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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ㄳㄳ

//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6-06-30 00:24:42

별건아닐 수 있지만

제가 예민한건지 아님 기분나쁠법한건지 한마디씩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엄마가 회사 다니시는데 회사가 6층이에요

그 회사건물 1층에 편안한 신발맞춤가게가  생겼는데 퇴근 후 들르고싶어도 일끝나면 빨리 집에 빨리 오고싶어서 안들르게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걸 2일전에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우리 토요일 저녁에 해 지고나서 엄마, 나, 동생 3이서 선선할때 상황봐서 한번 가보는게 어떻겠냐?"

이러니까 엄마가 좋다고 하셨어요

토요일에 각자 약속이 있으니 그날 오후 저녁에 집에서 모이면 우리가족 몸상태?를 체크해서

갈수있는 상황이면 가자는거였어요    (엄마 회사는 집에서 매우 가까움)

근데 오늘 퇴근하고나서 동생하고 엄마가 같이 들어오더라구요

뭔가 둘이 부엌에서 담소를 나누고 전 제 방에 있었는데

뭔가 동생이 엄마한테 뭘 사라고 돈을 주는듯한 내용이여서 그런가부다 했죠

저녁먹고 몇시간뒤에 엄마한테 아까 동생이 엄마한테 뭐 주는거같은데 뭐였냐고 물으니까

그 신발가게 신발살 돈을 줬다고하더라구요

제가 기분나쁜건 둘이 갈 수 있는데

같이 이번주 토요일저녁에 가기로 말해놓고 왜 갔다왔다고 나한테 말한마디 안해줬는가가 기분이 나쁜건데요

저녁먹을때 말할 타이밍도 얼마든지 있었고

제가 물어보기전까지 말할 생각도 없던거더라구요  안물어봤으면 몰랐던거아닌가요...

좀 따지듯 말하니까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구 반문하시네요;;

우리가 언제 토요일에 같이 가기로 했냐고 말 했던 자체가 기억안나신다는데...;;

참;; 당혹스럽네요 제가 기분나쁠 만 한건가요 아님 그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IP : 175.116.xxx.2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30 12:27 AM (49.167.xxx.35) - 삭제된댓글

    님 돈 굳었다고 생각하세요
    기분 나쁠 상황이긴 해요

  • 2. ㅇㅇ
    '16.6.30 12:28 AM (121.190.xxx.220)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 엄마 기억력에 문제가 있나싶어
    너무 걱정될것 같아요

  • 3. ..
    '16.6.30 12:29 AM (175.116.xxx.236)

    별로 화나는건 아닌데 살짝 '난 뭐지?' 싶은기분이였거든요?ㅎ
    돈굳었다고 생각하니 좀 낫네요 ㅋㅋ 감사합니다ㅋ

  • 4. .....
    '16.6.30 12:29 AM (59.15.xxx.86)

    네...어머니가 이젠 그럴 나이세요.
    물어본거 또 물어보고
    말 한 것도 까먹고...
    원글님도 그 나이 되어보시면 알아요...ㅠㅠ

  • 5. ..
    '16.6.30 12:29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토요일 약속을 기억 못하는
    엄마의 지독한 건망증이 잘못했네요.

  • 6. ..
    '16.6.30 12:30 AM (118.218.xxx.46)

    어른들 나이드심 즉흥적인게 있으시더라고요. 그냥..엄마 일찍 먼저 사서 신어보고 싶으셨구나..하고 전 넘어 갈듯해요. 저녁땐 식사한다고 잊어버리셨을수도 있고요. 여튼 돈도 굳었고요.기분 푸세요. ^^

  • 7. ..
    '16.6.30 12:31 AM (175.116.xxx.236)

    아니 우리엄마 나이를 어떻게 아시구?ㅋ
    50대 중반이세요
    별로 건망증 없으신데 요새 이렇게 사소한약속 특히 저와 약속한것들을
    흘리듯 말해놓고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하시는거 같은데
    이것도 건망증일까요??

  • 8. 포모나
    '16.6.30 12:34 AM (118.218.xxx.46)

    저 30후반인데도 건망증 심각해요. ㅠㅠ 쪼금 이해해드리세요.

  • 9. ....
    '16.6.30 12:35 AM (59.15.xxx.86)

    ㅎㅎ
    저도 그러거든요...
    우리 애가 들어왔는데
    제가 저녁 먹었냐고 세 번 물어 봤다네요.
    엄마 왜 그래? 걱정되게...소리를 들었어요.
    저도 어릴 때는 한 영특했고...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별명이었어요...ㅠㅠ

  • 10. ...
    '16.6.30 12:37 AM (218.236.xxx.94)

    저희집에선 자주 있는 일이라......
    심지어는 옷같은거 저한테 너줄게~
    하다가 다음날 동생 줘버리신다는........
    저는 딱 님어머니 만큼만되도 괜찮을거같아요

  • 11. 저도
    '16.6.30 12:55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딸한테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그얘기 몇번 했잖어...예요.
    나이 드니까 내가 한말도 깜박깜박ㅠ
    엄마를 이해해 주세요.

  • 12. ..
    '16.6.30 2:57 AM (222.109.xxx.147)

    기분 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한편으로 저는 다른 의미에서 접근해보자면,그런거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기분이 나빠지시기엔
    님 자신이 너무 소중한 존재여서 화내고 신경쓰면 내 자신이 체력이 소진되고 정신 건강에 안좋으니
    그냥 신경 안쓰고 넘어가겠다..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해 안되도 그냥 이해해버리기.그런 사정이 있었겠지하고 넘어가는거요..인간관계에서 이해받는건 기적이고.오해가 당연한일.남들은 내가 아니고 나도 남이 아니기에 서로 사소한 갈등은 언제나 있고.그것이
    몇분만 지나도 아무것도 아닌일임을..그런 마음이 들면 내 마음속에서 소화시켜서 불순물로
    바로 보내버리는거에요.사실 저도 하나하나 신경쓰는 타입이라 너무 쉽게 지치고 체력딸리는 신경쇠약인데.저 생각으로 극복하니 자존감도 많이 올라가고 맘이 편해지더라고요..그래서 방법 추천드립니다.
    "나는 소중하니까,이런 사소한 일에 마음상해서 내 자신을 좀먹는 생각을 중지하겠어"
    라는 문장으로 정리해놓으면 그때그때 요긴하게 마음정리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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