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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난 엄마로 아들에 대한 조언을 기다립니다.

못난 엄마 조회수 : 6,544
작성일 : 2016-06-30 16:04:01

올해 4월에 군대제대한 아들입니다.

제가 잘못 키워서 그런지 자존감이 약합니다.

너무 어릴떼부터 공부만 강조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들을 공부공부하여

공부가 안 되다보니 자존감이 떨어진 것 같기도하고

저 어릴때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저는 크면서 극복이 된 케이스이구요.

아들은 어떤 상황이 닥치면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제가 사전을 찾아보니 조울증 비슷합니다.

그래서 방 안에서 게임만 합니다.


학교 다닐때 아들이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했습니다.

그 때부터 학교를 잘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도 만나지않고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친다고하였는데

제도권 밖의 세상은 생각을 안 해본지라

그 당시 그냥 고등학교 졸업장만 받자고하며

졸업했습니다.

자기만의 틀에서 생활하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는 본인이 가고 싶다고하는

과를 보고 학교를 지원하여 갔는데

가서보니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니

학사경고를 받고

도피하다시피 군대를 갔다왔습니다.


군대가기전에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아

군대를 안 가게 되면 안 가겠다고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안 된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하여

몇 개월 치료받고 군대를 갔습니다.

상담도 하여 군대 갈 당시는

괜찮았는데 군대에서도 조직사회이다보니

힘들지만 제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군대제대하자마자

군대정신 있을때에

토플한다고 어학원을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힘들었는가

3개월하고 한 달 쉬고 다시 가을부터 한다고하더니

한 달 반하고 안 한다고하여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하고 집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문제입니다.

아들이 기분이 좋길래 제가 한마디 한다는 것이 아들 자존심을 건드렀습니다.

어차피 안 하는 것을

왜 한 번이라고 시험을 보고 그만두지

뭐든지 끝까지하는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 날부터 아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하기 싫은 것을 시켜서

자기 인생이 망가졌다고

나도 엄마,아빠기 싫어하는 것 한다고하면서

부모가 잘못한 것은 맞는데

검정고시가 쉬운 결정은 아니라서 우리는

결정는 못했고 주위에 검정고시로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더 힘들어보였습니다.


이제는 무엇이든지 부모탓입니다.

저는 원망을 듣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고

아들 인생을 어떻게하면

다시 출발 할 수 있게 해 줄까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벌을 받아서 아들이 잘 된다고

벌을 받을 것이고

제가 없어져서 아들이 잘 된다면

독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상담을 다시 받아보자고해도

병원들도 돈만 받아먹고 제대로

상담도 치료도 안 해 준다고하면서

안 간다고하네요.

군대 갈 때 자기 군대 안 가도 되는데

일부러 안 빼 주었다고하면서요.



게임만 하네요.





IP : 1.249.xxx.10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6.30 4:08 PM (183.109.xxx.202) - 삭제된댓글

    엄마 보기에는 속 터지겠지만요...
    그냥 당분간 냅두세요.
    맛있는 거 해주고...가끔 엄마랑 외출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얘기하세요.

    아들 좋은 길로 인도한다고 하다가,
    부모 자식간에 웬수 지겠어요.

    이미 삐딱선 탔고,
    군대까지 다녀온지라...엄마 손 밖에 있네요.
    그냥...믿고 기다리세요....

    티브이 프로에서 보면, 그나이쯤 되는 아들과 부모 나오는 거 보면 짠하더라고요.
    누구 잘못이라기 보다는...
    풀기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요.

    나는 아무래도 아들만 잘되면 된다는...마인드도 조금 그래요.

  • 2. ..
    '16.6.30 4:09 PM (183.103.xxx.243)

    그나이면
    학교에도 가는것도 아니면
    나가서 돈벌라고 하세요.
    사람이 나가서 돈벌어봐야
    이세상 만만치 않다는거 깨닫고
    행동이 변해요.
    행동이 변해야 인생도 달라져요.
    돈 벌어보고 힘든거 알아야
    공부쪽으로 다시 생각해보거나
    다른 재능을 발견할수도 있고요.
    집에서 내보내세요.

  • 3. 그런데
    '16.6.30 4:10 PM (183.103.xxx.243)

    마냥 오냐오냐
    하고 게임만 하게 내버려두면
    그게 1년 2년 그리고 5년 넘어가요.

  • 4.
    '16.6.30 4:12 PM (175.211.xxx.245)

    아이 망친건 맞네요. 공부 깜냥 안되는 아이들 제발 공부하라고 잡아대지들 마세요. 본인들이 공부해서 애들 공부 차근히 가르쳐줄거 아니면서 애들한테 공부하라고 난리치는거 많이 봤어요. 실제로 제주변에 정신 좀 이상해진 아이도 몇명 있어요. 잘사는집에 외동아들...
    딱보기에도 공부체질 아니예요. 공부 다접고 기술이나 다른쪽으로 빨리 가라고 하세요. 부모부터 공부욕심 내려놓고요.

  • 5. 햇살햇볕
    '16.6.30 4:12 PM (203.226.xxx.183)

    어머니부터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기를 권합니다
    심리상담을 받아 어머니가 변하면 아들을 대하는 어머니의 마음 태도가 변할 것이고 그러면 아드님도 변하게 될 것입니다

  • 6. ....
    '16.6.30 4:14 PM (59.15.xxx.86)

    알바 시키세요.
    그리고 번 돈을 가지고 유럽이나 어디나 배낭여행 시켜보세요.
    엄마가 데리고 다니지 말구요.
    아무도 없는 유럽대륙에서 혼자 여행하면서
    뭐하고 살고 싶은지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주세요.
    다녀오면...뭔가 이야기가 있겠지요.
    아는 사람 아들은...전문대 다시 가서 기슬 배우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가 하라는대로...하기 싫은 것 하고 살았지만
    이제는 인생의 방향타를 스스로 쥐고 가라고 하세요.
    호주 같은데 워킹홀리데이를 보내 보셔도 좋을 듯요.
    스스로 어학원 같은데서 알아보라고 하시고
    가고 싶은 도시도, 직종도 스스로 결정하게 하시고요.
    댁의 아드님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7. ...
    '16.6.30 4:15 PM (221.151.xxx.79)

    댓글들 참...자기 부모에게 20년동안 정서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으면 그 곱절의 치유 시간이 필요한 법이에요. 근데 뭐요? 내가 없어져 아들이 잘된다면 독한 맘 먹겠다구요 어디서 감히 자기 맘 편하고 쉽게 도피하려 들어요 피해자인 아들은 저렇게 고통받으며 평생을 살아야하는데. 상담은 아들이 아니라 님이 받아야죠. 크면서 극복이 됏으면 아이가 저렇게 자랄 수가 없어요.

  • 8. 고2아들
    '16.6.30 4:16 PM (211.245.xxx.178)

    원글님과는 좀 다르지만, 저도 공부로 애하고 너무 마찰이 심해서, 그냥 공부는 접었구요.적어도 겉으로는요.
    아이에게 얘기했어요. 너 학교 갈때랑 집에 왔을때 엄마랑 한번씩 안는거..숙제라구요.
    처음엔 어색하고 이상하더니, 지금은 자연스럽게 해요. 엉덩이 두들겨주구요.
    큰애는 대학생인데, 엄마 말 잘 안듣잖아요. 정말 미울때 많은데, 큰애는 딸이라서 그런가, 제가 깜박 잊고 있으면 문앞에서 기다려요. 엄마 안아달라구. 그래서 미운마음들어도 또 해주면 맘이 스르르 풀리기도 하더라구요.
    뭔가 작은거라도 매듭을 풀수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세요.
    제 경우는 포옹이었구요.
    자식 키우는 부모 마음이 다 같지요.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 자식 망치길 바라는 마음이겠어요.
    작은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 9. ;;;;;;;;
    '16.6.30 4:18 PM (121.139.xxx.71)

    이비에스 달라졌어요 보세요.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프로그램 전부 볼수 있어요.
    거기서 말하는 방법이 전부는 아니지만 참고를 좀 하셔야 할거 같아요.
    메모하시고 원글님하고 상관없는 고부나 부부간 갈등도 같이 보시면 좋아요.
    인간관계에서 아주 작은 화법이나 태도로도 삶이 변하는데 그 실마리를 못 풀면 돈버리고 시간 버리는거 같아요
    절대적인 의지는 하지 마시고 원글님네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 타인들의 삶을 보고 가늠해 보는 것도 좋아요

  • 10. ...
    '16.6.30 4:19 PM (112.186.xxx.96)

    아예 기한을 정해서 마음대로 푹 쉬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년쯤 쉬라고 해 보세요
    그런데 게임은 어떤 게임을 하는지 아시나요?
    중독성 있는 게임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 하다 질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마도 게임이 너무 좋고 즐거워서 한다기보다는 그저 도피처로 매달리고 있을 확률이 큰것 같습니다...
    그냥 휴식기를 조금 주시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대신 아들 마음이 조금 풀리는 듯할때 신중하게 대화를 다시 시작해 보시고요

  • 11. ..
    '16.6.30 4:20 PM (1.233.xxx.136)

    경제적으로 자립하라 하세요
    학교도 안다니고 게임하면서 왜 부모덕은 볼려고 하는지
    남탓 만 하지말고 앞으로 공부 안해도 되니 경제적으로 자립하라 하세요
    세상에 나가서 일해봐야 부모맘도 알고 앞으로 살길도 찿아요

  • 12. 남탓
    '16.6.30 4:21 PM (116.33.xxx.87)

    웃기네요. 그녀석...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건데 왜 부모탓. 나가서 돈벌고 자립하라고 하세요. 이만큼 먹여주고 재워주면 됐지...누구는 너같은 자식 낳고싶어서 낳았냐!!!

    부모덕 없으면 니 스스로라도 인생살길 개척해봐~진짜 부모덕 없는놈은 부모가 가르치치도 않고 학대한 애들이지.너 잘되라고 공부하라고 했지. 엄마 글 보니 애를 제대로 혼내지도 못했을거 같은데 부모가 너무 유하니 괜히 부모탓하면서 저러는거 아닌가요.
    애들은 마냥 잘해주면 안되는거 같아요.

  • 13. 리리리
    '16.6.30 4:22 PM (218.155.xxx.210)

    너무 혹독하게 하지마시구요, 아드님 많이 사랑해주세여

  • 14. ...
    '16.6.30 4:25 PM (221.163.xxx.81) - 삭제된댓글

    제 사촌동생과 비슷한 경우군요
    대학도 중퇴하고 군대다녀와서 하고싶은것도 없이 방안에서 게임하고 남탓
    삼촌이 이년넘게 지켜보다가 내치셨어요
    잠은 집에서 자게하지만 돈 한푼 안주시고 집에서 밥도 못먹게 다 치워버리셨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나가서 알바하고 그러다 의욕이 생겨서 전문대 다시 들어가고 지금은 결혼도 하고 잘 살아요
    대학 졸업을 서른 넘어했어요
    물론 성향이 원래 좀 그래서인지 요새도 가끔씩 못하겠다 그만두겠다 한대요 알바할때도 자주 바꿨다하구요
    올케가 적당히 어르고 달래면 누그러진답니다 ㅡㅡ

    그리고 다행히 동생은 끈기없고 게으르긴 하지만 착한 편이어서 삐뚤어 나가지는 않았어요
    삼촌이 강경책을 쓸 때 혹시 범죄에 연루되지 않을까 걱정도 조금 하셨대요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니 세게 나가는게 염려스럽긴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기에 알려드려요

    너무 다그치지마시고 일단은 좀 지켜보시는 것도 방법같아요

  • 15. .....
    '16.6.30 4:26 PM (211.49.xxx.235)

    공부 안해도 좋다, 검정고시 안봐도 좋다
    엄마는 네가 건강한 것만으로도 행복하구나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대신 엄마아빠도 이제 슬슬 노후 준비 해야하니
    생활비는 벌어서 쓰라고...
    알바 몇번 하고 나면
    다시 학교갈 준비하겠다고 할게요.

  • 16. ...
    '16.6.30 4:27 PM (58.230.xxx.110)

    애가 의지박약이네요...
    엄마탓으로 돌려 엄마의 죄책감은 상당히 이용했고...
    기질적으로 문제가 있었던거니
    너무 죄책감 느끼지마세요...
    아까 댓글서 본
    자식은 랜덤이란 말...
    그저 아이때문에 속안썩음
    내가 운이 좋구나...
    이말도 상당히 맞는듯요...

  • 17. .....
    '16.6.30 4:27 PM (211.49.xxx.235)

    검정고시가 아니라 대학갈 준비군요.

  • 18. ...
    '16.6.30 4:29 PM (223.62.xxx.86)

    우리 사촌오빠가 비슷한데요
    이제 50입니다.
    80 다된 아버지 벌이와 허리굽은 노모
    부업한 돈으로 기생합니다.
    진작에 내쫒아버리라고
    했는데 맘약해 두더니
    노후에 저런 짐이 없네요.

  • 19. .....
    '16.6.30 4:39 P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며칠전 집단상담 그룹 갔다왔는데

    자식문제로 오신분들 많았어요
    어찌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던데
    엄마가 바뀌어야해요
    아이 마음 맞출려고 억지로 노력하지말구요
    엄마가 개인상담이나 부모교육프로그램 1년이상 일주일엗한번씩 다녀보세요
    안그러면
    어른이된 자식문제는 지금이대로 굳어져요

  • 20. 어휴
    '16.6.30 4:41 PM (175.211.xxx.245)

    공부 안되는아이 달달 볶는게 한두명이 아니란말로 합리화하지마세요. 태생이 나약한 아이들은(똑같이 낳고 키워도 다 기질이 다르잖아요) 진짜로 부모의 공부강요로 미칠수 있어요.

  • 21. ...
    '16.6.30 4:42 PM (223.62.xxx.29)

    그정도 강요로 미칠 멘탈이면
    언제든 미치겠죠.
    억압과 압박은 늘 있으니.
    기질이 문제 맞아요.
    원글은 운이 나쁜거.

  • 22. 그리고
    '16.6.30 4:46 PM (183.109.xxx.202) - 삭제된댓글

    특별히 어떤 증세가 없는데 아들에게 상담을 권하시나요?

    그 이유가, 엄마 생각대로 아들이 아바타처럼 움직여 주지 않아서 인가요?

    님의 자식 교육 성공은,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가지고, 결혼 하는 거겠지요.

    근데, 생각보다...그게 쉽지 않습니다.

    아들도 독립을 시켜줘야 하겠지만,
    님도 아들에게서 손 떼는 연습을 해야 겠어요.

    그리고, 아들 없을 때, 아들 험담 안하기.
    아들 바라보면서 한숨 쉬지 않기.
    밖에서도 아들 험담 안하기.
    아들 믿고 기다리기.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고 하루에 한번 하기.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들 하루에 한번 1분 쳐다보기.
    이런거 실천해 보세요.

  • 23. . .
    '16.6.30 4:48 PM (113.216.xxx.148)

    겪어보지못한 사람들은 엄마가 문제다, 돈벌라 해라 쉽게 얘기하지만 출구가 안보이는 그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저도 조금은 비슷한 입장을 겪고있지만 해결이 안된 상황이라 뭐라 뾰족한 도움을 드리기도 어렵지만. . . 아들은 두고 먼저 엄마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고 도움받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자식은 내맘대로 되지도않고 어느정도 포기해야되드라구요.
    대학이 안되면 하고싶은게 뭔지 스스로 알아보라하시고 그걸위해서 대학을 가든, 국비지원같은걸로 뭘 배우든, 현장에서 부딪치는 일을 하든 너무 나이들기전에 경험해보라하고요.
    하다보면 저도 뭔가 깨닫는게 있겠죠.
    에휴. . . 저도 해결못한 문제라 댓글달면서도 갑갑하네요.
    하루빨리 마음의 평화가 오시기를. . .

  • 24. ㅇㅇ
    '16.6.30 4:54 PM (203.235.xxx.113)

    진심으로 엄마의 말들이 상처가 됐다면 미안하다 미안하다
    얘기해줘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게임은 리니지 처럼 온라인게임만 아니면
    금새 빠져나올수 있어요
    온라인게임은.. 그안에서 계급이 생겨서.. 현실세계에서 별볼일없더라도
    잠안자고 온전히 게임만 하면 뭔가 생기니까.. 그안에서 큰소리 칠수도 있고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들죠.

    그리고 대화법을 바꿔야 되요
    저도 잘 안되는데
    같은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거든요
    대화법을 좀 배워보세요.
    이건 저에게도 해당됩니다.
    내성적이고 순한애일수록 부모가 말을 더 독하게 할수 있거든요.
    인간이란 그렇더라구요
    근데또 그런애일수록.. 상처도 깊게 패이구요
    근데 겉으로 표현안하니까 부모가 모르죠.
    그리고 겉잡을수 없을때 드러나니.. 치유시간이 오래걸릴수 밖에요.

    지금은 아이한테 얘기해야 할거 같아요
    엄마가 미안하다고.
    엄마는 잘하려고 한것들이 너에게 너무 상처를 주고
    독한말로 니맘을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진정한 대화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 25. 하나맘
    '16.6.30 4:56 PM (202.150.xxx.173)

    하나만 물어봅시다
    아드님 외모나 사회생활은 어떤지요??

  • 26. .....
    '16.6.30 4:59 PM (221.164.xxx.72)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어디 군대까지 갔다온 놈이.....
    첫째로, 다른 부모도 마찬가지겠지만, 초중고때, 심지어 대학때 까지
    공부나 하라면서 부모가 다 해준 결과물이고요.
    우리나라 부모들은 초중고때 공부말고 알바해서 돈벌어 보고,
    집안 일하고, 요리, 설겆이도 하고 하면 벼락맞아 죽는 줄 알아요.
    원글님 애뿐만 아니라 다른 집 애들도 철딱서니 없는 건
    부모들이 너무 곱게 공부만 시켜 키울려고 하는 탓입니다.
    그러니 돈 아쉬운 줄 아나? 일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아나?
    물론, 자기가 모아놓은 용돈 아까운 줄은 알더군요.
    부모 돈 아까운 줄은 모르고...
    우리 애가 걱정이예요 하는 집보면, 대부분 자기돈은 아깝고 부모돈은 쌈지돈이더군요.
    둘째로, 그 나이에, 공부하기는 싫어면서, 공부학원 갈려는 것은
    한마디로 노력은 하기싫어면서도 겉으로 자기도 번듯한 직업은 가지고 싶은 욕망 때문이죠.
    공부 꼴찌하는 고등 애도 대학은 가고 싶은 것과 같은거죠.
    기술 배우라고 그러면 안배울려고 할겁니다.
    자기딴에는 기술 그러면 남보기 창피하다 이런 감정일 껍니다.
    빨리 집에서 내 쫒아서 자기 힘으로 세상을 살아보라고 하세요.
    그래야 정신을 차리지...

  • 27. 돈해서
    '16.6.30 5:04 PM (112.164.xxx.36) - 삭제된댓글

    외국 보내세요
    하다못해 산티아고라도
    거기 갔다가 오면 원하는 대로 살아도 좋다고 해주세요
    그게 아니면 제주도 올레길 전부 걷게 하시던가
    일단 밖으로 나가게 해주세요

  • 28. 여행
    '16.6.30 5:11 PM (116.127.xxx.116)

    윗분 말씀대로 여행 한번 다녀오라고 하세요. 대신 계획 세워서 비용 청구하라 하세요. 영수증 갖고 오라고 하시고.

  • 29. 용돈이라도
    '16.6.30 5:17 PM (61.82.xxx.167)

    게임만 하게하지 말고 군대까지 마친 성인인데, 용돈이라도 벌라고 하세요.
    공부 다~ 지 인생 잘 살라고 시켰지, 괴롭힐라고 부모가 시킨답니까?
    우짰든 부모로써 자식 위한다는게 삐딱선을 타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게 뭔지 찾아보라고 하세요.
    언젠가는 독립시켜야할 자식인데, 지금은 좀 놀고 세월 허비한다해도 뭔가 자립해서 생활할수 있게 해야죠.

  • 30. 아이고
    '16.6.30 5:28 PM (223.62.xxx.162)

    많이 힘드시겠네요.
    엄마가 대학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으시고,
    일상적인 생활이라도 정상적으로 할수있도록 유도하셔야될것같네요..
    바뀔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야할것 같아요..
    여행이든,알바든..집 밖으로 나가 부딪치면서,
    세상을 경험하고,
    스스로 뭔가 깨닫고 바뀔수 있는 전환점이 필요한것 같아요..
    힘내세요

  • 31. ..........
    '16.6.30 5:30 PM (121.150.xxx.86)

    아이가 의존성이 강하네요.
    자극하면 의존적으로 자기를 방어할거예요.
    그리고 감정적으로도 혼자서지 못하게 되요.
    지금부터는 혼자힘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죠.
    독립적인 개체가 되도록 엄마가 잔소리하지 마세요.

    나는 니가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하시고
    우리도 노후준비를 서서히 해야하니 너도 니 생활비는 벌어라 해주세요.

    내 마음부터 먼저 우리 아이는 뭘 해도 잘 할거다. 라고 생각하세요....

  • 32. 냅두세요
    '16.6.30 5:38 PM (49.174.xxx.158)

    의지박약에 남탓만 하네요.
    군대 헛다녀왔어요.
    공부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 33. =.=
    '16.6.30 6:30 PM (119.69.xxx.104)

    여행을 보내세요.
    길게
    그러다가 게임에 중독되어 폐인되기 쉽습니다.

  • 34. ss
    '16.6.30 7:08 PM (218.38.xxx.26)

    뒤늦게 오는 사춘기 일수도 있어요!
    삼시세끼 밥 차려주고 잔소리 일단 하지 마시고 냅둬보세요!
    물론 엄마의 마음은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요~

    부모님이 참을수있는기간까지는 냅두세요!

    인제 어떻게 살거냐고 물어보세요.
    대답을 하면 그거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지게 하시고
    대답을 안하면 밥은 주겠다 근데 용돈은 네가 벌어서 쓰라고 이야기 하세요!

  • 35. 냅두세요
    '16.6.30 7:56 PM (24.114.xxx.215) - 삭제된댓글

    방치하라는게 아니라. 원망도 하고 방황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 길 갈 수 있게요. 마음이 단단해지려면 부모의 사랑이 필요해요. 아들때문에 뭐든 할 수 있다, 죽고싶다고 하셨죠? 그 마음아들에게 다 전달되거든요. 맘대로 훨훨 날 수 있게 두지도 않아놓고 이제와서 자기때문에 죽고싶다는 엄마를 보면 자기 인생에 자괴감만 더 들겠지요. 우리나라 부모님들 정서적인 학대에 너무 무지해요. 낳아주고 키워줬는데 이 정도도 못하냐! 다들 이러고 산다! 라면서.

    부모를 원망해도 부모님은 단단하게 서서 지켜봐주세요. 자기 인생 무너져서 제일 속 타는건 아드님 본인일테니까.

  • 36. 이또한지나가리
    '16.7.1 12:01 AM (122.36.xxx.23)

    힘내셔요
    그리고 사랑표현 진심을 담아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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