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 중 별거해 보신 분 계신가요?
대학때 cc로 만났는데 항상 바른 어투, 품행, 미래에 대한 확고한 계획과 추진력에 반해 7년이라는 긴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중간에 제가 4년 정도 유학생활을 하고 왔는데 계속 전화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애를 했구요. 돌아와서 6개월 후에 결혼했습니다.
3년간 주말부부로 지내다 첫애 출산 즈음에 남편이 사는 지방 소도시로 내려왔어요. 시댁 30분 거리죠.
결혼 생활하며 너무 많이 바뀐 남편을 보며...항상 아들 편만 들며 저에게 무한희생을 강요하는 시댁으로 인해 너무 괴롭습니다.
예를 들면 결혼전 남편은 술을 거의 못해서 사람들 모임에 항상 우유 1리터 짜리를 들고 다녔어요. 꼭 음주가 필요한 자리에서만 맥주 1~2잔을 마셨구요.
요즘은 하루 소주 2병씩 마십니다. 주 4~5회를요.
자기 말로는 저 외국에 있을때 이사람, 저사람 만나며 외로움 달래다 늘었으니 저 때문이라네요.
어젠 제가 일이 있어 낮에 잠깐 들어왔더니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들켰네요. 담배야 기호식품이라 뭘 그런걸로 그러나 싶으시겠지만... 본인이 밖에 나가면 담배를 아주 혐오하는 사람처럼, 자긴 담배 근처에도 안가본 사람처럼 말하고 다니니 문제입니다.
딱 잡아떼는거고.. 목격한 사람 바보만드는거죠.
운동으로 몸이 정말 단단했었는데 지금은 바지 허리 36이 안 들어갑니다. 그것도 가족 생각해서 위험한 운동 못해서 몸 사리느라 이렇게 된거니 자기탓 아니랍니다.
우리 시어머니랑 남편은 하루에 2~3번씩 통화합니다. 시시콜콜 모든걸 오픈하고 시부모님댁 작은 일에도 달려갑니다.
애들은 잘 키우는지. 집은 깨끗하게 해놓고 사는지... 아들 기 살리며 사는지... 항상 레이더를 세우고 계십니다.
제가 공부방을 운영하다 3달 전에 학원을 개원했는데 사실 많이 힘듭니다. 경영난이 아니라.. 제 일은 제 일이고 집안이 반짝반짝, 100점 전업주부이길 바라시며 저 없을때 문열고 오셔서 집안살림 보시는게 너무 싫습니다.
오셨다 가신거 뻔히 아는데 안 오신척 하고...
우리집 냉장고에 있던게 어머님댁 반찬으로 올라와 있는데두요. ㅜ
얼마전엔 저 없을때 시부모님이 오셔서 남편이랑 집청소를 하셨나봐요. 남편은 끝까지 자기 혼자 청소했다는데 일한 솜씨보면 알죠.
그런데 냉장고며. 빨래 쌓여있는거며... 사진을 찍어 저희 친정엄마한테 카톡으로 보냈더라구요.
엄마 그길로 2시간반 버스 타고 오셔서 베란다며 화장실이며 청소 다 해주시고 가셨어요. 카톡 보낸건 나중에 알았구요.
너무 속상합니다.
같이 있는것도 싫고 옆에 오는것도 싫고.. 그냥 혼자 원룸하나 얻어서 딱 살고 싶으네요. 애들은 제가 데려가도 되구요.
그냥 여기서 저만 쏙 빠지면 자기들끼리 언제든 왕래하며 행복하겠지 싶어요.
도우미 아주머니 쓰는건 남편도 시댁도 극구 반대네요.
그돈 남주기 아깝다고 차라리 우리 달라며 남 절대 쓰지말라구요.
1. dma
'16.6.26 8:17 AM (1.240.xxx.206) - 삭제된댓글남편분과 시어머니가 참 음흉스럽네요.
원글님이 참 많이 지쳐있으시네요.
그럴땐 그 어떤 선의조차도 질리게 되있죠. 한마디로 지옥.
저같은경우는 약간의 별거를 했었는데,
그후 서로의 필요성때문에 다시 합가했었네요.
그렇다고 사이가 다시 막 좋아지진 않았지만
서로 좀 조심했었구요.
근데, 시간 지나고 보니
그게 장단점이 있어요. 알게모르게 아이들 마음속에 상처로 자리잡았더군요.
그리고 원글님네는 시어머니의 존재가 악영향으로 끼칠 확률이 많아
잘 모르겠네요.그래서 그냥 남편분 찌질하다고 같이 욕한번 해드리고 갑니다.2. ..
'16.6.26 8:30 AM (125.132.xxx.163)시어머니든 남편이든 꼬투리 잡혔을때 확실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님이 죽어요
말로 핑계대고 돌리는 사람들 상대하다 보면 어이가 없어서 어버버하다보면 늘 당하는 느낌이지요.
남편부터 잡고 시어머니와 단판지으세요
별거는 나중에 또다른 꼬투리가 돼요3. 참
'16.6.26 8:35 AM (42.147.xxx.246)님 친정어머니도 그런 사진을 보냈다고 허겁지겁 달려와서 청소를 해주셨네요.
그럴 때는 사위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남편되는 사람이 청소할 생각은 안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게 어디있느냐고 야단을 쳐야 지요.
친정 어머니께 전화를 하세요.
친정어머니가 시어머니한테
우리 딸을 잘못 가르쳐서 돈이나 벌 줄 알지 청소를 못하니 내가 데리고 가서
돈도 벌고 청소도 잘하게 가르치겠다.
하고 님을 데리고 나간다고 해야 지요.
님도 뻣뻣하게 나가세요.
그리고 그 돈 벌어서 님 남편에게 다 갖다가 주는 것인가요?
왜 돈도 벌면서 할 말을 못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당장 친정어머니께 말씀드려서 짐싸 나오세요.4. 우울
'16.6.26 8:48 AM (182.224.xxx.59)제가 번 돈 다 남편한테 주는건 아니구요.
남편이 한달에 7~800벌어와요.
100이상 시댁에 들어가구요.
하루라도 날짜 늦어지면 난리가 납니다.
제가 버는 돈은 500선인데 돈을 벌어와도 아무 공이 없네요.
남편이 그정도 벌면 충분히 살림하고 사는데 니가 자아실현을 위해 하는 일이니 니 할일은 똑바로 해놔라. 이런 주의구요.
일 그만두고 집안살림 하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그러는데..첫애낳고 1년간 전업주부하다 우울증 극에 달해 시작한게 공부방이었어요.
시부모님이 수시로 오셔서 식사 차리라고 하고... ㅠ
다신 그생활 못할것 같네요.5. 미진
'16.6.26 8:48 AM (1.224.xxx.193)시어머니가 카톡사진 보낸거에요?
진심으로 두 모자가 정신병 같아요6. 우울
'16.6.26 8:51 AM (182.224.xxx.59)남편이 보낸거예요.
시어머니가 친정엄마 오신걸 알고 안좋아 하시길래 남편이 그런걸 보내서 그렇고.. 오셔선 그런 사진 이야긴 하나도 안하시고 묵묵히 일만 하다 가셔서 속상하다 했더니 우리 아들이 깊은 뜻이 있어서 그랬을테고 오죽했음 그랬겠냐, 장모가 와서 암소리 안하고 청소만 해주셨다니 참으로 경우바른양반이다 하시네요7. 누가
'16.6.26 8:51 AM (115.136.xxx.93)누가 뭐라건 도우미 쓰세요
시어머니 남편이 뭐래도 모르쇠로 나가시고
편하게 사세요
님 친정어머니 불쌍하시네요 ㅜㅜ
남편 시어머니 진심 이상해요8. 저도
'16.6.26 9:00 AM (39.7.xxx.94).요즘 맞벌이 하면서 간도 크시지 지금 뒤집어서 타협점을 찾아야 님이 숨쉬고 살죠. 감정적 대응보다는 님이 겪어서 부당하다고 생각한 것 정리해서 들고 밖에서 만나 대화하세요.시어머니 입김이 너무 크고 남편이 휘둘리고 있으니 그런 부분을 개선인까지 타협해 보시고 안되면 여기서 별거도 시도해보세요.앗뜨거라 해야 태도가 변해요 저도 시댁과 평생 투쟁했는데 바보처럼 시부모의 논리에 휘둘려서 내가 살림을 잘 못하니까 자꾸 참고 그랬는데 너무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9. 남편
'16.6.26 9:01 AM (1.224.xxx.193)남편이 보낸거면 진짜 제대로 미친놈이고
시어머니가 하는 소리도 제정신 같진 않네요
친정어머니가 사진 보고 와서
청소했다는게 참 가슴 아프네요10. .........
'16.6.26 9:04 AM (180.70.xxx.35)저도 양가 양반들 도저히 못당하겠더니,
이사를 우연히 가고 해결됐습니다.
물리적 거리가 상당히 중요하더군요.
정도의 차이지, 누구나 사방이 적입니다.
어딜가나 미운 인간은 있는법이고,
어쩔수없다해도 그때그때 드잡이를 하고 면박은 줄줄알고,
필요하다면 데미지도 입혀야 최소한 홧병에 안걸립니다.
시모가 싸이코네요. 받아주면 더 심해지니 절대 편하게 대해주지 마세요.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 뱃심을 길르세요.
주변인들이 좀 어려워해야합니다.
오히려 상황이 나아집니다.11. .........
'16.6.26 9:05 AM (180.70.xxx.35)허리디스크 생겼다고 도우미 쓰세요.
아프다는데 장사 없습니다.12. ..
'16.6.26 9:05 AM (125.132.xxx.163)나중에 휘둘린 시간때문에 화병나요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미리 할 말 생각해 두고요13. .....
'16.6.26 9:14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엄청 화나겠어요
그렇게 처신하는 남편이라면 별거할만 하겠네요
시어머니한테 충성하고 시댁식구를 끌어들이고 그러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별소용없고
시간만 흐르더군요
부부상담 하자고 하시고 말안들으면 그런 상황 참고 계속 결혼생활 유지하거나
내가 더이상 못참거나
둘중 하나 선택해야겠죠14. ..
'16.6.26 9:14 AM (211.205.xxx.42)어떻게 그런 짓을 하죠? 친정어머니한테 그런 사진 보내는 저의가? 비열하고 나쁜 사람이네요.
15. ㄱㄴ
'16.6.26 9:16 AM (58.224.xxx.11)맞벌이하는데 왜 님만 집안일해요?
요즘 세상에 맞벌이..여자만 하는데 어디있냐.성내시고.
비번을 자주 바꾸세요
친정어머니.담부터 그렇게 못하시게 하세요
그런 카톡오면 화내시게하셔야죠
뭘.어쩌라는건지
완전 뻔뻔한 남편이네요.
주4.5일 밖으로 돈다는건가요
술에는 여자가 따르는데.
자궁경부암백신 빨리 맞으시고.검사 정기적필수.
도우미.생활비는 남편돈으로
님번건 님명의로 저축잘하셔요16. ㄱㄴ
'16.6.26 9:16 AM (58.224.xxx.11)정신나간 사람들 말은 한귀로 흘려들으세요
17. 우울
'16.6.26 9:21 AM (117.111.xxx.238) - 삭제된댓글카톡 사건이후 속상해 하다가 어제 담배 들킨 김에 저도 증거물이라고 사진찍고 가족카톡방에 홧김에 올렸네요.
우리 어머니. 그래도 내아들은 담배는 안피지않냐고 저한테 다행인줄 알라고 맨날 말씀하시거든요.
거기 올려서 식구들 알게 하고 자기 챙피하게 했다고 저한테 이혼하자네요.18. 시대
'16.6.26 9:25 AM (1.253.xxx.64)100만원은 무슨명목으로 드리는거고
왜 날짜 어기면 난리가 나나요?19. .....
'16.6.26 9:25 AM (180.70.xxx.35)별거도 방법입니다. 다만 아이들한테 신경쓰세요.
20. .....
'16.6.26 9:27 AM (180.70.xxx.35)그때그때 드잡이하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대범하게 넘기고 사는것도 능력이구요
21. 하고싶은대로
'16.6.26 10:03 AM (125.178.xxx.137)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남편이 변명투성이에다 부모에게서 독립을 못한거 정말 문제네요 어떤 여자를 데려와도 님 자리는 힘든자리죠22. 헐
'16.6.26 10:35 AM (223.62.xxx.28)남편 상또라이네요....
시모는 보통의 엽기 시모인데...
남편이 거기 맞장구 치는게 미친놈임.. 상위 1프로..
도우미 절대 못쓰게 하는것도 미친놈이고
카톡 청소 사진하며....
레전드급이네요
이대로 살면 홧병으로 죽을듯23. ㅇㅇ
'16.6.26 11:02 AM (121.165.xxx.158)원래 그런 남자였는데 님이 속으신거에요. 그리고 성별을 떠나 말끝마다 남탓하는 배우자 좋은 배우자아닙니다.
24. 누가 뭐라건
'16.6.26 11:18 AM (59.27.xxx.43) - 삭제된댓글도우미 쓰세요222
처음이 힘들지 곧 그들도 적응합니다.25. 사면초가네요
'16.6.26 11:23 AM (210.222.xxx.124)이혼이 답인데ㅠ
애들때문에 이혼은 힘들고요
모든게 아내탓인 남자
답이 없어요
그냥 님 위주로 사세요
시어머니 남편 무시하시고
대신 애들 앞에서는 다투지마세요
님 남편 시어머니로 봐서는
애들앞에서 아내 며느리욕을 수시로 할텐데ㅠ
애들앞에서 내욕 하지말라고 단단히
말하세요
애들 교육에 제일 나쁘다고요
애들에게도 듣지말라고 미리 주의하세요
그냥 남편 버리세요
마음으로부터요
그래도 분명한 의사표현은 하세요
카톡이나 문자로라도요
아니면 남편에게 여시짓이라도해서
일단 마마보이는벗어나게해보세요
시어머니만 내쫒으면
일단은 좀 나아요26.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16.6.26 11:34 AM (1.229.xxx.118)제대로 가르쳐서 데리고 살던지
갖다 버리던지 하세요.27. 이휴
'16.6.26 11:46 AM (116.127.xxx.116)그냥 이혼을 하세요.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닌데.
28. 어휴
'16.6.26 12:0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여기서 최고 에러는 친정엄마예요.
원글이 능력 있는데도 어리석게 사는 것에, 친정엄마의 가치관이나 교육이 일조한 것 같기도 하구요.
제부가 우리 엄마에게 달려가서 제 여동생과 못 살겠다고 했을 때
저희 엄마는 혼구녕을 내서 돌려보내고, 제부는 여동생에게 사과를 했어요.
그 후로도 제부가 엄마한테 찾아간 건 두고두고 우리 집안의 웃음거리였어요.
땡전 한 푼 없는 전업도 그딴 대접 받고는 안 살겠구만 왜 그러고 살아요.
원글의 멘탈이 약하니 친정 식구들이 힘을 합쳐 싸워줘야 하는데 참 안타깝네요.29. ㅁㅁ
'16.6.26 1:32 PM (1.236.xxx.14)시엄니도 보통이 아니지만 남편 대책없네요
님이 그간 넘 봐주고 잘한듯
나쁜 아내 나쁜 며느리 좀 하세요
친정엄마도 그런 사진받고 사위 나무래야지 득달같이 달려오다니 안타깝네요
강하게 나가시긴ㅅ30. 깡통
'16.6.26 3:58 PM (121.170.xxx.178)님이 한 번 제대로 엎으세요.
할 말은 단독직입으로 말하시고 싫다고,하지 마시라고...
100만원 이상 시댁으로 보내고 돈도 벌면서 왜 말을 못해요.
남편을 내쫓으세요.이런 마마보이는 답이 없어요.
엄마가 좋으면 가서 살라고 짐싸서 택배로 시댁이나 회사로 보내버리세요.
강경대응이 필요합니다.
요즘 세상에 그런 대접받고 어떻게 사나요?
이사를 가던지 당신이 나가던지 선택하라고 하세요.31. 별거가 아니고 이혼이 답 아닌가요?
'16.6.26 5:21 PM (112.164.xxx.211) - 삭제된댓글미친 남편과 그 어머니 같은데 원글님네 친정어머니는 왜 그러신답니까? 모녀가 둘다 똑부러지지못하게ㅜ.ㅜ
32. 북아메리카
'16.6.26 9:51 PM (39.7.xxx.89)욕좀할께요
에라이 약아빠지도 돈밖에 모르는 시에미와 처가댁 무서운줄도 모르고 날뛰는 못배워먹은 놈아!
이게 님시부모와 남편입니다
님은 이제 눈치보지말고 사세요
잘해도 어차피 이꼴밖에 못봅니다
도우미 부르고 지랄하던말던 귀닫고 사세요
잘해줘도 모르는 인간들에겐 굽힐 필요가 없어요
대신에 싸우지도 말고 난 모르쇠로 도우미 부르세요
머라고 지껄이고 악다구니 쓰거든 학원에서 버는돈으로 부르는데 뭔상관이냐 하세요
그돈 나달라고 말하거든 제돈 제맘대로 쓸래요 홍홍 하세요
이런 개 머시기같은 것들을 봤나33. 북아메리카
'16.6.26 9:52 PM (39.7.xxx.89)잘해도 이꼴!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