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남편이 사는게 재미가 없다는데..

다들 그런거 조회수 : 7,839
작성일 : 2016-06-21 14:32:11

전 그닥 사는게 나쁘진 않아요.

10년 워킹맘 하다 얼마전 전업이 되니까 어린 아이들 내 손으로 돌보는 즐거움도 있고, 아이들도 엄마가 집에 있으니 좋아하구요..큰 즐거움은 없지만 소소한 행복감으로 그냥저냥 지내요..

근데 주말부부하는 남편은 몇년전부터 권태기비슷한게 왔나봐요.

이젠 평일밤 혼자 숙소에서 잠드는 것도 지겹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어깨에 느껴지는 책임감이 버거운가봐요.

남편성격상 완벽주의같은걸 추구하니 더 그럴거 같긴 해요.

그래서 이젠 매니저격이 아닌 자기일만 하면 되는 단순한 일을 하고 싶대요.

주말부부라도 안하면 좀 나을듯 한데 현실상 힘들구요.

일하는 곳이 한달에서 2년사이로 왔다갔다하니 수시로 아이들전학하면서 따라다니는건 불가능해요.

단순한 권태로움이 아니고 몇년전부터 계속 그랬다 하니..정말 직업을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나름 그 분야에서 열심히 잘 하던 사람인데, 본인 스스로 힘들어하니 덜 벌어도 마음 편하게 본인하고픈걸 하라 해야 하나 싶긴 해요.

다른 집 남편들도 이런건지, 아님 우리집 남편만 이렇게 힘듦을 느끼는 건지 모르겠어요.


IP : 211.201.xxx.14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6.6.21 2:34 PM (223.62.xxx.60)

    철 없서서 쥐어박고 싶음.
    복에 겨우면
    인생이 재미없다라는 생각도 ...?..

    다른고민은없나봐요.
    큰걱정거리없고 그런것도 행복한건데

  • 2. ...
    '16.6.21 2:35 PM (114.204.xxx.212)

    취미를 만들어야죠
    남편 보니 골프, 핼스에 친구만나 놀고, 요즘은 자전거에 빠져서 집에 있질 않아요

  • 3. ...
    '16.6.21 2:37 PM (124.49.xxx.100)

    여기도 그런 남편 있네요
    워낙 성격이 그래서 불행하게 태어났구나 놀려요

  • 4. 나같아도 살기싫겠어요
    '16.6.21 2:37 PM (59.25.xxx.23)

    맞벌이하다 외벌이로 돌아서니
    부담감도 심해질테고
    직장에서도 젤 시달릴때고
    애들앞으로 젤 돈많이 들어갈때고
    게다가 주말부부
    딱 돈버는기계인가 이런생각들케이스네요
    주말부부를 왜 다들 말리겠어요
    같이 살수있도록
    남편이직도 고려해보세요

  • 5. 남편이
    '16.6.21 2:38 PM (112.173.xxx.251)

    처자식 떨어져 사는게 이제 지겹고 한계가 온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한다면 저라면 집업을 바꾸라고 할거에요.
    저럴 때 위험해요.
    힘든 맘 달래려다 연애 하기도 쉽구요.
    신랑하고 진지하게 의논 해 보세요.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가 더 중요해요.
    저러다 아프기다라도 하면 돈도 다 소용 없는걸요.

  • 6. ...
    '16.6.21 2:38 PM (112.72.xxx.91)

    일 힘들지, 근무지 자주바껴 가족이랑도 떨어져있지 우울증 걸릴만 하신데요.....

  • 7. 윗님들
    '16.6.21 2:41 PM (112.173.xxx.251)

    저게 지금 철부지 남편의 하소연으로 보이나요?
    주말부부 오래 해보세요.
    보통 사람들 다 지쳐요.
    부부불화는 보통이고 애들도 아빠한테 정이 없어요.

  • 8. 조만간 변화가 생기긴 하겠네요.
    '16.6.21 2:42 PM (61.106.xxx.62)

    직업을 바꾸지 못하면 여자를 바꾸게 될지도...

  • 9. 윗님말씀맞아요
    '16.6.21 2:44 PM (59.25.xxx.23)

    남편이 신호보내는데
    무시했다
    나중에 여기 여자생겼다어쩌구
    글올리지마세요

  • 10. 혹시
    '16.6.21 2:44 PM (221.146.xxx.73)

    공기업 직원인가요? 고용 안정된 직장 다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 나이에 사는게 재미없네 소리 나올때가 아닌데.

  • 11. 참 나
    '16.6.21 2:47 PM (121.162.xxx.131)

    정말 맥락을 못 읽는 분들 많으시네요. 삶의 재미가 없다라는 게 Fun이 없다로 들리시나요? 힘들다 지치다 그런 거죠. 무슨 남자가 돈 버는 기계도 아니고. 저렇게 살면 저도 진짜 힘들것 같은데요?

  • 12.
    '16.6.21 2:47 PM (211.114.xxx.77)

    오랜 주말부부. 힘들어요. 좀더 보살펴 주시고 좀더 신경써 주세요.
    뭔가 취미생활이라도 있음 좋은데. 그걸로도 다 상쇄되는게 아니라서.
    주변에 멘토 있음 도움 일정부분 되기도 하는데...
    참 어려워요.

  • 13. 여자들은
    '16.6.21 2:49 PM (112.173.xxx.251)

    자식이라도 있으니 맘을 의지해 살고 대화할 사람이 있으니 저녁에 덜 외롭기라도 하죠.
    그러니 주말부부 할만하다 할거에요.
    남편 밥 신경 안써도 좋으니 너무 좋다 하죠.
    오죽하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멍청한 소리까지 나오겠어요.
    하지만 그 반대인 남편들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 아들이 과연 주말부부 하면서 제대로 얻어 먹지도 못하고 저녁에 대화상대가 없어 외롭고..
    저는 주말부부 할때 남편에게 여자 생겨도 눈 감아줄 맘으로 했어요.
    혼자 살아보지 않으면 그 외로움 몰라요.
    총각이 내내 혼자 사는거랑 기혼남이 처자식 떨어져 사는건 다른 문제에요.
    아내들이 주말부부를 쉽게 생각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14. 제가봐도
    '16.6.21 2:51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낙이라곤 없겠어요...

  • 15.
    '16.6.21 2:52 PM (111.91.xxx.78)

    본인은 전업으로 환경을 바꿔서 리프레시 하셨잖아요.
    남편 철없는 소리라 하는 분들 참 너무들 하시네.
    40무렵 제 주변도 다들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면서 회사 다녀요.
    연봉많이 주는데도 그래요. 그만두고싶다 노래를 부르면서요.
    위로해드리고, 길이 보인다면 직장을 옮기는 것도 생각해보셔요. 돈이 다가 아니지요...

  • 16. 저같으면
    '16.6.21 2:54 PM (112.223.xxx.205)

    정말 좋을것같아요...
    남편이 평소에 애들 케어 다 해주고 나는 돈만 벌어다주면 되고 평일에는 내 시간 가지다가 주말에 집에 가서 여우같은 남편 토끼같은 자식들 얼굴 한번 보고...
    그런 삶 눈물나게 부러워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다고 전해주세요

  • 17. 윗님아
    '16.6.21 2:59 PM (112.173.xxx.251)

    부부 떨어져 살면 더이상 여유같은 아내 토끼같은 자식이 아니라 무심해져요.
    눈에서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구요.
    제발 해보고 말하세요.

  • 18. 그맘때
    '16.6.21 3:00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남자들 제일 힘들때 같아요.
    회사에서 아래위로 막 치이고. 또 대충 결혼10년차되니 슬슬 권태기도 오구요.
    아이들은 커가니 돈도 많이 들어가고. 그냥 무력감이 오고 우울해지기도 할꺼에요.
    주말에라도 오면 좀 잘 챙겨주세요. 그러다 바람나면 집이고 뭐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 19. 한참
    '16.6.21 3:05 PM (58.120.xxx.136)

    힘들때죠.
    어느정도 직급까지 올라갔으니 실무 보다는 아랫직원들 관리 하면서 실적 내야하고
    단순히 자기 일만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문제 생기는거 알아서 챙겨야 무능하다는 소리 안듣고요.
    위에서는 나이 먹고 월급 많이 가져간다고 대놓고 눈칫밥 줄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가정에서의 위치가 견고한가 하면 그건 또 그렇게 보이지 않고요.
    아이들은 서먹하고 아내와는 이미 동료이고 내 몸은 나이 들고 그런 상태인... 뒤돌아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앞으로 마냥 달리기엔 뭔가 목표가 불명확한 그런 지경일 수 있어요.

  • 20. 단순
    '16.6.21 3:06 PM (211.201.xxx.147)

    철없는 소리로 느껴지진 않아요.
    언제까지 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살아야 싶나...이런 생각이 든다는걸 보니 혼자 지내는게 많이 힘든가봐요.
    짬날땐 저녁에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업무 바쁠땐 못하구요.
    이렇게 지쳐하다 멀리 있는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한테 기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긴 해요.
    돈이 전부가 아니니..직업을 바꾸는 것에 대해 둘이서 많이 생각해봐야겠네요.
    대학교졸업후 한 직종에서만 일해 왔는데..다른 무엇을 할수 있을까 싶긴 한데 이 상태를 유지하는건 답이 아니겠죠..

  • 21. 부인은
    '16.6.21 3:07 PM (223.33.xxx.98)

    애들본다고 맞벌이 때려치고 전업하며 주말부부하니 남편 건사할일도 없고 좋죠 한달에 한번 2년에 한번 옮겨다녀야하는거 힘들구요 얼른 직업 바꾸시라하세요 좀 안정적인걸로다

  • 22. 직업 바꾸기 힘들면
    '16.6.21 3:36 PM (61.82.xxx.223)

    아내분이 수시로 좀 들여다 보시죠
    이것저것 챙겨다 주고 --데이트하는기분으로

    정말 이 무료함을 다른곳(우리 모두가 생각하는)으로 풀지 않도록

  • 23. 아마
    '16.6.21 3:42 PM (211.238.xxx.42)

    그렇게 하라고 해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못하실거예요
    저희 남편도 한동안 그러더니 나이가 더 드니까 안그러네요
    졸업하자마자 건설사 대기업 들어가서 20년차네요 참 징하게 오래 다녔습니다
    혼자 떨어져 산 날도 길고요

    남자들도 여자랑 똑같아요
    사는게 재미없고 지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끝도 안보이고
    그러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과 함께 나이들고나면 생각도 깊어지는거 같아요
    남자라고 처음부터 어른은 아니잖아요

    말이라도 하고 싶은대로, 마음 편한대로 하라 그러세요 우리는 괜찮다고요
    그렇게 공감해주고 다독여주면 또 한동안 힘이 날거예요

  • 24. ..
    '16.6.21 4:15 PM (121.147.xxx.192)

    남자들이 저런 말을 하면 철 없는 것이고 여자들이 같은 말을 하면 남편 탓이고..

  • 25. 더블샷
    '16.6.21 4:15 PM (122.42.xxx.64)

    왠지 남편이 건설사 다니는 분 같기도...
    만약 그렇다면 지금은 책임지는 자리인 소장 정도 자리이거나 암튼 그런 윗자리겠죠.

    스트레스죠.
    본인 일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위에서 엄청나게 쪼아대고....

    전국을 그렇게 몇달에서 1~2년 사이로 옮겨 다녀야 하고...
    그 현장이란 곳들은 대게 깡촌인 경우도 엄청 많고....
    그래서 늘 술마시는거죠.

    당연히 그런 곳에 가서 술집등이나 직원들하고 전전하고..
    그러다 보면 또 그 동네에서 이상한 여자들이랑 엮이기도 하고요..
    아주 많고, 흔한 케이스임.
    여자들이 진짜 여우들인 경우는 멀쩡한 대기업 부장/차장 들을 완전히 휘어잡죠.
    그렇게 이혼한 케이스도 많이 봄.

  • 26. 네. 맞아요
    '16.6.21 4:32 PM (202.150.xxx.112)

    본사에서 쪼이고 현장에선 밑의 직원 관리하느라 지치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목수일이나 그런 일 배우고 싶다네요.
    힘들게 딴 기술사자격증도 있는데 이젠 책임지는 일이 싫대요.

  • 27. ....
    '16.6.21 5:01 PM (110.70.xxx.206)

    아 다른 사십대들은 힘들수 있겠네요. 제 남편은 그런건 아니어서
    . 하지만 여자도 애낳는다고 다 우울증걸리지 않듯니 남자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410 좋은 글귀.. 1 OO 2016/06/21 760
568409 집 팔았는데 팔고나니 불안해서 다시사야하나 싶어요 11 집 팔았어요.. 2016/06/21 5,554
568408 보통 원천징수 영수증같은거 은행거래할때 필요한가요 1 yes 2016/06/21 487
568407 생각해보니 김민희가 예전에 대중들에게 평민 어쩌고 했던 애 아닌.. 8 2016/06/21 6,047
568406 지갑 사면 얼마나 쓰세요? 20 ㅈㅅㅊ 2016/06/21 4,165
568405 전기 가스 민영화되면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7 장마 2016/06/21 1,330
568404 김민희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 남편관리라니? 41 저질들 2016/06/21 21,284
568403 디마프-희자랑 정아같은 친구 있으신분? 7 지란지교 2016/06/21 2,822
568402 미국 사는 님들 팁 문화요. 8 tan 2016/06/21 1,630
568401 중학교 2학년 현장체험 신청여쭤요~~ 4 파랑 2016/06/21 643
568400 몸살걸렸어요. 빨리 낳아야 하는데 특효처방 알려주세요ㅠㅠㅠ 17 어휴 2016/06/21 3,513
568399 영구제모기 어때요? 1 여름 2016/06/21 1,618
568398 ns홈쇼핑 대서양갈치 드셔보시분~ 3 ........ 2016/06/21 2,165
568397 편의점택배 배송기간 2 기간 2016/06/21 1,524
568396 디마프 고두심 암이에요? 9 ?? 2016/06/21 4,935
568395 제 명의 핸드폰을 남편이 쓰는데 문자 확인할수 있나요? 3 궁금 2016/06/21 1,618
568394 도대체 이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14 .. 2016/06/21 3,829
568393 윤상노래는 아직도 참 좋네요. 32 .. 2016/06/21 2,738
568392 김혜수 원형탈모인가요? 9 가발 2016/06/21 9,030
568391 미용하시는 분께 여쭤요 3 ..... 2016/06/21 1,268
568390 시원한거좀 벌컥벌컥 마시고 싶어요 여름 2016/06/21 811
568389 치과 치료 좀 여쭐게요 3 2016/06/21 957
568388 아이에게 종교를 주고(?) 싶은데, 어떤가요? 15 종교 2016/06/21 2,388
568387 부부공무원은 중산층 이상입니다. 20 자취남 2016/06/21 13,681
568386 대한민국은 호구 국민 호구 2016/06/21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