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인데 샤프가 걸핏하면 망가지고
한 번은 저가형 만년필을 선물받았는데 자기가 쓰고 싶다고 해서 주었더니 방에 들고 들어가자마자 촉이 망가졌다고 들고 나오고(그냥 써 봤는데 망가졌대요)
일상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요.
티브이 옆에 작은 화분 놓은거 떨어트릴 일이 없는 위치인데
그걸 폭삭 쏟아서 부러지고
휴대용 선풍기가 필요하대서 사줬는데 그냥 배터리에 연결만하면 될걸 굳이 왜 날개는 뽑아보고 있는지.
날개가 원래 분리가 되긴 하는데 날개 빼면 날개 꽂는 봉만 노출되서 위험할거 같더라구요. (제가 남들보다 안전에 더 예민해요)
아이에게는 날개가 분리된다는 말은 안 하고 주었는데
방에 가보니 날개를 분리했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이거 분리된 상태에서 혹시라도 전원 켜면
날개 꽂는 봉부분만 돌아가는거 위험하게 보이니 빼지 말고 써라 얘기했거든요.
그게 어제 일인데 지금 보니 방에서 또 그 날개 빼 놓고 있고
물건을 왜 곱게 못 쓰는지 모르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만 주었다 하면 망가뜨리는 아이
ㅇㅇ 조회수 : 1,624
작성일 : 2016-06-27 20:54:36
IP : 175.223.xxx.1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ᆢ
'16.6.27 8:59 PM (39.7.xxx.217)우리집에도 그런아이한명 있어요
둘째가 그래요 ㅜㅠ2. 내비도
'16.6.27 9:04 PM (121.167.xxx.172)제가 그랬어요 ㅠㅠ 마이너스의 손.
호기심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3. 샤
'16.6.27 9:46 PM (202.136.xxx.15)울 아들이요. 그래서 연필만 줘요. 볼펜ㄷ 돌려서 망가뜨려요. 연필ㄷ 끝은 갉아먹어요.
4. 우린
'16.6.27 9:52 PM (223.33.xxx.39) - 삭제된댓글남편이 그래요.뭐든 분해해서 단한개도 다시 조립은 못해요.
5. 우린
'16.6.27 9:52 PM (223.33.xxx.39) - 삭제된댓글아이들이면 귀엽기라도 하지
6. 집집마다
'16.6.27 9:59 PM (211.244.xxx.183) - 삭제된댓글마이나스의 손 하나씩 있어요.
성격이 대체로 급학고 조심성이
부족한 듯 하지 않나요?7. 헉
'16.6.27 10:04 PM (220.72.xxx.46)저희 둘째가요 아직 세살이긴한데
첫째는 진짜 곱게 잘 본 책 들고가자마자 다 찢어버리고ㅠ
옷도 오만가지 얼룩이 금방 묻어서 버리고ㅠ
장난감자동차 문짝뽑고 바퀴뽑고
티비리모콘 박살내고
얘 손을 거치면 멀쩡한게 없어요.
커서도그럴것같아서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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