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박근혜만 모르는 진짜 한류
지난달 취임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고통을) 참을 수 있다면 누가 파업을 선택하느냐”며 “승무원들의 노동 권익을 제대로 보장하고 파업 참가자들이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만 중앙 정부가 중화항공 경영진에 파업 사태를 수습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국민당에서 민진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대만 국민들의 성과다.
승무원들이 파업하며 불렀던 노래는 한국 민중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후렴 멜로디는 한국의 것과 다르지만 도입부의 비장함은 그대로였다. 노래는 대만 노동자들을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