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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집에 잡아 앉혔는데요.

불쌍한 남편 조회수 : 5,790
작성일 : 2016-06-20 17:26:10

매주 토,일 등산에

올 들어 매월 1박2일 동창회에

그러기에 악다구니를 좀 썼어요.

그랬더니 한 발자국도 안나가네요.


잡아 앉혔으면 이제 제쪽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산책이라도 같이 하자는 등, 영화라도 보자는 등,,

25년동안 쌓여있던것을 한 번에 악다구니한거라

제 마음 속 돌덩어리는 녹지를 않아요.

여전히 남편이 보기 싫어요.


산 병이 걸려서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더니

산에 안가도 잘만 사네요?

산 병이 걸렸었더라면 다른 친구들 대신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

아니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이든지 뭐든지 가겠다는 타협이

들어와야 할 것 같은데 일언반구 없이 집에 딱 고정이에요.

이건 오기도 아니고 객기도 아니고 시위도 아니고 뭘까요.


제가 악다구니 하기 전에 역시나 제가 싫고 만만해서

밖으로 돌았었구나라는 생각만 드는 군요.



IP : 121.160.xxx.15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6.6.20 5:27 PM (112.173.xxx.198)

    뭐 찔리는게 있는지도 몰라요.
    우선 몸 사리자 태세.

  • 2. ..
    '16.6.20 5:28 PM (211.197.xxx.96)

    매일 밥하기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 3. ...
    '16.6.20 5:28 PM (123.254.xxx.117)

    싫고만만했으면 계속 나갔겠지요.
    님 주말에 하고픈거있으면 하세요.
    남편을 이용해서요.

    주말에 혼자가기 꺼려졌던거 다 끌고다니세요.
    써먹는다 생각하시고요.

  • 4.
    '16.6.20 5:30 PM (211.114.xxx.77)

    근데... 그거 의미 있을까요?
    맘 없는데 남편 끌고 다니는것도 의미 없더라구요.
    젤 좋은거야 둘이 맘이 맞아서 하고 싶은것도 다 같으면 좋겟지만.
    그냥 하고 싶은거 하게 내버려두고 같이 할것만 어느정도 요구하고 하는게 서로에게 좋을 듯요.
    저는 그러네요.

  • 5. ,,,
    '16.6.20 5:33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두분간에 사연이 길고 원인도 있겠진만 님이 같이 있는거 싫어하니 나돌아 다녔겠네요.
    그냥 예전처럼 나돌아 다니게 두던가 마음을 바꾸시던가 하셔야죠.

  • 6. 22
    '16.6.20 5:47 PM (59.187.xxx.109)

    어쩌겠어요 먼저 깨달은 사람이 노력해야지...
    같이 산에 가자고 해보세요 미리 도시락에 막걸리도 준비 하시구요
    만일 안간다고 해도 넘 뭐라고 마시고 하루하루 가까이 가는 방법을 택하세요
    전 산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같이 갈때마다 힘들어서 욕이 다발로 나왔어요
    한동안은 남편 혼자 다니게 뒀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억지로라도 같이 다녔네요
    그러다 작년에 두타산에서 멧돼지 흔적 발견하고 당분간은 안하고 있어요
    여튼 노력해 보시고 과거의 마음 아팠던 일들은 잊도록 해보시면 관계가 좀 나아질 듯 해요

  • 7. ----
    '16.6.20 5:48 PM (39.7.xxx.79) - 삭제된댓글

    근데 집에 잡혀있고 부인이랑 등산다니고 싶은 남자들이 얼마나 될런지;;;

  • 8. ...
    '16.6.20 6:00 PM (182.222.xxx.79)

    밥이나 챙겨주고,
    실내 암벽등반 같이 다녀보세요,

  • 9. 에고
    '16.6.20 6:18 PM (182.212.xxx.11)

    혹 외박까지 할 정도였으면 좋아하는 누군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
    부인하고 같이 하는건 재미없고 모임에 누구 맘에드는 사람하고 해야 즐거운
    뭐 그런..

  • 10. 햇ㅗ
    '16.6.20 6:27 PM (211.36.xxx.71)

    결혼 25년 각자 하고싶은거 하고 삽시다. 신혼도 아니고...원글은 주말에 알아서 노세요

  • 11. cs
    '16.6.20 6:33 PM (182.224.xxx.118) - 삭제된댓글

    윗님 결혼 17년은요?남편 바깥으로도는거같아
    요즘 냉전인데 ㅠ

  • 12. 모모
    '16.6.20 6:54 PM (39.125.xxx.146)

    아이구참
    너좀당해봐라 이거네요
    삼시세끼 밥해대봐라
    내가 안나가고 집에있을께
    너는 매끼 밥상차린다고
    욕좀봐라 이거아닙니까
    님이 이번엔 나가세요
    점심고구마 몇개삶아놓고
    과일 몇개 내놓고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세요

  • 13. ##
    '16.6.20 7:49 PM (219.240.xxx.107)

    각자 살고싶은대로 사니 편한데...
    굳이 같이 뭐 할것도 아니면서
    뭐하러 잘돌아 다니는 사람 불러앉혔어요?
    밥해주기만 성가스럽게...
    전 남편은 나가야 좋더라구요.
    주중이고 주말이고...

  • 14. 남편좋아하지도않음서
    '16.6.20 8:39 PM (39.121.xxx.22)

    왜 붙들어앉혀요?
    주위50대이상분들보니
    여자분들만 노시던데
    님도 님친구랑 노세요

  • 15. ...
    '16.6.21 12:06 AM (211.58.xxx.167)

    남편없는 집이 너무 편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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