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로 연차가 일년에 15일 정도 되는데
여름휴가 5일 빼고 나머지는 타당한 사유가 없으면
너무 눈치를 주는데요.
이게 사람따라 차별을 해서
누구는 말도 없이 회사 시스템에 연차 신청하고 땡인데
누구는 층층이 보고 드려야 하고
그때마다 어찌나 꼬치꼬치 물어보고 타박을 하는지
전 회사 다닌지 오래 되서
그래도 눈치는 많이 안주시지만
그래도 낼때마다 참 껄끄럽긴 하구요.
문제는 막내가 있는데
너무너무 연차 사유때문에 맘고생을 해서요.
여행간다고 하면 왜가냐 누구랑 가냐 엄마도 아시냐
꼬치꼬치 물어보고
집안에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면
무슨일이냐 다른 식구 냅두고 어린 니가 왜 그일을 처리해야 하냐
일장 연설에..
아프다고 하면 그나마 수월하게 넘어가는데
이 핑계도 한두번이지..
제가 어차피 뭐라고 사유를 댄들
좋은소리 못듣는다고..
그래도 쉬지 말라고 하는건 아니고 잔소리만 하는거니깐
사유 생각하느라 고민하지 말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쉬고 싶다고 하랬더니 한숨을 푹 쉬네요.
그렇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안편하다고..
전 더이상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는데
뭐라고 해야 나름 당당하면서 잔소리 덜 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