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나기 전에 카톡 심하게 온다고 해서 짜증난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오늘 만났어요. 소개팅 남자는 저보다 1살 어리구요, 자기 누나가 저랑 동갑이라고 이야기 하구요.
파스타 집에 갔어요. 파스타 집에 갔는데 자기는 처음이라고 이런거 처음 먹어봤다고 이야기 해서 저보고 시켜 달라고 해
서 시켜줬 는데 음식을 몇 숟가락 먹고 안 먹데요.
그리고 정치이야기 하고 운동 이야기 하고 영화 이야기 잠깐 잠깐 했는데 완전 취향이 다르더라구요.
자기는 야구만 좋아한다구요. 남자 본인이 갑자기 몰라도 각자 취향 존중해줘야 한다고 하데요.
저는 무시하거나 그런거 아무말 안했거든요.
그러다가 잠시만요~~ 하면서 야구 결과를 잠깐 보고 저한테 운동하면 잘할것 같다는 이야기며 얼굴이 까만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 아무튼 춥다고 하데요. 에어컨이 너무 위에 있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러길래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 말이 빨리 나가고 싶었나 봐요.
나와서 차 타고 가면서 " 제가 커피숍 갈까요? 물었더니 더 황당한 말 " 자기가 일이 있어서 가야 한다고???????
일이 생겨서 가야 한다고 하데요????????????????
아~~~~~~~~~~~~~~~~
소개팅에서 이렇게 차였어요.
살빼고 나서 여태까지 다 연락은 왔는데 이번에 이렇게 차이긴 처음이네요.
맘에 안 들어도 진짜~~~
내일 주선자한테 뭐라고 하면 될까요? 주선자가 회사 언니인데 뭐라고 이야기 할까요?????
제가 먹은 음식이 오징어 먹물 리조뜨를 먹었는데 오니까 입 주위가 까만데요.
제가 실수한건 오징어 먹물 리조뜨를 먹어 입주위가 까만게 제 실수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