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비 욕망이 많이 사라지는 건 왜 그런걸까요?

dddd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16-06-20 18:33:33
과 특성상,
대부분의 친구들이 굉장히 잘 사는 애들인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나왔어요.

명품백, 구두, 잡화는 당연하고,
집도 도곡동, 대치동, 성북동, 평창동 이런데.

그런 환경 탓인지,
나름 물질적인 소비에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항상 브랜드 의류만 입었던 것 같고,
피부, 헤어 가꾸는 데 엄청 열올렸었고.

그러다 전 진로를 좀 바꿔서 나름 업계에서 최고로 처주는 회사에 들어가고,
일 하는데 집중했었어요.
주변에도 대학 동창 같은 친구들 보단, 공부에 훨씬 더 촛점이 맞춰진 사람들이 많았구요.

그리고, 나름 일에서 자부심이 생기고,
또래 대비 경제력이 많이 갖춰지다보니
이상하게 오히려 물욕이 안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유학 준비 하느라 너무 바빴구요.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 저를 보니,
외모에 너무 신경을 안쓰고 있는 거에요...
트렌드에 좀 뒤쳐진달까..

그걸 인식하게 된 계기는,
사귀게 된 남친이 좀 많이 잘사는 집에, 온통 친구들도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 사람이었는데,

모든 소비에 있어서 국내 브랜드 자체를 별로 사지 않더라구요.

전 그걸 좀 삐딱하게 봤었는데,
한참을 보다보니,
그냥 그게 자연스러운거고, 제 시선이 삐딱한 것이었더라구요...

조금은 후회스러웠던게,
정말 예쁘게 잘 꾸민 여자애 대비, 전 너무 수수하다고 해야 하나..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살았었나 싶기도 하고,,

근데 이상하게 딱히 소비에 대한 욕구가 생기지가 않아요..
왜 이런걸까요 ㅠㅠ










IP : 61.74.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0 6:36 PM (121.139.xxx.71)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거죠
    저도 꾸미기에 무심했는데 우연히 피부에 맞는 화장품 알게 되고
    살조금 빼서 체형에 맞게 입을수 있는 옷들 찾게 되니까
    미친듯이 쇼핑에만 몰입하게 되요

  • 2.
    '16.6.20 6:40 P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외모로 어필 안 해도 상쇄되는 게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흔히 문화계급이라 합니다

  • 3. 게으름
    '16.6.20 6:56 PM (125.182.xxx.27)

    나이가들면 모든반복적인것에지루함을느껴요
    그만큼 처음하는것만큼 신선함이없는거지요
    열정도떨어지구요
    전근데 물건사는건 안지루하던데ᆢ
    지금도돈만많으면 백화점가서 이쁜것들사고싶어요 쇼핑안한지넘오래된듯요 ㅠ

  • 4. ...
    '16.6.20 7:23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발전의 시대를 거쳐 안정기 라고 보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어느것도 위로와 만족을 주지 않아

    헛헛함을 물욕으로 채우던 시대는 이제 흘러가고

    각자의 안정을 찾는 편안한 안식처를 추구하는 사회로 가면서

    편의를 쫒아 바쁜 일상을 쳇바퀴 타던 생활을 벗어 나고자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개인 주택으로 거주 방법도 선호하게 되겠지요.

  • 5. ...
    '16.6.20 8:56 PM (210.2.xxx.247)

    예원 예고 나오신 거 같은데
    그게 나이 먹어서 그런 것도 있고
    더 이상 물질에 현혹되지 않는 상황에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 6. ...
    '16.6.30 8:55 A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현재 상황이 매우 만족스럽고 안정되신 듯해요.
    님만의 매력이 있으실듯하니 굳이 고민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559 이 게 법적으로 가능한가요? 1 ..... 2016/06/21 680
568558 요즘 확장한 아파트.. 거실창 작은거 너무 맘에 안들지 않나요?.. 10 ㅠㅠ 2016/06/21 3,370
568557 파혼하고 속이 후련하다고 하는 딸 25 ... 2016/06/21 23,834
568556 일산쪽 소아정신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3 .. 2016/06/21 853
568555 모든 여자들이 두려워하는게 15 ㅇㅇ 2016/06/21 6,160
568554 세입자가 이사날짜 미뤄달라고 안 나가고 버티면 답 없나요? 2 ... 2016/06/21 1,954
568553 퇴사사유 모라고 해야 될까요? 8 365 2016/06/21 1,899
568552 10년만에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강아지때문에 걱정이네요. 8 . 2016/06/21 4,091
568551 자전거 도둑 맞음 ㅇㅇ 2016/06/21 919
568550 돈 좀 있는 노총각한테 꼬리치는 유부녀가 다 있네요 8 .. 2016/06/21 4,718
568549 연금저축 해약시 소득세 질문이요..미쳤네요 ㅠㅠ 11 바나나 2016/06/21 4,684
568548 에어컨 설치하고 처음 사용 했는데 8 2016/06/21 1,248
568547 심상정 “영남권 신공항 시대착오적” 건설 중단 촉구 3 시대착오 2016/06/21 1,073
568546 흰색 원피스 잘 입게 되나요? 5 화이트 2016/06/21 1,619
568545 버스기사와 의사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19 ... 2016/06/21 3,657
568544 키즈카페같은데서 놀아달라고 다가오는 아이 8 아이엄마 2016/06/21 1,793
568543 82수사대 언니들~ 이 제품좀 찾아주시면 감사해요. ㅠ 10 뮤뮤 2016/06/21 1,382
568542 年100억 벌었는데.. 홍만표 전관예우 없었다는 검찰 22 심지어 조선.. 2016/06/21 1,496
568541 세탁세제 퍼*쓰시는분 계신가요? 빨래고민 2016/06/21 743
568540 공단에서 하는 자궁경부암 결과는 언제나오나요? 3 자궁경부암 2016/06/21 1,646
568539 나이 40 넘어서 글 보다가 문득 생각 났는데요 8 아줌마 2016/06/21 1,822
568538 로마 가보면 쓰레기 더미라는 말, 맞나요? 24 .... 2016/06/21 4,858
568537 제평에 가는데요.. 남자 런닝 어디서 사면 좋나요 1 더워 2016/06/21 732
568536 열무물김치 난생 처음 실패했는데 원인이 뭘까요? 22 ... 2016/06/21 9,312
568535 남편 자전거 구입하려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4 ㄱㄷ 2016/06/21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