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월호에는 410톤의 철근이 실려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는 기존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수사기록을 통해 적재 철근이 286톤이라고 파악한 것과는 다른 대목이다. 결국 검경합수부가 124톤을 누락했거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셈이다.
세월호 참사에서 철근이 과적과 복원성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으로 꼽힌 가운데 이것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으로 향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논란이 클 전망이다. 특히 2014년 4월 15일 당시 무리한 출항이 철근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세월호 특조위의 후속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