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닥터스가 인기인거 같은데 이건 재방으로 가끔 챙겨보는 정도고 제 취향에는 몬스터가 딱이에요.
아침드라마나 일일드라마들이 막장에 처음엔 주인공이 당하다가 복수할것처럼 막 난리치더니 나중에는 마지막편에 가서
야 느닷없이 악인이 죄를 뉘우치고 주인공이 용서하고 뭐 이런 내용이 너무 이해가 안가고 싫었어요.
그런 드라마를 보는게 사실 악인이 그에 합당한 죄를 받고 정의가 실현되는걸 보는게 낙인데 나쁜짓 실컷 저지르다가 막판
에 급히 죄를 뉘우치고 주인공은 또 얼마나 착한지 금방 용서를 하고 화해를 해요.
이런걸 보면 착한 사람은 자기 부모를 죽이고 자기 자식을 죽이고 자기 집안을 쫄딱 망하게 한 사람도 결국엔 다 용서해 주
고 포용해 주는구나.
그럴거면 복수는 왜 한다고 난리를 친건지..
차라리 악인들이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하고 살고 착한 사람 마음 이용해서 나중에 죄를 용서받으니 요즘
세상엔 악인처럼 사는게 더 편하겠다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런데 몬스터 이 드라마는 그런 답답함이 없어서 좋아요.
악인과 주인공이 철저하게 대립하는것도 좋고 어제 간만에 시원하게 복수를 시작하는데 너무 사이다 같았어요.
50부작이라 아직 펼쳐질 얘기들이 많이 남아 있을텐데 이렇게 긴장감주며 스릴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는 정말 오랫만에
본것 같아요.
조직이 나오고 갑자기 후계자가 되고 뭐 그런거는 좀 유치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어쨌든 악이 처벌받고 응징되는건 너
무 좋네요.
마지막에 느닷없이 악인이 죄를 뉘우치고 주인공이 또 용서하는 결말이 나지 않기를 바라면서,세상의 모든 악이 철저하게
그에 합당한 올바른 처벌을 받는걸 보게 되길 바라면서 마지막까지 응원하며 지켜보려고 합니다.
시청률이 좀 더 올랐으면 좋겠는데 닥터스때문에 힘들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