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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다 알아야 하는 직속 상관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모니터앞 대기)

controlling boss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6-06-30 22:34:20

아 정말 짜증나고 열받네요.

여자 상사인데요, 완전 마이크로 매니징 스타일이예요.

제가 쓰는 모든 이메일에 다 cc되길 원하고 어떻게 자신이 cc 되 있지 않은걸 알게되면 정말 gr을 해요. 많은 상황에서 볼 때 정말 일이 돌아 가는 걸 알고 싶은게 아니라 cc를 단순 콘트롤의 방법으로 쓰고 싶은게 주목적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지내다 보면 감이 오잖아요?


오늘도 동료가 무슨 질문을 해서 '잘은 모르지만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서 물어 보는게 낫지 않을까? 예전에 비슷한 이메일 본 것 같은데'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 열고 스윽 들어와서 얘기를 듣다가 '그 이메일 나 cc 했어요? 그런 이메일 꼭 cc 하라고 했죠?' 그러면서 화 팍내고 나가길래 그 이메일 뒤져보니 본인도 cc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멜 재전송해서 '여기 cc 되어 있네요. 방금 K가 뭐 물어보길래 예전에 이런 이멜 왔을 때 이렇게 했으니 참고하라고 얘기 했을 뿐이구요'.  

그러니 바로 들어와서는 저는 투명인간 취급하고 K한테 L이랑 얘기 해 봤느냐? L한테 물어봐라. 이러는 거예요. 아 정말 열받아서.


100번 cc하다 한번 cc 안 했는데 (너무 허접한 내용이거나, 그 당사자랑 둘이서 오케이 되면 해결되는 그런 류의 이메일) 그걸 어떻게 알게 되면 저한테 이멜을 쓰는데요 앞으로 이런 이메일은 자신을 cc하라고 어떨 때는 자신의 상사 인사 담당자 까지 다 cc시키곤 해요. 그럴땐 화가 나서 더 cc하기 싫고 또 제가 무슨 바보 같아요. 이멜 하나를 제대로 못 보내고 상사 무서워서 온갖 이멜에 다 cc 해야 되다는게. 막 자존심도 상하구요. 제가 아주 직책이 낮거나 경력이 짧고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이런 상사는 정말 처음이예요. 직장 생활 오래 하신분들의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ㅜㅜ

 


 

IP : 160.219.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6.6.30 10:43 PM (119.149.xxx.79)

    어쩌나. 그런 스탈이 전투력 쩔고 생존도 잘하는데...
    잘나가진 않아도 잘 살아남아요.
    그냥 맞추는 수밖에.^^;; 나는 사람은 그런 사람 맞추다가 틱 장애가 오더라구요. 성인이..

    야 이*아. 천년 만년 회사 다닐 줄 알아?
    너 회사 밖에서 혹시라도 만나면 고대로 이자 붙여서 갚아줄줄 알아.
    인생 길거든???

    아직 못 갚아줬지만 이 말을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두명 있네요.ㅎㅎ

  • 2. 윗님
    '16.6.30 11:11 PM (217.65.xxx.38)

    완전 쪽집게! 전투력 쩔고 생존력 짱 그 상사!
    그 윗상사한테 얘기해봐야 깨갱 될건 저 일꺼고 가끔 심하게 스트레스 받을땐 막 몸이 아파요. 다른 대우 복지가 좋아 참는데 정말 맞춰주든가 나가든가 그 일밖에 없을까요 ㅜㅜ

  • 3. ..
    '16.7.1 12:00 AM (180.70.xxx.150)

    제 친구 예전 상사 같네요. 그 여자는 직급이 좀 높았는데 사장님 눈 피해서 자체적으로 주4일제 근무나 다름없게 하면서 티가 나면 안되니까 꼭 cc 하라고 한대요. cc 해도 별 반응도 없고 업무 지시도 없는데 과시용이죠. 그래놓고서는 더 윗선까지 나가야 하는 일에는 꼭 꼬박꼬박 업무 지시를 한대요, 이메일 답장으로 ㅋㅋㅋㅋㅋㅋㅋ

    걔는 일단 거기서 (오래 다니고 있었음) 한 1년 정도 더 다니다가 이직했어요. 걔가 아랫사람이라 뭐라 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 4. 전 어떠냐면
    '16.7.1 12:14 AM (1.238.xxx.84)

    저희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이메일에 상사든 대표든 모두 cc해야 해요.
    전 그냥 cc하고 책임 소재도 넘어가게 합니다.
    뭐라고 하면 그 때 메일에 참조로 들어가 있었잖아요. 메일 안 보셨어요? 그러고 말아 버립니다.

  • 5. ..
    '16.7.3 1:11 AM (210.178.xxx.1)

    이건 업무따라 다른건데요. 예전에 일하던 직원들은 절 항상 CC에 넣었었어요. 그런데 지금 직원은 안그래서 제가 저희 부하직원들에게 저를 CC넣으라고 많이 그러는데요.

    그 이유가 그 직원들이 하는 일인데 제가 몰라서 바보된 일이 많이 있었어요. 처음엔 제가 다 챙길수 없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CC에 저 항상 넣으라고 했구요. 근데 그렇다고 직원들이 일일이 제게 구두나 문서 보고해야 하면 서로 힘들쟎아요. 저는 이메일만 보면 일 굴러가는거 대충 알게 되니 서로 좋은거 같아 그렇게 한거고 저도 역으로 당연히 항상 공유해요. 제가 하는 일이니 누구 결재받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우리 팀원들도 다 같이 알게 하려는 의미에서 CC 넣어요. 근데 특히 한 직원은 좀 소극적이라 왠만한 대충, 좋은게 좋은거대로 하자, 자기 일을 조직이 자기에게 맡긴 일이 아니라 진짜 자기혼자 일처럼 생각해서 더 콘트롤해야 했었어요. 조직이 자기에게 맡긴 일이니 조직도 알아야 하는게 아니라 내 일인데 네가 왜 간섭이냐는 식..내가 어련이 알아서 할 건데 왜 날 못믿냐는 식이요.

    또 메일당사자 둘만 알고 CC 안 넣으면 나중에 그 담당자 회사 그만두거나 부서옮기면 그 업무 진행상황은 아무도 모르게 되니 그것도 안되구요. 또 가벼운 일인지 아닌지는 보는 사람따라 입장이 다를 수 있구요. 그래서 저는 다 공유하고 또 다 공유받으려 합니다. 꼭 지시가 없더라도 원글님도 내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면에서도 CC를 넣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면피하기도 좋구요.. 그런 입장도 아셨음해서요

  • 6. 문제는
    '16.7.6 9:09 PM (160.219.xxx.250)

    제 상사는 저를 항상 CC하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제 윗사람이니 윗선에서 해결되야 할 일이 있어서 다 CC를 바라는 건 아닌데요, 제가 관련된 업무까지도 CC 안해서 다른 사람이 이멜 받고 재전송 해 준 적도 많고 그렇다는 겁니다.
    암튼 저는 웬만하면 다 CC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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