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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너무 답답한 세월호

...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16-06-20 23:31:48

총선에서 여소야대되면 세월호 심판 가능할 줄 알았는데,
세월호 청문회는커녕,
특별법개정안도 원래는,
수사권, 기소권, 진상규명 완료시까지의 활동기간과 활동비 보장,
이 세 개는 기본으로 특조위에 들어가야 하는 건데,
양보하고 또 양보하다 알맹이 다 빠지고,
실제 조직된 날짜로부터 계산해서 원래 명시된 활동기한까지만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데 이것조차도 들어먹히질 않네요.

게다가 세월호 인양은 또 어떻구요.
저것들이 기술점수 빵점인 중국기업 꽂아놨을 때부터 이 상황 예상하지 않았나요?
인양할 생각이 있다면 배를 이렇게 걸레짝 만드는 게 말이나 되는지.
이래서야 장마 전까지 인양 완료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장마 핑계대면서 인양실패로 발표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만 들어요.

연일 비보와 답답한 소식만 날아들고,
민간잠수사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알고보니 2015년에 이미 최재성의원이 발의했던 거네요.
진작에 이 법이 통과되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죽음...
오늘 사진보니 박주민 의원 얼굴이 반쪽이 되었어요.
국회 개원한지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 저러다 말라죽겠습니다.

얼핏 듣기론 해수부가 인양을 두고 미수습자 가족을 협박한다는 것 같은데,
제 보기에 이 정부가 세월호 관련해서는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을 것이 자명해요.
썩은 동앗줄만 바라보자니 속도 썩어문드러질 것 같습니다.
밖에서 지켜보는 마음이 이러니 유가족분들은 어떻겠느냐마는.
세월호 침몰 원인규명도, 시신 수습도 정부만 하는대로 두고만 봤다면 하나도 이뤄지지 못했겠죠.
다 민간이, 유족들이, 국민들이 해냈잖아요.

인양업체를 국민들 펀딩으로 재선정해서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중국업체는 인양이 완료되기도 전에
이미 계약금 100% 완불로 받은 거로 아는데,
정부로부터는 더 받을 게 없다면 어떤 식으로든 회유할 구석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이 밤 자려고 누웠다가 가슴이 너무 답답하여 
일어나 그냥 나오는대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횡설수설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보아 넘겨주세요.ㅜㅠ



IP : 220.120.xxx.1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동설
    '16.6.20 11:36 PM (1.231.xxx.109) - 삭제된댓글

    갈릴레이가 얘기하니 아 그헐구나 한게 아니라데요
    천동설 주장하던 인간들이 다 죽고나서야

  • 2. ...
    '16.6.20 11:49 PM (220.120.xxx.167)

    ㅜㅠ 자연사하길 기다려야 하나요? 귀신은 대체 뭘 하나요?
    귀신한테 로비라도 해서 인면수심들 다 잡아가라고 하고 싶네요.

  • 3. 저는
    '16.6.20 11:54 PM (121.167.xxx.153)

    그렇게 생각해요. 역사가 심판한다는 말은 진리일 거라고...

    잘못하는 사람들은 뭘 믿고 잘못을 할까...언젠가 죽을 목숨인데...그래서 무슨 짓을 하더라도 사는 동안 떵떵거리고 잘 살고 싶었던 거였나..

    천년만년 사는 인간은 없지요. 우리도 물론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죽습니다. 세상 잘 되는 꼴 못 보고 죽을 지도 모르죠.

    그래도 우리들 국민들은 꾸준히 이어져서 잘 한 놈 못 한 놈 심판할 수 있습니다.

    자식들 잘 키우자구요.

  • 4. 저는
    '16.6.20 11:55 PM (121.167.xxx.153)

    물론 지금 우리들도 잘 해야 하구요..

  • 5. . . .
    '16.6.20 11:59 PM (125.185.xxx.178)

    처음부터 수장시킬 생각이었고 구조한 생각이 없는거예요.
    관공서 일하면 절대 선결제는 없어요.
    이미 결제라니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보면 되요.

  • 6. ...
    '16.6.21 12:05 AM (220.120.xxx.167) - 삭제된댓글

    듣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겉으로 대충 써갈긴 계약서말고 드러나지 않은 내부계약서가 궁금해지는...
    고의침몰에 이어 고의 인양실패의 계약을, 국민 세금으로 말이죠. 악마들..

  • 7. ...
    '16.6.21 12:06 AM (220.120.xxx.167)

    듣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겉으로 대충 써갈긴 계약서말고 드러나지 않은 진짜 계약서가 궁금해지는...
    고의침몰에 이어 고의 인양실패의 계약을, 국민 세금으로 말이죠. 악마들..

  • 8. 이재명을 청와대로
    '16.6.21 12:11 AM (61.106.xxx.62)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세월호 진실규명 방법입니다.
    어지간히 모질고 독한 인물이 아니라면 저것들을 상대로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할 수 없어요.

  • 9.
    '16.6.21 12:15 AM (125.185.xxx.178)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르고 박의원이 너무 성과에 얼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음은 이해하나 현실이 얼마나 불리하나요.
    국민이 잊지않고 두눈 똑바로 뜨고 현명하게 선택해야 해결할 수 있어요.

  • 10. ...
    '16.6.21 12:24 AM (220.120.xxx.167)

    차기 대선... 어떻게든 칼을 쥔 대통령을 청와대로 보내야죠.
    그러나 그 날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증거가 인멸될 것이며,
    얼마나 더 사람들이 죽어나갈지 생각하면... 대선만 보는 것도 정답이 아닌 듯해요.

  • 11. ...
    '16.6.21 12:33 AM (220.120.xxx.167)

    대통령 탄핵, 국회에서 못한다면,
    탄핵을 위한 국민투표라도 발의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까지 국정을 파행으로 이끌어도 제 임기 고대로 채우고 무사히 내려올 수 있다는 전례를 남겨 좋을 게 없어요...

  • 12. 대체
    '16.6.21 1:26 AM (223.33.xxx.148)

    혈세낭비도 모자라 뒷구녕에서 돈다발들만 먹고
    뭐를 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 13. ........
    '16.6.21 2:38 AM (175.118.xxx.187)

    개원한 지 한 달도 안 됐어요.
    아직은 믿고 기다려야 할 때.
    희망을 가져볼래요.

  • 14. ...
    '16.6.21 2:52 AM (220.120.xxx.167) - 삭제된댓글

    국회를 못 믿겠다는 게 아닙니다.
    청와대에서 떡하니 청문회법에 거부권행사한 거 다 봤잖아요.
    그런데 무슨 희망을 어떻게 가져야 하죠?
    천신만고, 야권공조해서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게 새눌당 동의 얻어내서
    그렇게 입법해도 닭통이 거부권 찍 싸지르면 끝인걸요.
    근거없는 믿음과 기다림이 더 고통스러워요.

  • 15. ...
    '16.6.21 2:55 AM (220.120.xxx.167) - 삭제된댓글

    국회를 못 믿겠다는 게 아닙니다.
    청와대에서 떡하니 청문회법에 거부권행사한 거 다 봤잖아요.
    그런데 무슨 희망을 어떻게 가져야 하죠?
    산으로 바다로 의견갈리는 야권공조 겨우겨우 이뤄내고,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여당 동의까지 얻어내서,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입법성공해도 닭통이 거부권 찍 싸지르면 끝인걸요.
    근거없는 믿음과 기다림이 더 고통스러워요.

  • 16. ...
    '16.6.21 3:04 AM (220.120.xxx.167)

    국회를 못 믿겠다는 게 아닙니다.
    아시잖아요. 청와대에서 떡하니 청문회법에 거부권행사한 거.
    그런데 무슨 희망을 어떻게 가져야 하죠?
    산으로 바다로 의견갈리는 야권공조 겨우겨우 이뤄내고,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여당 동의까지 얻어내서,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입법성공해도 닭통이 거부권 찍 싸지르면 끝이란 걸 이미 목격했는걸요.
    근거없는 믿음과 기다림이 더 고통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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