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교육 안시키는게 비난 받을 일인가요?
맞벌이라 종일반 보내고 아이들은 유치원을 매우 재미있어해요
종일반에서 하는게 종이접기, 소꿉, 그림그리기 정도라
처음엔 일찍 하원시켜 학습지도 시켜봤는데
책 파는게 목적인지라 교육 효과는 잘 모르겠더군요
학원은 제가 라이딩이 불가능하고 시터를 보내자니
아이 학습시간에 한시간씩 밖에서 기다리는 셈이라 돈이
이중으로 나가서요
반면 친언니는 열혈맘으로
유치원생 아들에게 학원만 6군데 보냅니다
얘기만 시작하면 학원 얘기뿐이고
끊잉없이 학원을 옮겨요 더 좋은 곳으로요
언니는 툭하면 저에게
어디 보내라 어디 좋다 권하고
저는 그냥 그래 그래 듣고 말아요
근데 이게 어느순간 강요처럼 집요하게
왜 안보내냐 대기 올려놨다 (제 동의도 없이)
그러고도 안보내니
종일반에서 종일 놀다 큰일난다로 겁주고
무책임하다는 투로 비판하는데 슬슬 기분이 나쁜거죠
저나 남편이나 서울대나오긴했지만
솔직히 아주 행복하거나 윤택한삶을 살지 못해요
물론 맞벌이로 성실하게 살며 제손으로 이뤄가는 맛은 있지만
대기업 생활이 아주 고단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도않고
또 저희부부 역시 부모님이 공부강요 없으셨어요
아이들이 커서 무슨 학원보내달라 , 혹은 유학가고싶다 하면 밀어주되 그전에는 우리잣대로 학원이나 영유는 보내지말자는게 저희 부부의 가치관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이들 앞으로 적금을 크게 드는데(비싼 영유 안보내는 대신)
언니가 오늘은 이거까지 걸고 넘어집니다
돈을 물려주려하지말고 능력을 가르쳐야한다고 ..
부모라면 빚을 져서라도 자식 가르치고싶은 법인데
너흰 참 특이하다고 서울대라 이기적인가 ..하는데
욱 했죠
사교육에 관심없다고 누차 밝혔는데도
집요하게 권하고 안하면 기분나빠하는건 무슨 심리인가요?
종교나 다단계처럼 자꾸 어디보내라고 잔소리하는데
솔직히 조카가 대단히 성공한것도 아니고(아직 어리니까요..)
제가 사교육 시키는거 딴지도 안거는데 왜 저한테 그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자매 지간의 호의라고 보기엔 좀 과하고
선을 넘는 발언이 많아서요
1. ..
'16.6.25 10:27 PM (1.240.xxx.89)원글님도 아시잖아요
그냥 사람이 이상한거...2. 신경꺼요
'16.6.25 10:27 PM (115.140.xxx.222)각자 스탈대로~ 인생에 정답이 있나요. 1등한다고 잘사는거 아니고 백억있다고 행복한건 아니니까요.
3. ㅇ
'16.6.25 10:28 PM (116.125.xxx.180)아직어리잖아요
초등부터 시키면 되죠4. ...
'16.6.25 10:30 PM (125.181.xxx.217)어린 아이를 키우게 되면 주변에서 불안을 조성하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불안을 이용한 상술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경제나 미래가...불안한 건 맞구요.
그래서 님께도 불안한 마음에 이것 저것 시키라고 하시는거 같아요.
아이가 유치원생이면 엄마도 유치원생만큼 크고,
아이가 초등학생이면 엄마도 초등학생만큼 큽니다.
조카들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필요할 때 물어보면 그때 도와달라하세요^^5. 언니 학벌이
'16.6.25 10:42 PM (12.222.xxx.150)서울대가 아닌가봐요.
엄마가 학벌컴플렉스가 강하면 강할수록 사교육에 집착해요6. 그냥 웃고 넘기세요...
'16.6.25 11:03 PM (210.123.xxx.158)가족이니까 자신이 알고 있는 진리가 모든 진리인양 강요하더라고요.
아무리 그것이 틀린 것일지라도... 가족이니까 애타서 그냥 놔두면 더 좋으련만...
모든 분 말대로 정답이 없어요.
님 교육방식대로 했다 후회하시는 분 많이 봤고 언니 교육방식대로 했다 후회하시는 분 많이 봤어요.
정답은 없지만 언니는 언니가 아는 세상이 전부이니 애타하는것 같더군요.
전 나이 40대 넘어서 싸우다 지쳐서 이젠 그냥 알았다고 해주고 지나갑니다.
절대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거... ^^7. 뭐죠
'16.6.25 11:13 PM (49.163.xxx.134)이 답정너글은
8. 무시하세요
'16.6.25 11:24 PM (218.236.xxx.244)엄마가 학벌컴플렉스가 강하면 강할수록 사교육에 집착해요 2222222222222
9. 무시하세요
'16.6.25 11:26 PM (218.236.xxx.244)어릴때야 돈만 쓰면 인풋 대비 아웃풋이 잘 나오니 그 맛에 돈GR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10. 유투부에서
'16.6.25 11:31 PM (219.250.xxx.185) - 삭제된댓글미국쪽 교육에 관하여서 보았는데, 미취학 아동의 경우 놀이터에서 아이들 끼리 마음껏 노는것이 무진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끼리 서로많이 배운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감성을 존중할 줄 아는 empathy도 배우고, 팀워크도 배우고, 서로 교감도 배우고, 사회성도 배우고.
이런 과정이 없는 경우 결국 다른 아이들과 잘 못놀고 나홀로 아기가 되기 십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더이상 가정교육은 존재를 하지 않은것 같고 모두 사교육에 의존을 하는것 같습니다.11. 민
'16.6.25 11:45 PM (220.85.xxx.225) - 삭제된댓글제가 보기에도 언니가 컴플렉스가 있는듯...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상대방이 대수롭지 않아하면, 그런데 상대방이 그걸 더 잘하면 속상하잖아요.
남편까지 서울대이니 아무것도 안 시킨 님의 아이가 더 잘하기까지 하면 너무 속상할테니 미리 방어? 하는 거 아닐까요.12. 착시효과가 있어요.
'16.6.26 12:42 AM (211.36.xxx.137)브레인스쿨이나 문화센터 영유 등등 컨텐츠 좋은 곳이 많기는 해요. 집에서 놀리는것보다 당장은 반짝반짝하긴해요. 그래도 아이가 자유롭거노는 여백의 시간도 무척 창의력에 중요하답니다.
13. 돌돌엄마
'16.6.26 7:19 AM (222.101.xxx.26)아이들 교육도 종교처럼 각자 자기 신념에 따르는 거니 언니도 언니 나름의 생각으로는 님이 안타까워 자꾸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 걸 수도 있죠.. 님이 언니 사교육 이해를 못하는 것처럼요..
그래도 친언니니까 여기도 좋다 이거도 해야한다 하는 거지, 동네맘들 자기애 뭐시키는지 숨기는 사람도 있어요 ㅎㅎ 자기만 좋은 거 시킨다 생각하고.
저는 대기업 다니다 퇴직 후 전업 중인데
아이들 종일반에서 너무 오랜 시간 보내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맞벌이하시고 고액 저축할 돈으로 시터 고용해서 하원하고 집에서 간식 빈둥 독서 동네 놀이터는 어떨지... 전 제동생이라면 이걸 추천(강요로 받아들일까요;;)할 것 같네요.
직장에 하루종일 있으면 일이 많지 않아도 지치는 것처럼 아이들도 똑같지 않을까요.. 저희딸은 5세에 처음 유치원 보냈는데 9to2 유치원에 있으면서도 하원 후 엄마에게 내는 짜증이 대단해요.. 단체생활이 피곤해서요..14. 존심
'16.6.26 7:34 AM (118.37.xxx.191)그런 열혈엄마의 90%는
대학 어디 갔는지 말 안해 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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