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에 걸쳐 드디어 합격했네요
항상 모자란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 믿어주니 해내요
미래의 일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제 딸아이가
때로는 굼벵이 같다라고 생각해서 답답해서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늘 바쁘게 살아왔던 이유가 할 공부와 동아리활동
그 이외 잡다한 모임 프로젝트등에 다녔는데
실속없어 보이는 활동처럼 보여 부모로서 속상했습니다
스위스에서의 교환학생을 계기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삶을 바라보는 관심도 달라진 거 같아요.
독일에 인턴으로 처음 출근하던 날 아이가 상기되어
화상통화를 했습니다
"엄마, 여기는 어떻게 하면 나를 존중해주며 내가 가장 얻고 싶어하는
걸 해줄까 궁리하는 거 같다"라며 아이가 들떠서 이야기 햇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고맙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열정페이식의 인턴이면
어쩌나 생각했습니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작은 여자아이를 이렇게 가족처럼 대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됩니다
친구들 중에는 교사가 된 딸 대기업에 취업한 아들들의 자랑으로
때로는 왜 내 딸아이만 힘들까 생각하며 아이가
안쓰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삶의 방향이 다른것인데
저도 모르게 교사 공무원이 된 남의 자식과 비교를 하며
내 아이는 늘 부족하다 남의 자식은 우월하다는 잘못된
사고로 남의 아이는 칭찬하고 내 아이는 깔아뭉개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딸아이의 인생목표가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는 말을 했을 때
왜 넌 남들은 힘들게 취업준비하는데 쓸데없는 데 시간을
낭비하나 했더니.. 역시 저는 옜날 사람인가 봅니다
마음껏 날개를 펴고 날 딸아이를 위해 조용히 기도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