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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실히 공부하던 아이가 공부를 놔버리네요

ㅇㅇ 조회수 : 7,176
작성일 : 2016-06-25 20:23:58
아이가 특목고1학년이에요
중간고사때 평균3.3등급 나왔어요 본인 나름 만족한다고 하면서 잠 줄여가며 열심히하더니 이번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자긴 머리가 너무 나쁜거같다 다른 아이들과 같은 걸 외워도 훨씬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금방 잊어버린다고 좌절을 하더라구요
최근엔 집에 오면 잠만 자고 이핑계저핑계 되면서 공부를 안하거나 책을 잡고서 졸거나 하면서 집중을 못하네요
얘기를 해보니 학교에서 3년을 못버틸거같다고 수시 갈 성적도 못만들거같고 체력도 딸린다고 전학하고싶다는 마음을 비추네요
일단 기말고사보고 다시 얘기하자했는데 아이가 정말 걱정이네요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지
오늘도 하루종일 책만 잡고 있다가 졸고있길래 불끄고 나왔네요
IP : 211.115.xxx.25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5 8:29 PM (221.157.xxx.127)

    일반고 전학 생각해보세요

  • 2. 아공
    '16.6.25 8:30 PM (221.138.xxx.76)

    특목고에서3.3등급이면..엄청훌륭하지요...칭찬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머리나쁘다면 중간고사에서 그성적안나옵니다..특목고애들죽어라해도5등급도힘들잖아요..많이 안아주시고 토닥해주세요..사춘기처럼 지나가는거라 믿으시고..잘버텨내세요~

  • 3. 넘 힘들어하면
    '16.6.25 8:31 PM (223.62.xxx.87)

    집근처 일반고나 서울이시면 자율형사립고 자리있나 한번 보세요.그런 경우 꽤 있다 들었어요 애가 얼마나 그속에서 견디기가 넘 힘들면 그럴까요..

  • 4. ㅇㅇ
    '16.6.25 8:36 PM (125.138.xxx.39)

    저희애 영재고 1학년때 과목별 등급이 3-7등급 사이로 나오더군요
    아드님처럼 머리 차이 느끼고 좌절의 시간 겪고 저도 자신감 잃고 열심히 안하는 아이 보면서 지옥 같은 일년 보냈어요
    부족하다 싶으면 더 악착 같이 하면 될텐데..라는 생각으로 이해 못했고 애와 사이만 나빠졌어요 다만 아주 손에서 공부 놓지않고 근근히 따라가고 과제 제때 하고해서 1학년말 중간정도 성적이 나왔고 2학년부터는 조금 더 노력해서 성적 조금 올리긴 했어도 여전히 머리 차이로 좌절할때 많아요
    일반고로 전학 가려면 되도록 빨리 결정하는게 좋아요
    특목고서 일반고 전학시키는 엄마, 아이 ..실패자가 아니라 결단력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 5. 뭔소리래요?
    '16.6.25 8:37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특목고 3.3등급 나쁜거 아닌데요...
    여긴 지방이지만, 외고 1등인 아이( 아이 친구라서 성적을 잘 알아요)도 내신이 2등급 중반대였어요.그 전공어 1등..외고 전교 1등은 아니었구요. 연대 갔어요.
    정말 아드님 뭔소리 하는건가요....
    공부 좀더 해서 올리면 되지, 그냥 손을 놓다니요...
    애들 성적대가 워낙 촘촘해서, 3등급대면 훌륭한건데...
    선생님한테 아이 상태 얘기하고 상담이라도 부탁드려보세요...

  • 6. ㅇㅇ
    '16.6.25 8:39 PM (125.138.xxx.39)

    그리고 덧붙여 ..체력이요 그거 진짜 중요하더라구요
    전 겨울방학때 매일 1시간씩 헬스 시키고 주3회 pt붙여서 방학 동안 8키로 빼서 기숙사 보냈어요
    1학년때는 살에 눌려 졸던 애가
    자신감도 생기고 수업시간에 안존다고 하네요 시간 아까웠는데 운동시키길 너무 잘했어요

  • 7. ....
    '16.6.25 8:40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지쳤나보네요.
    일반고로 전학시키세요.금방 나아지지 않아요.

  • 8. ...
    '16.6.25 8:42 PM (221.151.xxx.207) - 삭제된댓글

    특목고 ... 구체적으로 외고인지 과고인지 자사고인지 영재고인지에 따라 처방이 다를것같아요.

  • 9. 친구아들
    '16.6.25 8:42 PM (118.38.xxx.18) - 삭제된댓글

    중학교때 전교1등 해서 특목고 갔어요
    그런데 잘하는 아이들 틈에 끼니 성적이 생각만큼 못차고 나가고
    그러다 아이가 힘들어 하더니 전학을 원했어요
    그런데 친구는 아이가 중학교때 잘했으니
    어머니회 에서도 나름 파워가 있었고 그 엄마들과 계속 모임을 유지해 가고 있으니
    그냥 아이보고 견뎌내면 잘할거라 말했는데
    경국 아이는 공부에 손을 놓았는지 중앙대 과도 좀 안좋은과 갔어요

    중앙대를 비하 할려는게 아니라 특목고 기준에서는 정말 안풀린 경우죠
    친구가 지금도 후회하는게 자기가 주변사람 의식해서
    아이를 일반고 전학 못시킨것입니다
    그당시 친구아들보다 못한 아이들도 다 연고대 갔다며
    지금은 그 모임도 안하는지 한번 술한잔 하고 저이야기를 하더군요

  • 10.
    '16.6.25 8:48 PM (39.7.xxx.191)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랬어요.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다 영특하다 듣고살다 그 무리에 들어가니 그 세계에선 평범하단 걸 깨달은 거죠. 그리고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전 경쟁을 싫어하는 성격이었지만 용의 꼬리로는 성이 안찼던 것 같아요. 일반고 가서 용의 머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기다려 주시면 좋겠어요.

  • 11. hakone
    '16.6.25 8:48 PM (1.228.xxx.98)

    에구~~ 지금 저희딸과 똑같은 상황이네요. 중간성적은 원글님 보다 훨 못했구요. 많이 힘들어해요. 저도 일반고 전학 권유하고 있는데 애가 자존심 때문인지 전학은 안가겠다고 버티내요. 학기초에는 잘하는 애들 보며 자기도 노력해서 걔들 이겨야지 했는데 도저히 자기가 뛰어넘을 수 없다는걸 알고 좌절하더라구요. 지켜보는 저도 힘드네요. 체력도 바닥난거 같아요..

  • 12.
    '16.6.25 9:04 PM (220.83.xxx.250)

    저때 일반고. 학교에 우반이 있었는데 제가 거기를 턱걸이로 들어갔어요 13반중에 두반이 우반이었으니 제가 입학시험 한 전교 100등 안쪽 했을거에요 .
    그런데 첫 시험에 반에서 40등을 한거에요
    전교는 60여등이었지만 .. 공부를 미치게 잘한건 아니었지만 외고 쓰네마네 하다 일반고 들어온건데
    처음으로 받아보는 반에서 하위권 ..
    박탈감 생겨서 학기말엔 전교 200등 밖으로 밀려났어요 반에서는 끝에서 세번짼가 ㅋㅋ
    진짜 공부하기 싫어지더라고요
    반에서 나보다 못하는 애는 거의 없던거죠
    그리고 학년 올라 이과 문과 나뉘며 우반이 사라지고 다시 적응해서 성적 올리긴 했지만
    진짜 지워버리고 싶은 일년이네요

    윗분처럼 애가 스스로 오기생겨 동기부여 만든다면 모를까 일반고로 거는것도 진지하게 의논해 보세요

  • 13. 저요
    '16.6.25 9:06 PM (223.62.xxx.156)

    제가 특목고에서 일반고 갔어요
    아이가 그정도로 말할정도면 전학시키세요
    요즘 입시는 복잡하다해서 특목고 다니는 자체가 어떤 이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수능 자체만도 훨씬 좋은 결과 얻었어요 특목고 계속 다녔으면 못했을거예요
    일반고면 학교공부 덜해도 되서 수능공부할시간이 훨씬 늘어나고요 자기페이스대로 공부할수있어요
    특목고 갈 정도 아이니 욕심도 있을거고 자기가 알아서 진도 조절해서 공부할 능력있을거예요
    특목고 다녀서 도움된거는 학원이요 엄마가 계속 교류하면서 정보 많이얻으신것 같고요. 하던대로 특목고애들이랑 팀으로 계속 학원 같이 다녔는데 그것도 많이 도움됐어요

  • 14. oo
    '16.6.25 9:16 PM (58.120.xxx.46)

    일반고 전학은 올해안으로 결정해야 해요
    학교마다 과탐이나 사탐 시수가 다르기 때문에 힘들어요.
    예를들어 전학갈 학교는 1학년때 화학을 이미 끝냈는데
    아이는 특목고에서 융합과학만 했다고 하면 ...시수가 부족해서 곤란해요

  • 15. 원글
    '16.6.25 9:16 PM (211.115.xxx.250)

    없는 게시물이라 나와서 다시 올렸더니 글이 이중등록되었네요
    댓글3개 보았는데 이중등록된 윗글은 삭제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좌절하지않고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갔음 좋겠는데 답을 못찾겠네요

  • 16. 특목고
    '16.6.25 10:03 PM (121.190.xxx.197)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특목고 최상위권인데
    그냥 자기와의 싸움이에요.
    실수 한번해서 한 개 틀리면 쭉 미끄러지고
    친구들은 공공연하게 내가 너 잡겠다고하고
    시험 보고 나면 전교생이 와서 점수 물어보고
    못보면 좋아하고 잘보면 실망하고..

    그런데 저희 아이는 기분은 매우 나쁘지만
    다른 애들과 전혀 상관없이
    자기 점수만 생각한다고..

    떨어지면 기분 나쁘고 잘보면 기분 좋고..
    자기와의 경쟁을 하라고 조언해 주세요.

  • 17. 시골사람
    '16.6.25 10:28 PM (59.24.xxx.162)

    옆 동네에 이름대면 전국미니이 다 아는 자사고가 있어요.
    남편 친구의 아이가 그 학교에 가서 식구들이 기뻐했고 주위에서 정말 축하했습니다.
    그 후, 결론을 말하면 아이가 첫 중간고사 성적에 질려서 2학년 여름방학 될때까지 학교수업만 듣고
    그 때까지 알던 지식으로 시험을 버틴거에요.
    영특한 아이라서 공부안하고도 내심성적이 중간정도 나왔던거죠.
    3학년 올라갈때쯤 엄마아빠가 사실을 알게됐는데, 이미 늦어서...
    우여곡절끝에 정시쪽으로 방향을 정했는데, 수능시험을 망쳤어요.
    지방국립대중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과를 골라서 갔고, 지금 군대에 있는데...
    엄마보다 아빠가 아까워하면서 서울시내 학교로 편입시킬 계획인것 같아요.

    아이 성향에 따라 방향을 빨리 돌리는것도 필요한듯 합니다.
    진짜 착하고 올바른 아이인데 3년동안 힘들었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18. ...
    '16.6.26 12:36 AM (211.58.xxx.167)

    특목고 가서도 구름위의 모짜르트들을 따라잡기 힘들고 과외하고 학원가고 주말 내내 쉴틈없이 공부해야하고 그걸 견뎌내야해요.

  • 19. 힘내요
    '16.6.26 3:06 AM (120.16.xxx.87)

    첨에 고등학교 감 다 그래요. 체력 조금 신경써 주시고.. 그거 극복 못하는 애들이 있고 또 시간 지나면 잘 따라가는 애들이 있어요.

  • 20. 체력
    '16.6.26 8:58 AM (221.164.xxx.26)

    특목고에서 그정도 등급이면 일반고 가는건 아닌거 같아요
    체력에 신경 써주시고 기말 끝나면 또 아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으니 기다려보세요~

  • 21. ...
    '16.6.26 9:21 AM (58.230.xxx.110)

    3.3도 20프로 정도인 성적이고 그것도 만만한게
    아니에요...
    우리아이 친구들 졸업할때 보니
    대부분 4더라구요...
    서로 나눠먹기해서 2등급이 5명도 안돼
    그아이들은 카이스트 서울대 갔구요...
    애들이 맘고생 참 많이해요...

  • 22.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16.6.26 1:56 PM (118.219.xxx.121)

    결정하세요. 제 아이도 전국자사고 1학년 때 3등급대여서 학교를 아예 자퇴하고 검정고시친다고 고민한 적이 있어요. 자기는 열심히 했는데 머리 좋은 아이들 못따라간다고...그런데 그렇게 죽을 정도로 못 견딜 정도는 아닌 것 같았는지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해서 1학년 겨울방학 정말 죽을 정도로 공부(자긴 머리가 안좋다고 머리 좋은 아이들 따라가려면 노력이라고 해야 한다고)하더니 2학년 이과 올라와 남들은 유지 또는 등급 하락했는데 제 아이는 등급이 확 올라갔어요. 제 아이도 참 신기해해요. 공부도 결국엔 보고 또 보고 하면 되는 건가 하네요. 일단 기말 시험까지 쳐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23. 피치
    '16.6.27 1:37 AM (223.62.xxx.105)

    특목고 1학년 성적이 힘든 경우..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일이라 저장하고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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