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아들이 공부를 스스로 하기 시작했어요
반에 하나씩있는 성격좋고 재밌는 애들있죠
제아들이 그래요 제가 그런 애를 낳을줄은 몰랐어요 ㅎ
아무튼 초딩때는 저랑 공부해서 전교1등도 하고
그랬는데 중학 올라와서 공부를 안하니 내신이 그야말로ㅠ
그래도 책을 많이 좋아하고 수능영어도 잘풀고
수학도 고등선행 잘하고 있어서
그나마 고등가서라도 정신차려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들이 학교에서 고전을 읽고 있으니 1등 여자친구가
에이- 야 니가 무슨 이런 책을 읽냐?며 비웃었대요
너무 자존심 상한 제 아들은 유치하게도 나 수학은 잘해!
고등수학해!! 라고 말했답니다ㅠ
그 1등친구왈 하나도 안부럽거든 나 98점이거든!
이랬답니다.
자존심 엄청 상한 우리 아들은 그날 이후부터 태어나 첨보는
모습을 하고 3시까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ㅠ
제가 그렇게 공부하라고 할때는 씨알도 안먹히더니
무시당하지않으려면 공부해야한다 아들아ㅡㅡ
이거 좋은거지요?
1. ᆢ
'16.6.27 11:43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그 여자사람친구가 아주 은인이네요
2. 축하하구요
'16.6.27 11:44 PM (211.245.xxx.178)이번에 성적 나오면 뒷심있게 이어가게끔 잘 유도해주세요..
큰애 중학교때, 반에서 한애가 열공을 하더니 전교 2등을 딱...한거예요..
그러더니 놀더래요. 우리애가 너 왜 공부안하고 놀아? 했더니,ㅠㅠㅠ
어차피 고등학교가면 성적 떨어질걸 뭐하러 열심히 하냐고.......그러더니 다시 제성적으로 돌아갔어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이번에 잘봐서 그 여자애 코 납작하게 해주고는 다시 평상시로 안돌아가게끔 잘 이끌어주세요...ㅎㅎ
남의집 애기지만 얼마나 기분 좋으실지 상상이 가요.
우리집 녀석은 내일 기말고시 시작인데 잡니다.
저도 평생 내자식할 녀석이라고 맘 먹고 있구요.ㅎㅎ3. ㅎㅎ
'16.6.27 11:48 PM (220.83.xxx.250)저 중딩때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잘 보이려고 공부 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스카이 갔어요 전 그보다 못갔는데 ㅎㅎ
여자애가 동기가 되긴 했지만 원래 공부 머리가 있는거겠죠
그렇게 하다보면 진짜 공부에 재미가 붙을지도요4. tods
'16.6.27 11:49 PM (59.24.xxx.162)어머니~ 전생에 독립운동하셨나봅니다. ^^
저는 아마...이완용 비서였었는지...고2아들은 밥먹고 농구하러 학교가요 ㅎㅎ
그래도 착하고 건겅해서 좋아요...지만, ㅠㅠㅠㅠ5. 윗님
'16.6.27 11:53 PM (211.245.xxx.178)동지요..ㅎㅎ
고2아들..급식표에
맛있는거 동그라미 쳐져있어요.ㅎㅎㅎ ㅠㅠㅠ
급식 맛없는 날 학교가는 아이 얼굴 가관입니다.
얘는 축구하러가요.6. 원글이
'16.6.27 11:54 PM (112.154.xxx.136)그런데 막상 막 좋다기보다 얘가 얼마나 상처받고
속상했으면 저러나 싶어 맘이 안좋아요ㅠ
얘가 절대 이런 애가 아니거든요ㅠ
이건 기적이라서 ;;;7. ....
'16.6.27 11:58 PM (118.176.xxx.128)아픈 만큼 성숙하는 거죠. growing pain.
8. ㅎㅎ
'16.6.28 12:08 AM (118.216.xxx.94)아드님이 그 1등 여자친구 좋아한다...에 백원 겁니다^^
9. ㅎㅎ님
'16.6.28 12:15 AM (112.154.xxx.136)그건 아닌거같아요 ㅎㅎ
10. .....
'16.6.28 12:20 AM (180.230.xxx.161) - 삭제된댓글급식표 동그라미 맘님..그 마음 제가 헤아려드립니다.
우리집에도 밥무룩하나 있어요.
밥에 일희일비하는 아들..11. ...
'16.6.28 12:27 AM (114.204.xxx.212)일찍 정신 차려 다행이에요
우리애도 일년만 빨리 그랬으면 좋았을걸 싶어요 ,,,12. ㅇㅇㅇㅇ
'16.6.28 12:28 AM (175.223.xxx.111)ㅎㅎㅎㅎ 저도 못된 친구 잘난척 응징하려고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1등 처음 했었네요. 그때를 돌아보면 늘 기분좋은 쾌감이 았어요. 아드님이 좋은 경험 하네요. 상처가 컸을까봐 염려는 안하셔도 될듯해요^^
13. .....
'16.6.28 12:40 AM (221.164.xxx.72)급식에 울고 웃는 아이에겐 알려 주세요.
지금은 공부 잘하는 애나 못하는 애나 모두 똑같은 밥을 먹지만,
나중에는 모두 다른 밥을 먹는다고....
너는 어떤 음식을 먹고 싶냐고?14. 그낭
'16.6.28 9:18 AM (175.223.xxx.71)귀엽네요. 동기부여가 되었네요.
15. ....
'16.6.28 9:33 AM (114.206.xxx.174) - 삭제된댓글좋으시겠어요 ^^
성격도 좋고 이제 공부시작했으니^^ 아유 부럽네요.
저 윗님^^ 이완용 비서님 ㅋㅋㅋㅋ아침부터 너무 웃었어요.
자녀가 어머님 닮아 무지 유쾌하고 긍정적일듯..16. 버드나무
'16.6.28 12:56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ㅎㅎㅎ 애들 참귀엽지요..
이글 읽다보니 지금 고2된 아들 생각나네요
정말 놀고 먹고 게임하고 수업시간 멍때리고 .. 사는 게 전부인 아이였어요
그런데 공부머리가 있어 시험 전 2주만 딱 가볍게 공부하는 아이였지요
근데 중3때 전교 1등인 아이와 같은 반 반장이 되었어요
그 여자 아이가 마음에 든거지요 .. 그애한테 너 어느대학 갈꺼니 하니.
연대 의대 정신과 간다고 했답니다...
자기 실력에 의대는 힘들겠고 그 여자애랑 같은 대학가면 그런 여자에 많겠지 하면서 공부시작했어요 ㅋㅋ
아들 이상향이 똑똑하고 다정하고 귀여운 키작은 여자 더군요.. 그아이가 딱!!!
지금도 연대 공대 목표로 하고 있어요 ~
그여자 아이는 .. 하나고 갔고.... 거기서도 상위권이라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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