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너무 자주 오시는 친정 엄마 때문에 힘드네요.

... 조회수 : 4,634
작성일 : 2016-06-28 18:38:58

크면서 오빠, 언니와 절 차별하는 엄마로 인해서 힘들었어요..

전 집에서는 약간 시니컬한 아이었어요. 말 없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오빠는 공부 잘해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언니는 엄마랑 성격이 잘 맞았거든요.


결혼하고 나서 친정 부모님이 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오셨어요.

친정 부모님이 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온건 저희 오빠도 근처에 살거든요. 아들, 딸 옆에 두고 살고 싶으셨나봐요..

전 가끔 출근하지만 직장 때문에 다른데 이사가기는 쉽지 않아요. 남편 회사도 집에서 가깝구요.


전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데 친정엄마가 집에 너무 자주 오세요.

기본 일주일에 두번은 얼굴 보고, 주말에 형제들 오면 또 봐야져.. 지난주에는 엄마를 일주일에 4번이나 봤어요.

주말에도 봤는데 어제는 전화 연락도 없이 저희 집에 그냥 오셨어요.


바쁜 척도 하고, 남편이 집에 일찍 온다고 거짓말도 하고, 아이 스케줄이 있다고 여러번 거절 하지만

요새는 1주일에 한번 보는 것도 버겁고 힘드네요.


저는 엄마 오시면 그냥 참고, 제 일과 집안일 그냥 하는데, 저희 아이도 많이 힘들어하거든요.

학원갔다가 비는 시간에 친구랑 놀고도 싶고, TV도 봐야 하는데 할머니 잔소리 들어야 하고,

아무래도 엄마랑 있는게 편하지 할머니랑 있는게 불편한가봐요.


엄마랑 성격이 잘 맞았던 언니도 요새는 힘들어하네요.. 언니는 한시간 거리에 사는데

엄마가 주말마다 집에 오라고 해서 너무 힘들고, 형부 눈치보인다고...조카들도 싫어하고..


친정 엄마가 외로움 많이 타고 친구도 없으셔서 저희 집에 오고 싶어하는거 이해는 하는데

정말 자기 취미 갖고 바쁘셨으면 좋겠어요.



IP : 218.55.xxx.2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활동
    '16.6.28 6:42 PM (223.33.xxx.17)

    친구 없는 분들이 노년 되면 그렇게 딸이며 며느리며 동생들을 붙잡고 늘어지더군요. 백화점 문화센터라도 보내드리는 건 어떨까요? 원글님 어머니 성격을 미뤄 짐작해 볼 때ㅜ임시방편이겠지만요.

  • 2. ...
    '16.6.28 6:43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혼자 지내시나 봅니다. 굉장히 적적하신가 봐요.
    그래서 늙으면 늙을수록 친구가 있어야 되는데...자식만 바라보고 사시면
    갑갑하시겠네요.ㅠㅠㅠ

  • 3. sss
    '16.6.28 6:48 PM (218.38.xxx.26)

    친정엄마는 허리가 안좋으셔서 아쿠아로빅 을 우리 남매가 돌아가면서 끊어줘요.
    주3회가구 주말엔 계모임가시고 한달에 한번은 등산동호회에서 등산가시고 하니 많이 바쁘셔요~~
    취미가 없음 취미를 찾아주는것도 좋을듯하네요~

    시어머님은 울 친정엄마와 정반대이신데 시누이도 가까이 살아서 시누이네집에 하루에 한번은 오셨다가
    잠깐 쉬시고 가셔요~ 시누이는 친정엄마오는거 싫어하진 않더라구요~

  • 4. ㅂㅁㅋ
    '16.6.28 6:51 PM (180.69.xxx.11)

    직딩 35년 은퇴라 친구들도 거의 안만나고
    문센 2가지 뒷산 매일 산책 2시간 미드 일드 빠져 시간이 부족해요
    아이패드가 애들 게임기처럼 손안에 항상 있는 노리개
    아들이 가끔 손자 어린이집 등하교 케어 부탁하는게
    싫지만 저축이다하고 어쩔수없이 도와요

  • 5. 원글
    '16.6.28 7:06 PM (218.55.xxx.232)

    네 감사합니다. 문화센터는 다음달에 신청해서 보내드려야겠네요.

    엄마가 자신감이 없으신 성격이라 그런지, 혼자서 뭘 하는걸 싫어하세요.
    친정아버지랑 함께 산책이나 운동하고 싶어하시는데 아버지도 엄마랑 성격이 안맞아서 그런지, 아버지 혼자서 친구 만나시고 운동하느라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시거든요..
    저희 엄마는 TV도 안보시네요...

  • 6. 동네
    '16.6.28 7:49 PM (112.173.xxx.251)

    친구를 사귀게 노인들 프로그램이 있는지 문화센타나 구청 시청 동사무소 홈피 자주 들락거리면서 보세요.
    요가 같은 운동도 좋고.. 요즘은 꼭 노인 프로그램 아니라도 건강만 하면 같이 하면 되니깐..
    같이 놀 사람을 만들어주면 확실히 덜해요.
    혼자 뭘 하기 힘든 사람들은 친구를 만들어줘야 자신감도 생기네요.
    남편도 자기만 놀고.. 어머니 많이 외롭겠어요.
    참 종교생활도 권해보세요.
    불교면 정토회 좋아요.
    또래분들 많을테구요.
    아니면 교회라도..
    동네분을 사귀게 종교시설에도 보내세요.
    엄마 친구 사귀라고.. 엄마 친구 사귀어야 엄마가 노후에 안외롭다고 용기를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159 오세훈 시장 토허구역 실책 사과 2 이뻐 09:13:20 149
1730158 어제 코스피 인덱스 ETF 더살껄 ㅜㅜ ㅇㅇ 09:12:57 131
1730157 오늘 대부분 주식이 불을 뿝네요. 6 .. 09:06:36 561
1730156 서울 2호선 방 구해야 해요 6 엄마 08:59:11 193
1730155 기관차운행하다 노동부장관이라니 5 대한민국 08:57:01 764
1730154 네이버 통해 넷플 보고 있는데요 가을여행 08:56:53 140
1730153 엘지김냉 냉동으로 쓰시는 분 계시나요 2 조모세포 08:54:43 114
1730152 '평화의 소녀상' 훼손범도 리박스쿨 강사 9 리박스쿨은 .. 08:49:59 350
1730151 탕수육 순대국밥 치킨 점심 메뉴 이 중 뭘로 할까요 6 .. 08:49:02 156
1730150 대운인가봐요. 돈복사 중이에요 8 올해 08:47:55 1,419
1730149 이런상황 그집 부인이 어떤 의도로 보여질까요? 22 질문 08:46:21 839
1730148 아버지 칠순선물로 주식 어떤가요 11 선물 08:43:17 538
1730147 책가방안이 뒤죽박죽인 초3아이 9 sw 08:38:03 321
1730146 김범수 아나운서 tv조선 8 .,.,.... 08:33:59 1,548
1730145 6/24(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31:17 182
1730144 윤거니때는 3년 내내 문전정권 탓만하더니, 지금은 한달도 안된 26 .... 08:19:58 1,743
1730143 베르사이유 장미 AI로 실사화-대박이네요 10 AI 대단해.. 08:17:24 1,963
1730142 오늘도 상기시켜줄께요~ 부동산에 미친 윤수괴정권. 11 .. 08:16:26 767
1730141 윤썩렬.오세훈이 현 집값폭등의 원인이다 9 이뻐 08:11:40 531
1730140 방언 터지듯 부동산 외치는거 우습네요~ 23 ... 08:09:11 838
1730139 김영훈 노동부장관 지명자 뉴스하이킥 특수통 출연 영상들 2 .... 07:59:18 1,067
1730138 부동산으로 정부비판 선동하는듯~ 27 속지말자 07:55:05 545
1730137 집 사려다가 못 산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인데 비난댓글들 31 못댔다 07:49:17 2,641
1730136 결국에 결론은 부부만 남네요 10 가장 큰 복.. 07:47:05 2,657
1730135 말차 가루 있는데 밥에 넣으면 쓸까요? 3 .. 07:39:57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