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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주라는 걸 처음 봤는데, 이럴땐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황당.

.... 조회수 : 4,220
작성일 : 2016-07-01 16:05:25

지인의 추천으로 사주라는 걸 보러 갔어요. 아이들 진로도 있고 답답해서요.


그런데....자식들 일에 엄마가 절대 신경쓰지 말래요.

코치 넣을 생각말고 아예 상관을 하지 말래요.

사춘기 중고생인데 어찌 신경을 안쓰나요, 그러다 비뚤어지면 안되잖아요 했더니...

이런 사주는 절대 비뚫어질 수가 없고 장차 알아서 잘 해나갈 애들이래요.  스스로 헤쳐나갈 힘이 충분한데, 엄마가 어줍잖게 코치 넣으면 될 것도 안된다고 강조강조....


비유하자면 엄마는 고라니같은데, 어찌 감히 호랑이 같은 자식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냐면서

신경 끄고 아예 기숙사 학교 같은 곳에 보내서

자주 안만나는 것이 좋다네요ㅠㅠ

심지어 수능날도 데려다주지 말라고...



사주라는 걸 처음 봤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좀 당황스럽고, 맘이 그렇네요. 괜히 갔나 싶기도 하고 ㅠㅠ


괜히 아이들에게 이러이렇게 하라고 당부를 하려다가도...이러면 안되는 건가 싶고. 하다못해 공부나 학교 정하는 문제도 제가 이러면 어떨까 하고 이끌어주려다가 멈칫하게 되고 그렇네요.


이 말 믿고 진짜 자식 공부나 일 같은 것에 신경 끊으면 안되는 거겠죠? 에휴....



IP : 222.106.xxx.9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 4:06 PM (121.160.xxx.158)

    자랑하는 중인거 맞죠?

  • 2. 원글
    '16.7.1 4:09 PM (222.106.xxx.90)

    아뇨, 막상 그런 이야기 들어보면 고민 많이 되실 거예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인데, 엄마가 신경 안쓰고 애들 오면 밖으로 나가버리라니....밥도 알아서 먹으라고 하고 아예 신경을 끊으라는데 그게 말이 쉽지, 그렇게 되나요?ㅠㅠ

    안들었으면 모를까, 듣고 나니...애들한테 뭔 말을 할때마다 괜히 내 코치받고 잘 안되면 어쩌냐 하면서 흠칫해요.ㅜㅜ

    괜히 갔나봐요.
    그저 어느계통이 유리하다...뭐 이런 말 들으려고 갔는데. 답답해서요.

  • 3.
    '16.7.1 4:13 PM (220.118.xxx.101)

    사주 봐 주신 분 말씀대로 하자면 밥도 차려 주지 않아도 되고 다른 기타 등등을 참견하지 말라고 들을 수도 있는데
    제 생각은 부모로서 다른 집안 처럼 엄마가 챙겨 줄것은 챙겨 주어야 하고
    너무 과도하게 참견하지 말라는 뜻으로....
    시시 콜콜 참견하지 말라는 ....
    아이가 저 혼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닌데 어찌 돌봐 주지 않을 수 있나요?
    너무 과 하게 하지 말라는
    그 분들 나중에 아마 참견하지 말라고 해서 손 놓고 있었더니 이래 저래 잘못됐다고 따지러 가면
    아마 부모가 부모로서의 할일은 해야지 어찌 안 했냐고 할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데 가는것이 절대 아니라는

  • 4. 원글
    '16.7.1 4:13 PM (222.106.xxx.90)

    근데....엄마 말 들으면 안되는 사주라는게 실제 존재하기는 해요?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 5. 사주는 몰라도
    '16.7.1 4:18 PM (14.52.xxx.171)

    엄마 욕심에 자식 길 잘못들이는 부모는 많아요
    님이 아이들한테 어느 정도 욕심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밥은 꼭 엄마가 차려주세요,대신 늬들 밥 주느라 엄마가 뭐도 못하고...이런말은 금물이죠 ㅎㅎ
    과도한 진로개입을 하지 말란 소리 정도로 알아들으심 될것 같아요
    아이들이 알아서 잘하면 사실 그냥 두는게 맞아요

  • 6. 저도
    '16.7.1 4:20 PM (221.165.xxx.156)

    맘님 의견에 한 표요.
    밥도 차려주지 말라는게 아니라..
    공부, 진로 등등 아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이에게 맡기라는 것 같아요.

  • 7. ...
    '16.7.1 4:26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그 분이 전달력이 떨어지는 말을 하신거 같네요
    저는 이런 얘기 종종 들었거든요
    사주 본 적은 없지만...
    문이과 같은거 이제 통합세대는 고민할 필요 없지만
    예전엔 이과면 의사 문과면 법대 아니면 안된다는 부모도 있었고
    부모 다 ㅇ이과인데 문과가겠다..이런 결정 하는 아이를 억지로 이과로보내기도 하고
    불과 몇년전 제 아이 학교친구 하나도 아빠가 의사여서
    꼭 의대가야한다고 이과보냈어요 성적도 우수하니..그러나 아이는 뭘해야할지 못정하고..
    나중엔 문과로 옯겼어요
    지나친 간섭할 필요없다는 말로 알아들으셔야할거 같아요

  • 8. ...
    '16.7.1 4:31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애들거 보러갔다니 어지간히 간섭하는 유형인거 같은데
    신경은 쓰시되 간섭은 자제하세요.

  • 9. ..
    '16.7.1 4:52 PM (1.250.xxx.20)

    큰 결정하는데 있어
    엄마 의견을 전달하거나 피력하지말고
    그냥 아이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주라는 뜻일거에요.
    어떤선택을 하던 본인 스스로가
    잘 헤쳐나갈거라고....
    굳이 부모가 왈가왈부 안해도 된다는거 같은데
    잘 챙겨주고 신경은 많이 써주시되
    뭔가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시면 될거에요
    설령 불안하더라도요. ㅠ
    저도 현재 지켜만 보고 있는상황이라...
    옳은길인줄은 모르겠지만
    길게 보려고요.
    지금은 잘못돼보이는 선택일지라도
    뭔가 다른 좋은길이 있지않을까 라는 희망으로
    조용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 10. ..
    '16.7.1 5:04 PM (114.204.xxx.212)

    아이가 사춘기나 진학 잘 해결해 나간다는거죠
    괜히 건드리면 역효과 나니까요
    우리도 비슷해요

  • 11. 원글
    '16.7.1 5:18 PM (222.106.xxx.90)

    진학문제 때문에 처음으로 가봤어요.
    요즘 아이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진로는 부모도 어느정도 같이 찾아보고 고민하고 해야 하는지라 솔직히 맘 속으로 부담이 좀 됐거든요. 뭐든 너 알아서 해라...라고만 할 수가 없어서.
    근데 작년에 제가 우겨서 큰애 학교를 정했는데, 막상 붙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기를 떨어져서 재수를 하게되니 너무 자책이 되고 답답해서 사주라도 보러 간 거였어요.
    근데 저런 말을 하니...더 자책이 되고, 올해는 정말 입 닫고 어디라도 가버려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ㅠㅠ

    작은 아이는 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으니, 내 아이 성향을 파악해서 고등학교를 정해야 할텐데 저런 말을 들으니 참 갈팡질팡 합니다.

  • 12. ...
    '16.7.1 6:30 PM (218.236.xxx.94)

    우리엄마 같은 분이 사주보면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요...
    큰 시험보기전에 몸보신하라고 산낙지를 사오더군요..
    안먹을꺼라고 하니
    안먹으면 시험 떨어진다고 핏대올리며 악담에 악담을..
    결국 그거먹고 배탈나서 시험 못보러갔어요ㅋㅋㅋㅋ

  • 13. ....
    '16.7.1 6:34 PM (118.176.xxx.128)

    맞는 말입니다.
    법륜 스님도 사춘기 아이들은 다만 모범을 보이면서 방임하라고 하셨어요.
    둘째 아이도 기숙사 학교로 보내세요.
    첫째한테도 점장이 말 들으니 내가 너무 네 인생에 간섭해 와서 미안하다
    이제 부터는 네 맘대로 해라 그렇게 말해 주고요.

  • 14. ....
    '16.7.1 6:35 PM (118.176.xxx.128)

    사주가 아니더라고 대체로 엄마 말 들어서 망하는 인생이 상당히 많습니다.

  • 15.
    '16.7.1 6:43 PM (121.131.xxx.43)

    부모 자식간에 그런 사주가 있어요.
    부모 영향을 덜 받을 수록 자식들이 날개를 펴는 관계요.
    밥 잘 채려 주시고, 건강관리 잘 해주시고 알아서 고민하게 하시고, 이야기 잘 들어주시면 될 거예요.
    우리집은 반대로 부모가 하나부터 백까지 다 계획하고 계산해야 한다고 했어요.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우리집 보다 낫네요. ㅠㅠ

  • 16. 사주
    '16.7.1 7:25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여기는 사주보면 한심하게 생각하는데...
    저도 아주 가끔 답답하가나 남편 사업이 힘들때
    한번씩 갑니다
    조심하라는거는 조심하고 되도록 안좋다고 하는건
    피하긴 하지만 무조건 맹신하진 않아요

    신내림 받은 사람이긴 하지만 절대 굿하라거나
    하는것도 없고...상담하러가는 기분 이랄까 그래요
    그 보살도 답답할때는 성당을 다니든 종교를
    가져보라고 해요
    아니면 정신과 상담이별거냐고 자기한테 와서
    하소연 하라고도 해요
    전 매년 가지는 않고 남편 사업이 힘들때 한 번씩
    가는데 ...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힘들지만
    언제부터는 조금씩 막힌일이 풀릴거라고 얘기 해주는데
    신기하게 잘 맞았어요

    그리고 봐주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서로 운대(?)가
    맞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사람한테서 보더라도
    누구는 잘 맞추지만 누구는 전혀 안맞다고
    엉터리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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