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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정리하면서,,, 내가 작년에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정신줄 조회수 : 3,561
작성일 : 2016-06-20 20:42:36

청소하다가 내친김에 옷정리를 했는데요 하면서 알았네요

내가 작년에, 2015년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반쯤 정신이 나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15년은

내 평생 최초로 전신마취해서 수술하고 입원한 해

내가 갑자기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충격이 1년 내내 따라다니고

수술휴유증 같은데, 1년 내내 몸이 안좋아서 평생 처음으로 건강식품이란 걸 나름 죄다 섭렵해 본 해

인생 최고 몸무게 찍었던 해

그 와중에 이상하게 해보고 싶은건 지금 다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평생 안하던 짓을 좀 해본 해

이러구 저러구 하여튼

옷장정리하다보니 내가 쇼핑중독에도 걸렸었나 보네요

속옷은 왜 이렇게 많이 샀는지, 뜯지도 않은 옷이 비닐 봉지째 있는 데 이게 진정 이게 내가 한 짓인가,,,하는 생각도 들고


1년 만에 정신이 드나 봐요

핑계같지만 2015년은 정말 힘들었고, 별별 경험을 통해 내 마음 밑바닥에 있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열등감도 다 들여다보고, 남들에게 눈치채이지 않게 얼른 줏어담고, 않그런척 하고

힘들었네요

혹시 내가 작년에 삼재?뭐 이런거 였나 하는 별 해괴한 생각까지 다 듭니다

하여튼 이제 정신이 드나봐요

속옷하고 티는 3년은 안 사도 될것 같아요

IP : 14.40.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0 9:13 PM (180.92.xxx.57)

    이제 건강해지신 거죠?
    그럼 됐어요...
    힘든 한해 잘 넘긴게 어디예요?
    화이팅!

  • 2. 돈으로 치유하신걸로
    '16.6.20 9:24 PM (74.101.xxx.62)

    다시 건강해지셔서 되돌아 보실 여유가 생긴거니 축하 드립니다.
    저도 화이팅!

  • 3. ㅇㅇ
    '16.6.20 9:51 PM (203.226.xxx.63) - 삭제된댓글

    그러면서 사는 거지요
    넘기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4. ...
    '16.6.21 7:16 AM (58.230.xxx.110)

    소비도 풍선같더라구요...
    어느때 줄이면 다음에 확~
    미리 확지른셈 치세요...
    3년간 안사면 더 이익될거 같은데요?ㅎㅎ
    이렇게 생각하심 덜 속상하실듯요~
    그래도 이겨내셔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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