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내가 좋아하는 남자와 나를 좋아하는 남자 사이에 고민하는 글을 올려서 저도 올려봅니다.
선 많이 봐왔고,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데요. 지인소개로 만난 남자인데 그분은 30대 후반이고 중소기업 이지만
한 회사를 오래다녀서 연봉은 5~6천정도 된다고 합니다. 소개해 준 분이 강조했던게 착한사람이라고.. 그 외 가타부타 부연설명 없고 착한사람이다 라고만 했어요. 선보는 중에 이상한 사람 많이 만나서 저도 착한 사람 원하긴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혀가 짧아서 발음이 이상& 약간 모자란가 이런 생각이 들만큼 많이 착한거 같아요. 회사 내에서도 적이 없고 두루두루 지낸다고 본인은 그게 편하데요.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자는 성격이고.. 조금 마음에 걸리는 점은.. 30대 중후반인데.. 직장이 조금 떨어져 있음에도 독립하지 않고 아직 부모님하고 지내는 점, 40대 형님이 한분 있는데.. 아직 장가를 안가셨다고 하네요.. 형님 분이 장가 안간 이유가 궁금해서 먼저 형 얘기 꺼내려 하면 자연스럽게 화제 전환을 하는 거 같고..
제가 다니는 직장은 모르고 소개자리 나왔더라구요. 제가 하는 일, 회사 , 복지 이런거 얘기 나올 때마다 엄청 관심갖고 묻고 그러던데.. 너무 당연한 거지만 그 분이 맘에 안드니.. 좀 싫더라구요.
처음 만났을 때 긴가민가 하지만, 몇번은 더 만나봐야 알지 하면서 두번을 만났는데.. 솔직히 마음이 안갑니다.
세 번째 만나자고 하는데 카톡에 답을 안했어요. 결혼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후딱 할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고 선 계속 보면서 느낀 건.. 결혼할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죠.. 내 남은 인생은 좌지우지 할 만큼.. 남자고 여자고 재고 따지는 거.. 특히 남자들 엄청 재고 따지는 거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그 마음 공감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한번더 만나보라고 하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네요. 괜찮은 사람인데 놓칠까봐 두렵기도 하구요.
저도 나이가 꽉 찼고, 이상한 남자들 만나면서 나 좋아해주고 조건 무난하면 시집 가야지 하는데.. 왜 쉽지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