

    고지식하고 답답한저도 그글보기 힘들던데 저런 아름다운 댓글을 토해내다니, 보살이심.

  • 9. 음......
    '16.7.2 1:04 AM (211.33.xxx.72) - 삭제된댓글

    어깨를 두드리지는 않았지만
    제 이야기인줄......
    ^^
    비슷한 경험을....
    50대 아주머니입니다.

  • 10. 저도 좋았어요
    '16.7.2 2:31 AM (5.254.xxx.93)

    박경리 토지에서 너그러운 동네 아주머니 (두만 엄마이던가)가 한복이와 거복이한테 말을 건네는 장면이 연상됐어요. 너무 아름다운 댓글.

  • 11. 정말
    '16.7.2 2:42 AM (74.111.xxx.121)

    덕분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원글님 아니었으면 놓칠뻔했어요. 저도 원래 저런상황에서 무시하고 불편해 하던 사람인데, 이제는 저런 글을 읽고 감동받을 준비가 될 정도까지는 사람되었습니다.ㅠㅠㅠㅠ 지금은 아주머니 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 12. 공감
    '16.7.2 2:52 AM (222.239.xxx.241)

    음님도 멋진 분이시군요!
    그러게요, 저도 곧 50바라보는 중년 아줌마인지라 이 글이 더욱 감동이네요...
    젊은 나이의 저였다면 이 글이 이렇게까지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듯...
    글재주가 없어서 표현이 안됬는데...정말님 댓글에 완전 공감해요~

  • 13. ....
    '16.7.2 3:14 AM (211.36.xxx.28) - 삭제된댓글

    이 댓글이 베스트글 권고사직녀 글에 달린 글이라는게 중요해요 저도 그 글 읽고 원글이 답답했는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원글을 조롱하고 멸시하고 윽박지르는 댓글 달았더라구요.
    그 원글이 아스퍼거일지도 모른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댓글 단 사람들 보기에도 뭔가 평범은 아니고 이상한 사람이라서... 올린 글 또 올리고, 욕먹어도 또 댓글쓰고....그런다고 생각 뻔히들 하면서 왜들 그렇게 조롱하고 멸시하는지....
    그냥 한숨 나면 지나가든지 아님 진심으로 충고하든지 충고가 안먹히는거 같아 답답하면 좋게라도 한마디 하고 가면 될것을...
    재밌는 구경났다고 몰려들어서 한사람 짓밟는 조롱하고 비웃고...
    정말 우리나라 이상해져가고 있는거 같아요.
    애들이 반에서 조금이라도 특이하고 이상한 아이 있으면 몰려들어서 갈구고 왕따시키는 못된 문화..다 어른들한테 물려받은 성정들인가봐요.

  • 14. 그러게요
    '16.7.2 3:20 AM (222.239.xxx.241)

    저도 그 글은 읽었지만 댓글은 안달았고 ..
    그 원글 쓴 이는 세상 사는 법을 잘 모르고 ..세상 물정도 잘 모를 수도 있고..하튼...
    본인도 얼마나 답답하겟어요...되도록이면 좋게 충고 해줘도 좋을텐데..몇몇 조롱 글은 보기에 좀 그렇더라고요....

  • 15. ///
    '16.7.2 8:07 AM (1.224.xxx.99)

    그냥 지나쳤어도 되는 글인데 한마디씩 하다가 나중엔 좀...댓글쓴 사람 인격이 의심스럽기까지 했어요.

    처음엔 저도 아,그분 이라고 기억해내고, , 이런사람은 아무리 댓글 좋게 달아도 못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그냥 나왔는데요.

    그 원글님 마음의 안정을 가지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면 마음이 쪼그라들어요. 공부도 못해요. 받아들이는 마음이 쪼그라 들었기 떄문에요. 얼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마음이 열리기를 바래요.

  • 16. oo
    '16.7.2 12:27 P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제가 잘 못 생각하면
    그 권고사직녀를 장애인과 동급 취급하는 글처럼도 보여요.

    제가 삐뚫어졌나봐요.ㅠㅠㅠ

  • 17. oo
    '16.7.2 12:27 P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근데 잘 못 생각하면
    그 권고사직녀를 장애인과 동급 취급하는 글처럼도 보여요.

    제가 삐뚫어졌나봐요.ㅠㅠㅠ

  • 18. ㅇㅇ
    '16.7.2 12:42 PM (121.168.xxx.41)

    근데 잘 못 생각하면
    그 권고사직녀를 장애인과 동급 취급하는 글처럼도 보여요.

    제가 삐뚤어졌나봐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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