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원룸 전세 빌트인- 제가 까다로운 세입자인가요?

조회수 : 2,325
작성일 : 2016-06-23 12:59:48
올해 4월말에 원룸 건물에 전세 4000 집에 이사했어요.

가스렌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빌트인 이고요.

문제는 이사하는 날부터
가스렌지2 구 짜리인데 , 하나가 점화가 안되었어요.

그리고 주방쪽 전등이 너무 오래되서,
밤에 켜면 웅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주인에게 좋게
제가 쓰다 그런가면 고치겠는데, 너무 노후되서 그런거같다고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 직접 와서 확인해보겠다고 하심

주인이 와서 보고
가스렌지 점화 부분 칫솔로 문지르고 손잡이 오래 잡고 켜니 된다고 해서 , 알았다고 했고. 전 그후로도 잘 안켜지고 오래 잡아야하지만 그냥 쓰고 있음

전등은 바꾸고 영수증 첨부하면 관리비에서 빼주겠다 했어요.

그래서 아빠 불러 전등 새로 달고 25000 짜리 전등 새로 달고
문자로 영수증이랑 바뀐 전등 사진 보냈는데
아무 답변 없더라고요.
관리비에서 그냥 빼고 보낼까하다 아직 확인 답변도 안와서
일단 그달 관리비 3 만원은 원래대로 입금했다고 문자 보냤는데
여전히 씹고 답변 없으심.
그래서 7 월달 관리비는 전등 값을 빼고 보낼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져 에어컨을 켰는데
이틀 정도는 잘 나오다 어제부터 찬 바람이 아닌 그냥 바람만 나오더라고요. 여기 집이 십년쯤 되고 에어컨도 낡아보여서
사람불러 제가 청소도 다 했거든요.

검색해보니 냉매 가스가 다 된거같은데 이게 비용이 좀 나가는거 같아서
주인 아줌마에게 전등 얘기도 할겸 겸사겸사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전등 얘기하니까
1. 사실 전등 본날 남들은 다 그냥 쓰는데, 그냥 썼으면 했다.
그때 내가 차마 바꾸지말란 말을 못했다.
( 바꾼거 영수증 문자보고) 그냥 썼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을 계속 했다.

나: 아니 그럼 바꾸란 말을 하지 마셨어야지 제 돈으로 다 바꾸면 관리비에서 빼준다 하시고 다 바꾸고 난후 , 남들은 그냥 산다. 바꾸지않길 바럈다고 말씀하시면 어쩌냐. 문자보내도 답도 없으시고
합의하에 바꾼거고 오자마자 이미 그런 상태 였는데, 바꾸라고 해놓고
바꾸니 마음이 변했다 하시면 어쩌냐

주인: 짜증내며 저를 별난 사람 취급. 전세면 자기가 다 고치고 산다.

저: 아니 그럼 애초에 왜 바꾸라하고 관리비에서 빼준다했냐.

2. 에어컨

주인: 지금까지 아무도 에어컨 문제로 전화한적 없이 조용히 살고 있다.
나: 에어컨 십년넘어서 냉매 가스 다 되서 그런거같은데 일이만원도 아니고, 내가 그 에어컨 쓴것도 아니고 처음 켜자마자 그런 상태인데
제 에어컨이면 제가 바꾸겠지만 저도 에어컨 냉매 안되는 건 처음 경험했다.

결론: 아주머니 매우 짜증내며 몇번씩이나
남들은 아무도 이런거로 연락 안한다 강조하시다
전세면 알아서 해야하는거다 하고
전 내가 살다 낡거나 고장 낸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런 상태였던거 알지 않았냐 얘기함.

결국 둘다 언성 높아지고
에어컨 냉매 사람 보내서 확인하고 처리해주겠다고 하셨네요.

주인아줌마 부동산에서 계약하러 만날때도 오기 싫어해서
부동산 대리로 하고 싶어하는걸 신분증 확인하고 직접 계약하고 싶다해서, 만났을때도
같은 한국말 쓰는데도 마치 부동산 중개사가 통역사인것처럼
저 앞에 놓고, 저에게 인사도 눈도 안 마주치고
중개사에게 속닥속닥
- ㅇㅇ 는 안된다고 말해줘. ㅇㅇ까지는 입주해야해.

라고 말씀하시는데 웃겼어요. 바로 앞에서 다 보이게 다 들리게요ㅎㅎ
그럼 중개사가 그 말 그대로 저에게 전하고
이게 뭥미. 누가보면 외국인이랑 통역사끼고 대화하는줄 알았을거애요.

그날도 인사도 안하고 눈도 안 무치고
자기 할말만 하시고 슝 가버리심.

그래도 전등 일로 오셨을땐
저도 웃으면서 차도 권하고
싹싹하게 대했고
아주머니도 웃으며 바꾸라고 하셨는데
이러시니 당횡스럽네요.
IP : 118.34.xxx.2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3 1:05 PM (219.249.xxx.104)

    세입자 집이 아닌데 왜 세입자 돈으로 고쳐요. 피곤한 스타일의 아주머니네요. 4000전세 싸긴 한데 주변 시세도 그정도면 계약 끝나고 이사하세요.

  • 2.
    '16.6.23 2:05 PM (118.34.xxx.205)

    지방이라 서울보단 싼 편인거같아요.
    이 주변 원룸 시세가 다 그렇고요.

    계약기간 지나면 바로 뜨고 싶네요.
    도로옆이라 소음에 창문 못열고 에어컨 안되서 더위에 멘붕 직전.

  • 3. ....
    '16.6.23 2:12 PM (39.7.xxx.212)

    그게 자잔한건 원래 세입자가 고친다는 게 있더라구요. 전등은 저도 제가 교환했어요. 에어콘이 문젠데.. 집주인 입장도 먼지 알거는 같아요. 이상한 세입자도 많아서. 집주인보고 직접 너기 믿을 사람으로 보내달라하세ㅇ 문제없으면 출장비는 원글님이 부담하겠다하고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820 김여사를 참 많이도 겪었네요 27 00000 2016/09/05 4,574
592819 오래된 향수는 어떻게 하나요? 6 질문 2016/09/05 2,073
592818 세안고 매매를 하게되면 2 부동산 2016/09/05 3,423
592817 [50년 추적조사] 외모가 출중한 사람은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25 에잇 2016/09/05 9,094
592816 중고나라 글수정, 6 판매완료 2016/09/05 1,572
592815 월계수 맘 잡고 보려는데 너무 9 ... 2016/09/05 2,304
592814 8월 한달 전기요금 알려줬는데요. 3 선방 2016/09/05 2,324
592813 백화점상품권구입처.. 3 백화점상품권.. 2016/09/05 753
592812 쌀이 한달만에 곰팡이나나요? 11 보모 2016/09/05 3,124
592811 가톨릭 성경책 추천해주세요~~ 7 질문 2016/09/05 2,098
592810 아니 무슨 글만 올리면 광고라고 하는 사람은 뭐예요? 8 2016/09/05 638
592809 '국회 농성' 새누리당, 지지율 30%대 붕괴 8 ㅇㅇ 2016/09/05 1,094
592808 한선교 ˝경호원 멱살잡이 매우 잘못된 행동˝.. 사과 나서 8 세우실 2016/09/05 1,743
592807 취직전 여행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8 ㅇㅇ 2016/09/05 1,167
592806 40중반인데 생리가 두달째 없어요 12 이상해 2016/09/05 6,708
592805 구르미나 박보검 과한 언플에 염불식 글 폭탄은 맞죠 55 미니 2016/09/05 3,973
592804 40대 중반 잠 적게 자는 남편 13 은이맘 2016/09/05 3,294
592803 강박증 없애는 방법 있나요? 6 ㄴㄷ 2016/09/05 3,456
592802 sbs 8번째 일베용어 자막을 사용한 러닝맨 광고 리스트 7 사탕별 2016/09/05 1,636
592801 신정동 vs 일산 사리현동 20 이사 2016/09/05 2,113
592800 집에 여자가 셋이니 수영장 가기 힘들어요 7 2016/09/05 3,443
592799 송도로 가려는데요! 13 조언부탁 2016/09/05 3,129
592798 오만원 이하 선물에 택배비 6 선물 2016/09/05 955
592797 원피스 뒷지퍼 쉽게 올릴수 있는 방법은? 살빼는 방법밖에 없겠지.. 5 작은 원피스.. 2016/09/05 5,396
592796 빨리 추석이 왔으면 ㅠ.ㅠ 16 들리리리리 2016/09/05 4,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