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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연습하는것

ㄴㄴ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6-06-20 15:12:33

사실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어요.

오십을 바라보니까.


최근 제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늘 외모에 대한 대화로 대화를 시작한다는거였어요.

어머 예뻐졌다. 뭐 시술받니. 너 왜 이렇게 살쪘니 혹은 말랐니.

그래서 저는 사람과 만났을때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더불어 내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화제를 돌리려고 해요.


그냥 그런 연습을 하는게 제게 좋을거 같아서요.


그리고 여기 82에서도 늘 나오지만

침묵은 두렵지 않다고 생각하려고 애써요.

그래서 대화가 끊겨도 굳이 억지로 말을 만들어내지 않아요.

그냥 창밖을 보거나 다른걸 해요.

나는 말을 더 많이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은 결심한데로 잘 하지 못해요.


그리고 매일 하루에 한가지씩 2년이상 안 쓴 물건을 버리고 있어요.

그리고 15분정도를 할애해서 버릴 물건을 찾고 있어요.


이것은 제가 매일 지키려고 노력하는것이에요.

여태는 이 모든것에 대한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너무나 가까운 지인이 허무하게 죽고난뒤에

삶에 대한 반성이 생겼어요.


한번뿐인 삶을 화려하게가 아니라 그냥 깨끗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단아하게


저 잘 지킬수 있게 격려좀 해주세요.


디어마이프렌드에서 성재할아버지가 했던 말처럼..

이상하게 마음은 늙지 않아요.

그래서 늘 비슷하게 살다보니 삶이 발전이 없는거 같고

이대로 살다보면 철없이 늙을거 같았어요.


좋은 할머니로 늙고 싶네요.

IP : 1.241.xxx.2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6.6.20 3:14 PM (211.36.xxx.101)

    나이 들수록
    말수와 줄이기 소식하기
    많이 걷기
    버리기도 포함 되네요

  • 2. 지나가다.
    '16.6.20 3:26 PM (223.62.xxx.4)

    멋지세요. 저도 침묵해도 편안하고 괜찮은 사람이 좋아요.
    끊임없이 떠드는 거, 질색이구요.

    특이 대화랍시고, 끊임없이 물건, 소유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다 울렁거려요.

    시험 보고 나서 오늘은 시내 나가서 옷구경이나 할까 했는데 결국 그만 두었답니다.
    견물 생심이라고 또 쓸데없는 것 사쟁일까봐서요.

    소박한 음식 조금씩, 그 희미한 맛 한껏 누리면서 먹으려고 해요.

    저는 여전히 철없는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어요. 순수하고, 뜨겁고, 꿈꾸고,

  • 3. ㅇㅇ
    '16.6.20 3:36 PM (107.3.xxx.60)

    말많은 아주머니한테 호되게 시달림을
    받고났더니 원글님 글 중 침묵에 대한
    부분이 참 와닿네요.
    그놈의 말만 줄여도 인간들 모습이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워질듯 합니다.
    왜 그렇게들 쓸데도 없는 이야기들을 쏟아내느라
    에너지를 소모하고살까요 물건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줄이는것도 단아하고 정갈한 생활에
    꼭 필요한 일같아요

  • 4. 어머나
    '16.6.20 5:29 PM (211.200.xxx.3)

    저는 다른사람들 말을 많이 듣기요

    아울러 내 말은 덜 하기...

  • 5. ..
    '16.6.20 6:18 PM (223.62.xxx.50)

    저는 타인의 좋은 점은 얘기해 줘요.
    단점과 장점이 보이면 장점만 얘기해 줍니다.

    아, 오늘 머리 예쁘네요~
    어머 팔찌 예쁘다~

  • 6. 곧오십
    '16.6.20 7:09 PM (14.52.xxx.81)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기와
    매일 버리기.
    하나 더는 매일 샤워와 단정한 옷차림요.
    매일 샤워가 지금까지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샤워하는게 힘들게 느껴져서 내 스스로 규칙으로 정했어요.
    혼자 몸 가누지 못하는 날까지 매일 샤워..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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