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욕먹을 각오로 글 올립니다.

동굴에너지 조회수 : 7,976
작성일 : 2016-06-30 16:26:00

전업으로 지내가다 아들 중2가 되면서

남편 사업이 힘들어져서 일을 시작했으니 벌써 13년 되었네요

 

 

전에는 몰랐는데

남편들도 집에서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물론 우리 여자들도 내 공간이 없고

해도해도 표안나는 집안일 하느라 힘드는데..

여자들은 모성애가 있어서인지

내가 노력하여 식구들이 맛나게 먹고

내가 수고하여 집이 반짝반짝해도 행복해지고

애들 공부에 신경써서 성적이 좋거나 친구관계가 좋으면 또 행복하고

그런곳에서 조금 위로를 얻는것 같구요~

 

남편들은 집은 아내와 아이들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듯해요

가장이니까 가정을 책임져야하고 식구들에게 힘든모습 보이기도 싫고....

(안 그런 남편을 두신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분이여요)

 

종일 정글같은 전쟁터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다가

남편이 집에와서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를하든, 책을 보든 tv를 보든

동굴처럼 들어가서 재충전을 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주말에 애들, 남편 다 나가고 난뒤

세네시간 정도는 tv앞에서 빈둥빈둥 엑스레이 찍고나면

좀 살만해지거든요~

근데 이게또 애들이나 남편이 있을때는

그런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집안일이든 일을 해요

더러는 다 나가고나면 편하게 쉴생각으로 더 열심히 일을하기도 하죠

 

이상 50중반을 넘어가니 보여지는 생각이었습니다.

돌 날아올까봐  도망갑니다=3=3=3

IP : 221.157.xxx.1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16.6.30 4:28 PM (125.251.xxx.172) - 삭제된댓글

    돌 안 날라갑니다~~
    당연한 거에요. 저도 직장맘이지만 각자 그렇게 뒹굴뒹굴 하는 시간 갖습니다.
    집에서라도 마구 편하게 게으르게 머리는 텅 비워야 나가서 일하죠 일터가 지옥인데 집이라도 천국되어야죠

  • 2. ㅁㅁ
    '16.6.30 4:2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뭔말을 하시려던거?

    남편에게 공간을 만들어줘라 인가요?

  • 3. ...
    '16.6.30 4:29 PM (211.49.xxx.235)

    이게 왜 욕먹을 일인가요.
    맞는 말인데요.

  • 4. 이게
    '16.6.30 4:30 PM (110.70.xxx.192)

    왜 욕 먹을 일이라고 하는거죠?
    저도 남편 서재방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때로는 주말에 남편만 집에 있으라 하고
    애들 데리고 외출해요

  • 5.
    '16.6.30 4:31 PM (110.70.xxx.192)

    나는 남편 끔찍하게 위하는 여자인데
    여기 여자들은 안 그러니 나 욕할거 같다. 이건가요? 웃기네요 좀

  • 6. 잘 하고
    '16.6.30 4:32 PM (218.52.xxx.86)

    계신거예요. 누구나 재충전의 빈둥거림이 필요한 거 같아요 자기만의 공간두요.

  • 7.
    '16.6.30 4:33 PM (211.114.xxx.77)

    좋은 글인데요... 맞는 말이구요.

  • 8. 동굴에너지
    '16.6.30 4:35 PM (221.157.xxx.11)

    뭐님~

    저도 잘 못하구요~ 힘들때 남편원망하면서 늙거든 보자 했는데

    지금 나이 되니 이런면도 보여지네요..진작 알았으면 덜 싸웠을텐데 싶기도하고..

    애들이 커서 그만큼 여유가 생긴건지도 모르죠^^

  • 9.
    '16.6.30 4:36 PM (211.36.xxx.209) - 삭제된댓글

    남편도 방한칸 주고 내방도 한칸 갖고 싶어요.
    밤에도 내방에서 혼자 잤으면 좋겠음.
    늘 그 생각해요.

  • 10. 방두칸 신혼때부터
    '16.6.30 4:38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방하나는 남편방이었어요.
    세개가 되고 애들 어려 같이 한방쓰고
    저 자라니 방이 네칸이고
    애들 각자 하나씩 남편하나 부부방하나..
    그런데 지금은 온식구가 남편방에서 놀아요.

  • 11. ..
    '16.6.30 4:41 P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서로의 공간이 필요해요..
    글고 맞벌이 하면 애들케어부터 집안일까지 서로 도와야돼요
    일마치고 힘들고 피곤한건 누구나 마찬가지닌깐요..

  • 12. 여자도
    '16.6.30 4:43 PM (119.149.xxx.79)

    마찬가지
    일하고 와서 집안일 종종 24/365로 살면 힘들어요.

  • 13. ;;;;;;;;;;
    '16.6.30 4:44 PM (121.139.xxx.71)

    그러다 각방쓰게 되는거 아닌가요?

  • 14. ...
    '16.6.30 4:45 PM (223.62.xxx.65)

    전 일정 시간 혼자 있지않음 넘 갑갑해서...
    지난달 연휴에 남편은 아들과 일본여행가고
    전 혼자 부산여행했어요.
    시누이가 그걸 보곤 따로국밥 부부라나?
    ㅎㅎ
    지들처럼 각자 바람피고 쇼윈도 하는것 보단
    나은것 같은데?
    각자 영역 이해
    이건 긴 부부생활의 필수에요.

  • 15. ..
    '16.6.30 4:56 PM (222.234.xxx.177)

    여자들도 일하면 종일 정글같은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와서 쉬고싶어요..
    남자들만 어디 휴식이 필요한가요..남자도 부성애가 있구요
    모성애란 이유로 여자에게만 전담 시키는건 부당한거죠
    그럴거면 왜 결혼하는지..애를 왜 낳는지..
    님도 애들 좀 크고 나니 여유가 생기니 그런맘 든다잖아요..

  • 16. ㅁㅁ
    '16.6.30 4:56 PM (175.115.xxx.149)

    저희부부는 각자 혼자 여행가요.. 저는 해외휴양지갔었고 남편은 국내 섬여행갔어요..그런시간이 필요해요.. 애들 다 큰것도아니예요..초등저학년이랑 유치원생이니...

  • 17. ...
    '16.6.30 4:59 PM (125.132.xxx.61)

    자기만의 공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다들 형편이 안되니 포기하고 사는 거지요.
    여자들은 모성애가 있으니 없어도 괜찮고
    남자들은 필요하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은 집이 아내와 아이들의 공간이라 생각한다 하셨는데
    여자들도 마찬가지에요.
    맞벌이하며 대부분의 가사노동은 여자들차지인데
    내가 쓸고 닦아놓은 공간을 누리는 건 소파나 바닥과 일체형인 남편이지 내가 아니죠.
    남편에게는 휴식터 나에게는 제2의 직장인 집이 남편을 위한 공간인지 나를 위한 공간인지 생각해보면 답나오지 않나요?

  • 18. 샤벳
    '16.6.30 5:00 PM (112.164.xxx.36) - 삭제된댓글

    울남편 이사 갈려고 준비하니 그러대요
    내 서재 하나 만들어도 될까,
    울 남편 약간 우울증 있어요
    그래서 조금 걱정은 되어서 안방하고 옆에 서재 겸 거실로 만들려고 해요
    늘 들여다보게

  • 19.
    '16.6.30 5:02 PM (211.36.xxx.209) - 삭제된댓글

    방 두칸 남아도는데 안방 침대에서 셋이 자면서 나만 빼빼로처럼 말라갔네요.
    이혼 안해도 되겠어요.
    내 방 으로 독립해야지. 너무 기쁘네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 왜 진작 안 말해줬어요.
    윈글님 땡큐요. 하하하.

  • 20. ㅇㅇ
    '16.6.30 5:11 PM (1.236.xxx.30)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그런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저는 주말 지내고 나서
    월요일날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집에 박혀 있어야 뭔가 좀 풀리는거 같아요

    겨울에 직업상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거기에 애들 방학까지 겹칠때
    온가족이 매일 집에 있으면
    정말 우울증 와서 미칠거 같아요...

    제가 지인에게 이런 말 했더니
    마치 제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고 문제있는 사람인듯 하던데
    동감하는 분들 많아서 다행이네요...

  • 21.
    '16.6.30 5:22 PM (223.33.xxx.216)

    자기만의 공간 시간이 안팔요한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그런거지...
    그나마 여성은 상황에 적응하여 본인이 안하면 안되는거 아니 집ㅇ서도 일하고 공간 양보하고 맞ㅎ이도 흔쾌히 하는 요즘이지만, 남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생각도 행동도 변하디 않는거죠
    그리고 거기에 님처럼 남자들은 어째야 한다는 어머니 혹은 아내가 안변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고착시켜 줍니다.
    이런 아내 어머니는 진상 시어머니가 되는거고 그 피해믄 고스란히 나의 딸들 며느리가 받는거죠

  • 22.
    '16.6.30 5:22 PM (223.33.xxx.216)

    집에서도
    맞벌이
    오타입니다

  • 23. 에휴
    '16.6.30 5:25 PM (223.62.xxx.36)

    본인이 어리석었으니 남들도 그렇겠지 하는거죠
    학교만 다녔어도 집에 오면 쉬고 싶은게 당연한걸
    바보 도 터졌다고 뽐내네요

  • 24. 제이드
    '16.6.30 5:35 PM (1.233.xxx.147)

    동감해요
    저도 꼭 저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남편뿐이 아니라 자녀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해요‥

  • 25. ddddd
    '16.6.30 5:37 PM (218.144.xxx.243)

    82 분위기에 따르면 왜 돌 맞을까봐 한 줄 먼저 쓰고 시작하는지 잘 알겠는 글인데요~?

  • 26. ....
    '16.6.30 5:56 PM (211.51.xxx.6)

    여자들도 필요하죠..
    남자들은 지네만 자기공간과 시간 가지려고 해서 문제죠
    여자는 엄마가 되면 당연 포기하는 것들을 남자는 왜 포기 못 하는지...

  • 27. 여자도 필요
    '16.6.30 6:03 PM (117.111.xxx.5)

    맞벌인데 회사 나와서 혼자 커피마시는게 제일 좋아요 집에도 내 방 따로 있으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 28. 주말부부
    '16.6.30 6:17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에 가깝지만 전 제방이 따로 있어요.
    안방은 남편이 사용하고 내키면
    저도 사용하지만 내 공간이 있다는게
    생각보다 좋네요.싸울일도 덜하고
    보기싫으면 내방에 있어버리고
    뭔가 숨통이 트이는 듯..
    일심동체란 말, 으~ 개 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810 지금 mbc아이돌 스타 육상 ~ 방송에 1 ... 2016/09/17 756
596809 글로발 시대인데 미국 주식을 거래할려면? 8 ..... 2016/09/17 886
596808 며늘 각하님 납셨습.. 물랭이 .. 2016/09/17 1,360
596807 결혼 10년넘으신 큰며느리분들.. 25 ㅁㅁ 2016/09/17 6,027
596806 흑설탕팩 효과보셨나요? 9 ㅇㅇ 2016/09/17 3,000
596805 직장인 웹툰 좀 찾아주세요 1 ..... 2016/09/17 511
596804 기구 이름을 좀 알려주세요. 4 항상봄 2016/09/17 758
596803 부산에 가구 제작해주는 블로그 4 ,, 2016/09/17 1,136
596802 강원도에 비 많이 오나요? 3 가는중 2016/09/17 682
596801 종합비타민제 성분비교 4 .... 2016/09/17 1,832
596800 지금 제주도에 있어요 5 어찌할꼬 2016/09/17 1,691
596799 집에 안내려 갔더나 엄마가 화가 많이 났다고 하네요 12 yy 2016/09/17 5,146
596798 담배 피우는 앞 집 사람이 너무 싫어요. 7 .. 2016/09/17 1,101
596797 요즘도 아이들 영어애니메이션 dvd로 보며 공부하나요 18 영어 2016/09/17 2,367
596796 지금 코스트* 가입하고 출발하는데요 뭐 사올까요? 14 d 2016/09/17 3,979
596795 다이어트 성공한 남자. . . 4 가을비 2016/09/17 1,544
596794 지난 밤 흔들리는 느낌 받지 않으셨나요?? 5 대구 2016/09/17 1,597
596793 기도하는 강아지~~함께 웃어요^^ 10 땡구맘 2016/09/17 3,050
596792 누군가에게 특별한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6 ........ 2016/09/17 1,447
596791 뱃살 오케 빼나여? 8 좁은문 2016/09/17 2,288
596790 이혼한 며느리 시집에서의 반응은 25 ㅜㅜ 2016/09/17 9,134
596789 푹신푹신한 운동화 추천 부탁드려요....(런닝화) 19 운동 2016/09/17 4,534
596788 따를 당해서 엉엉 우는꿈을 꾸었어요.. 3 ㅇㅇ 2016/09/17 675
596787 식탁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 9 .... 2016/09/17 2,447
596786 폰 화면이 안나와요ㅠ 5 갤럭시J5 2016/09/17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