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쎄게 나가라는건 어떤걸까요?
웬만하면 웃는낯이니까 만만하게 많이 보구요.
제가 육아휴직을 좀 오래해서 업무에 빠릿하진 않아요
실은 처음 맡는 업무여서 저보다 직급 낮은 사람한테
물어보거나 부탁해야할 때가 있구요
그러니 더 만만하게 보고 무시하고 그래요.
분위기 즐겁게 하려고 한마디 하면 오히려 쎄하구요.
기분 너무 나빠서 이 좁은 업계에 저런 싸가지를 다 소문 내볼까도했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저겠죠..
제가 동기도 없어서 말할곳도 없다 생각해서 더 그런거 같아요.
주변사람들은 쎄게 나가라 하는데
어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1. ;;;;;;;;;
'16.6.23 10:17 PM (121.139.xxx.71)글에 답 있음요. 업무에 빠릿하지 않으시쟎아요.
그거 생각 못하고 직급연차만 생각하고 쎄게 나가시면 아니되옵니다.2. 올리브
'16.6.23 10:19 PM (223.62.xxx.76)빈틈없이 모든일을 처리하기
3. ;;;;;;;;;;
'16.6.23 10:20 PM (121.139.xxx.71)이래서 기혼들이 직장에서 욕먹는 이유도 있어요
육아 휴직 오래하고 와서 업무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동료랑 기싸움하려고 하다니..
업계에 소문 내면 원글님 먹을 우물에 침뱉는거지...4. 원글
'16.6.23 10:22 PM (121.143.xxx.199)네 어쨌든 일이 우선인거겠죠?
어렵지도 않은 일인데.. 잘 해볼게요..
그리고 사람들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겠어요 ㅠㅠ
그냥 어떤 상황에서도 입 다물고 있으면 될까요5. 헐
'16.6.23 10:24 PM (121.143.xxx.199)121.139.71
아무리 내 후배가 싸가지없어도 당신처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막 욕하는 사람?보단 훨 나아요.6. ..
'16.6.23 10:27 PM (203.226.xxx.108)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썩 좋은 사람들은 아니네요.
원글님 같은 상태에서 계속 참으면 나중에 홧병 생기고 자존감도 많이 내려가요.
무례한 사람들한테는 더 무례하게 나가야죠.
안그랬던 사람이 갑자기 변하기도 어렵고 처음에 불편한 마음에 몇 일 동안 잠도 안오고 그래요.
그래도 내 자신을 내가 지켜야지요.
대놓고 무시하는 말은 참지말고 면전에서 따지세요.
그리고 그들이 했던대로 말같은 것도 얄밉게 한두마디씩 던져주시구요.7. 저희
'16.6.23 10:27 P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상사분이 새로 오셨을 때 좀 그랬어요.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되서 오신건데, 젊은 여자분이시고 저희 팀에 오래 일하신 분들이 많아서
처음에 업무적응하고 배워야하는데 나이드신 분들이 잘 안 가르쳐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젊은 저에게 많이 의지하셨어요.
혹시 그런 분이 팀 내에 있으시면 한 사람 정해서 일단 좀 의지하시고 도움 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 상사분도 그렇게 금방 업무 배우시고는 일 금방 잘 하시더라구요.
역시 일 잘하는 것만큼 카리스마 세우기 좋은 게 없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8. 휴
'16.6.23 10:27 PM (119.70.xxx.41) - 삭제된댓글세게나가라고요?
오히려 그게 더 욕먹는길이에요.
육아휴직하고 동기 없고 일은 손에 안 익고. 만만하게 보일까봐 더 무리하는거요. 다 보입니다. 하급자 무시하지 마시고 겸손하게 모르는건 모르겠다고 말하시고 적응부터 하셔야 합니다.
제 상급자 본직하자마자 잘난척에 일은 다 자발적으로 욕심내서 떠맡더니 사고만 치고 수습은 남들이 하고 힘들었어요.
다 보입니다. 새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행동하시고 계속배우세요. 다 알아요. 복직하고 감떨어져서 바로 적응하는 거 힘들다는거요.9. ....
'16.6.23 10:28 PM (183.100.xxx.240)물어보고 도움받으면서 유약한 모습 보이고
분위기까지 어떻게 하려하면
반응들이 싸해지죠.
업무 파악하고 다음에 생각할 일들을
조급하게 서두르는거 같아요.10. 원글
'16.6.23 10:31 PM (121.143.xxx.199)윗님 정말 어떻게 아셨어요.
업무가 나뉘는 일이라 부딪힐 일은 거의없어요.
사실 내가 부탁할 일이 그들이 해야하는 일이구요.
저도 쎄게 나가볼까 했는데
진짜 잠이 안오더라구요..
다들 진짜 무당처럼 기도 쎄고 나이도 저보다 많은 사람들이어서 뭐라고 대꾸도 못하겠어요.
어쨌든 저는 고맙다 미안하단 말 많이 하는데..
아무리 잘못해도 그 말을 안하더라구요.
홧병도 날거같고 자존감은 이미 바닥이고..
참 힘드네요..11. 이런
'16.6.23 10:33 PM (223.62.xxx.105)142.205님 같은 좋은 후배랑 일하고 싶다~~
12. 휴
'16.6.23 10:34 PM (119.70.xxx.41) - 삭제된댓글세게 나가라고 조언하신 분은 싸움 붙이는 겁니다. 그건 아니에요.
실력 키워야해요. 상급자든 하급자든 직장에선 일이 우선이에요.
밑에 직급에 부탁하고 물어봐야할 상황이면 더럽고 치사해도 신규 때처럼 참고 버텨야해요. 실력이 없는 상황에 권위만 내세우면 미움 받아요.13. 원글
'16.6.23 10:36 PM (121.143.xxx.199)제가 말한 윗님은 203.226.108 님이세요..
그 바로 아래댓글님도 감사해요..
사실 업무 파악이야 됐고 큰 프로젝트도 제가 그전에 했던거
탈탈털어 다 잘 보고 해서
칭찬받으면서 잘 마쳤어요..
너무 일 못하는것 처럼 썼는데 손에 익진않았지만
뭘 빠뜨리거나 못하거나 그런건 없어요..
기쎈 사람들 상대하는게 어렵네요14. ᆢ
'16.6.23 10:37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쎈척하는인간들 진짜 가소로워요 진짜 기회만되면 밟아주고싶어요 그런인간들 야너 네모~~~! 그거 쎈척하는것 다 알아봐요
맘을사로잡으세요 유하게 그게 진짜 고단수예요15. ..
'16.6.23 10:44 PM (223.33.xxx.105)일 잘하는게 제일 중요하지만
저런 사람들은 일 잘하면 잘한다고 무시하는 족속이에요.
좋은 사람들은 부족한 사람 도와주고 이끌어주고 자기가 더 일 할 지언정 저렇게 무례하게 대놓고 사람을 무시하지 않아요.
저들은 숙이고 들어가면 그대로 밟는다니까요.
그냥 더 괴롭혀주면 되요. 깨갱할거에요. 깨갱 안해도 나중에 속병은 안들꺼에요.16. ᆢ
'16.6.23 10:53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쎈척하는인간들 진짜 가소로워요 진짜 기회만되면 밟아주고싶어요 그런인간들 그거 쎈척하는것 다 알아봐요
맘을사로잡으세요 유하게 그게 진짜 고단수예요
..17. ..
'16.6.23 10:54 PM (223.33.xxx.105)저도 당해봐서 알아요.
제가 딱 원글님 같은 성격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런 사람들 지금껏 살면서 10명 정도 만나니 이제 결심이 스더라구요.
앞으로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고..
어떤 여자는 가만히 있는 자기가 절 왕따 시켜놓고 사람들한테 제가 자길 왕따시켰다고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저는 왕따 당한게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안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한 번 길에서 만나면 명예훼손 들먹거리면서 한번 쎄게 밟아줄까 생각해요.18. 같이
'16.6.23 10:54 PM (39.7.xxx.125)쎄게 나가서 그 뒷감당 어쩌려구요? 일도 잘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터 제대로 할줄알면 우숩게 아는거 덜하고 평소 똑부러져야지 말막하고 싸우고 그래봤자 평판만 더러워지는거에요. 한국 뜰거 아니면 평판 관리 가식적으로라도 해놔야해요.
19. ........
'16.6.23 11:12 PM (218.39.xxx.235)남자가 많은 회사고 남자들이 더 말 많은거 아시죠?
그러다 보니 가만히 있음 가마니로 봐서 독설좀 날리는 성격이 됐네요~~누가 뭔가 말장난하면 그 세번은 참고 네번째 조용하고 나지막히 반박합니다~~그리고 보시다 아니다 싶은분은 매번은 그렇고 불러서 한번 얘기하세요~20. 원글
'16.6.23 11:14 PM (121.143.xxx.199)223.105 님..
진짜 그렇죠.
못된 사람들 진짜 이렇게 있을 줄 몰랐어요.
같이님.. 저한테는 좀 오버하는듯이 들리네요.
제가 쓴 댓글은 읽어보고 이런 댓글 다신건가요?
누가 막말하고 싸운대요..?
쎄진다는게 단순히 그런거 아니예요.
가식으로 평판 관리할 생각도 전혀없어요.
진심이 언젠가 좋은 사람들한텐 통할테니까요.
좁은 업계라 다 거기서 거기예요.21. 50대
'16.6.23 11:59 PM (14.63.xxx.63)책임감이 강하고 부하직원들 공정하게 대하면
빠릿하지 않아도, 물어봐도, 부탁해도 괜찮아요.22. ..
'16.6.24 2:05 AM (223.33.xxx.105) - 삭제된댓글위에 댓글 쓴 사람인데요.
원글님이 아무리 그 사람들한테 잘한다 한들 그 사람들 비위 맞추기도 힘들고 현재 자존감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면 오히려 원글님한테 역효과일 수도 있어요.
저 사람들이 유치하고 못되먹어서 그런거지
마음이 선하고 웃는 낯인 사람들이 주는 편안함, 배려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들인데요.
제가 원글님 성격을 잘 알지 못해서 함부로 조언해드리기가 그렇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지만 상황상 지금은 남들 부정적인 시선과 반응에 흔들리실 수도 있으나
정말 내면적으로 강한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올바른 가치관으로 주변에 안좋은 상황들을 초월하고 자길 지켜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사람들과 똑같은 급이 되봤자 남는 건 결과적으로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깨고 단단해지는 과정도 필요해요.
원글님 현재 마음 상태가 저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갚아주는 과정을 통한
경험이 주는 깨우침도 있거든요.
내가 정말 단단하고 강해야 나를 괴롭히는 미성숙한 사람들도 오히려 안쓰럽게 여기고 진심으로 용서 할 수 있어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죠.
저는 기질상 유약하고 순하고 착한 타입이라 원글님과 대충 비슷한 상황을 겪어서 어느 정도 맘이 이해가 가요.
힘내세요!23. ..
'16.6.24 2:07 AM (223.33.xxx.105)위에 댓글 쓴 사람인데요.
원글님이 아무리 그 사람들한테 잘한다 한들 그 사람들 비위 맞추기도 힘들고 현재 자존감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면 오히려 원글님한테 역효과일 수도 있어요.
저 사람들이 유치하고 못되먹어서 그런거지
마음이 선하고 웃는 낯인 사람들이 주는 편안함, 배려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들인데요.
제가 원글님 성격을 잘 알지 못해서 함부로 조언해드리기가 그렇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지만 상황상 지금은 남들 부정적인 시선과 반응에 흔들리실 수도 있으나
정말 내면적으로 강한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올바른 가치관으로 주변에 안좋은 상황들을 초월하고 자길 지켜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사람들과 똑같은 급이 되봤자 남는 건 결과적으로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깨고 단단해지는 과정도 필요해요.
원글님 현재 마음 상태가 저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갚아주는 과정을 통한
경험이 주는 깨우침도 있거든요.
단지 생각이 아닌 내면이 정말 단단하고 강해야 나를 괴롭히는 미성숙한 사람들도 오히려 안쓰럽게 여기고 진심으로 용서 할 수 있어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죠.
힘내세요!24. 댓글들
'16.6.24 8:03 AM (223.62.xxx.97)읽는걸로 많은도움이 되네요. 저도 요새 몇몇 못난이들때매 신경이 많이쓰여요. 그냥 피해의식 쩌는. 저도 같이 밟아줄까 어떻게 갚아줄까 밤잠 못자고 고민하는데 그냥 저를 아끼기로 했어요 부정적인 생각하면 할수록 같이 오염되는 기분 ㅠ
25. 원글
'16.6.24 8:48 AM (175.253.xxx.62)223.233. .105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똑같은 사람 되고싶지 않아요..ㅠㅠ
말씀 하신것처럼 꿋꿋하게 지켜나가고싶어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댓글들님 그러게요
자신을 아끼기로 하셨다니 정말 현명하세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26. ..
'16.6.24 10:46 AM (223.62.xxx.121)그런데 원글님..
121.139.71 님이 쓰신 글이 영 틀린 얘기만은 아닙니다.
댓글에 차라리 싸가지없는 후배가 낫네 어쩌네 쓰셨으나..
이 정도 조언에 흥분하시고..이어 쓰신 댓글을 읽으니
원글님 성향이 어떨지 조금 짐작이 갑니다.
자존심과 의욕만 내새울게 아니라 먼저 업무에 대한 숙련을 확실히 하신 뒤에 사람들과 상대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동시에 사람들 중..나랑 성향이 잘 맞는 사람 내말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친한사람 1~2명 만들어 두시는것 필요합니다. 쎄게 나보겠다는 생각은 그때 해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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