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게 맞는 부모심정은

ㅠㅠ 조회수 : 3,500
작성일 : 2016-06-19 02:49:10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10살된 제 아들이 저한테 말대꾸로 반항하는듯한 모습만봐도 가슴이 아픈데요,





친정엄마 얘기입니다, 

하나있는 남동생 어릴때 감싸며 키우셨는데,

제 남동생은 그래서 삐뚤어졌는지 아니면 어쩌다 엄마가 회초리 드신게 불만이어서 그랬는지

심한 사춘기를 앓았고요,

나중엔 엄마한테 무슨 불만인지 입도 닫고 대화를 거부했죠,

그래도 지금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 생각만 하는 우리 엄마인데,

한번은 남동생이 술에 취해서 엄마한테 뭐때문에 욱해서 엄마 머리를 주먹으로 치더라구요,

전 아기를 앉고 있어서 순간 어찌 대처할지를 모르고 있다가 남편이 힘으로 동생을 제압했는데,

정말 무서웠고, 엄마한테 벌어진 그일이 그때 한번 뿐은 아니란 생각이 이제야 드네요,

우리엄마 마음이 얼마나 찢어질까요?

그래도 엄마는 엄마가 잘못 가르쳐서 그럴다는 죄책감으로 남동생만 생각하는데,





엄마 얘기를 듣다보니, 한번 엄마가 남동생과 약속한걸 지키지 못했대요,

그이후로 남동생이 엄마말을 안믿고 점점 엇나갔다고하네요ㅡ


 그래서 질풍노도의 시기에 미성숙했던 동생이 그이후로 더 삐딱해졌어요ㅡ








그런데 반전은 결혼하고 지금은 좀 달라졌어요,

결혼 부조금도 자기앞으로 많이 들어왔다며 다 뺏어가다시피 한 동생이었는데,

동생이 조근조근 야무진 올케를 만나 잡혀사네요,

근데 맘이 불안해요, 

언제 욱해서 술먹고라도 실수할까봐서요,

저는 올케한테 늘 감사한데, 우리 올케 속은 어떨지 걱정도 되는데,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냥 늘 모른척 해야하는건지,

남동생 결혼초에는 올케가 늘 잘해준다고 말해왔는데,

5년차 되어가니 점점 낯빛이 안좋아보이기도하고,

아이가 안생겨서 그런것 같기도하지만,

옆애서 티내기도 그렇네요,





우리엄마나, 우리 올케한테 제가 어떻게 위안이 되어야 할까요?

IP : 112.148.xxx.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정히
    '16.6.19 2:55 AM (112.173.xxx.251)

    내 인생만 살자
    올케도 지 팔자 엄마도 자기 복..
    님이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답니다.
    행여나 올케나 엄마가 하소연하면 들어만 주세요.
    올케가 좋은 여자면 한번쯤 둘이 점심 하면서 속내 한번 들어보고 같은 여자로써
    올케가 불쌍하다 싶거든 서로를 위해서 애 생기기 전에 헤어지라고 할 것 같아요.
    저라면.

  • 2. 원글
    '16.6.19 3:01 AM (112.148.xxx.72)

    전 올케한테 고마운 마음인데 혹시 올케한테 저는 시누라 불편항까봐
    연락을 못하겠어요, 그러니 아예 연락을 안하고 남동생과 컨택하게되죠,
    그것도 일년에 몇번 안되지만,
    올케가 결혼2년차까지만해도 행복해보였는데,
    아이가 안생기니 점점 안젛은지,
    사실 올케는 돌싱이긴해요, 남동생은 초혼,
    그런데 돌싱이었던 올케가 남동생을 만난게 더 안타깝긴합니다,
    그래서 헤어지란 말도 못하겠어요ㅠ

  • 3. 님이
    '16.6.19 3:12 AM (112.173.xxx.251)

    윗사람이니 먼저 다가가세요.
    그냥 평소에 안부문자 정도만 해도 되죠.
    둘이서만 밥 한번 먹자 하던가 생일 알아서 축하 문제 보내주고 이정도만 해도 될 것 같은데
    시누이가 자긴 속 빼놓고 남편한테만 연락한다면 소외받는 느낌 들것 같아요.
    더군다나 재혼과 초혼인데 올케는 더 눈치가 보이죠.
    내가 시누이라 올케 불편할까봐 평소 연락 못했는데 올케만 괜찮다면 같이 밥 한번 먹고 싶으니
    연락 한번 줘 더운데 몸조심 하고.. 이럼 뭔가 반응이 있겠죠.
    그래도 시누이라 싫으면 답이 없을테고.. 보통은 재혼이고 시누이 갑질 안했으면 본인도 잘 지내려고 할거에요.
    단순히 애가 없어 얼굴이 어두운건지 아니면 다른 맘고생이 있는건지 저라면 한번 알아는 볼것 같네요.

  • 4. .....
    '16.6.19 4:41 AM (194.230.xxx.251)

    감싸며 키우는게 확실히 자식 망치는 길인듯 싶네요 ㅋ 울집도 남동생 아들하나있다고 참 애지중지 키웠는데 ..철딱서니도 없고 지 마누라 될사람한테 부모도 소개안했네요 챙피하다고 ㅋㅋㅋ 하지만 부모님이 안타깝다거나..그런 생각은 안들어요..다 교육시킨만큼..다 돌아오는것 같아요. 아들한텐 돈 귀한줄 모르게 펑펑 쓰게 해주고 나머지 자식들은 식당알바를 하던 뭘하던 알아서 살게 신경안썼거든요 ㅋㅋ 결국 잘된건 혜택전혀 못받은 자식들이고 애지중지 귀염받으며 자란 자식은 30되도록 밥벌이도 못하네요 ㅋ 다 한만큼 돌아가는거라 생각해요.

  • 5. 원래 오냐오냐하면 그래요.
    '16.6.19 6:21 AM (74.105.xxx.117)

    올케가 재혼이라서 그냥 참고 살겁니다.
    엄마 때리는 자식이면 올케에게도 만만치 않을 텐데.
    정말 정신차리지 않으면 이혼당하겠죠. 올케는 재혼이니 참고, 남동생은 막살다가 자기 챙겨주는 여자 있으니 사는 거겠죠.
    엄마 때리는 아들이면 막살았다가 맞는 겁니다.

  • 6. ,,,,,
    '16.6.19 7:33 AM (223.33.xxx.187)

    오냐 오냐해서 키운게 문제가 아니라,,,소통 부재겠죠,
    천성도 있겠지만 본인이야 어떻건 말건 귀한 아들이라고 일방적이었겠죠,,,,,,,,그걸 사랑이라 생각하죠,,,,그리고 늙어서는 패륜자식 만드는거죠,,,,,,,자식들 저렇게 되는건 부모 영향이 커요,,,,,,,,,돈이 있건없건 좋은부모 만나는건 하늘의 복인것 같아요,,,,,,,,
    님은 동생처럼 안된걸 다행이라 여기시고 그냥 모르는체 하세요,,,,,,,,,,,님 엄마가 평생만들어놓은 동생의 불행을 님이 어쩔수 있겠어요?

  • 7. ...
    '16.6.19 7:48 AM (1.229.xxx.62)

    올케도 때리는거 아닐까요
    술먹고 욱해서..
    하여간 잘해주셔요 시댁까지도 괴롭히면 결국 애없음 이혼이라는거 우린 알쟎아요

  • 8. 원글
    '16.6.19 8:22 AM (112.148.xxx.72)

    어쩌다 친정에 모여서 설거지라도 하게되면 올케랑 제가 같이 하는데도,
    남동생은 올케하는게 안쓰러워 주위를 떠나지못하고 자기가 할까?하며 전전긍긍라더라구요ㅡ
    그런모습보면, 집에서는 잘하는것 같기도하고, 암튼 올케를 지금은 아끼는것 같은데 만취래서라도
    모습이 나올까 걱정이들다가도, 그래도 엄마가 정성스레 키워서 그게 이제 나오나 싶다가도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암튼 정신 차렸길요,
    올케가 맞았다면 재혼이라도 갈라설 성격이고요ㅡ
    근데 뭘어떻게 얘기를 해봐야할지 고민되다보니 아예 연락을 안해요,
    무관심한 시누라 생각하겠죠,

  • 9. 신문
    '16.6.19 8:44 AM (221.164.xxx.26) - 삭제된댓글

    자식한테 맞는 부모들중에 아들한테 맞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나왔어요.

  • 10. 아직
    '16.6.19 9:06 AM (221.164.xxx.26)

    돌싱이고 애도 없는데 올케가 맞고 가만 있지는 않을꺼예요
    아직까지는 올케는 때리지 않은거 같고 남동생이 올케한테는
    잘하겠죠.

  • 11. ...
    '16.6.19 9:38 AM (1.229.xxx.62)

    그렇군요
    무관심한게 좋은거라는거 한번 결혼해봤으니 알꺼예요
    잘해준다고 만나자고하고 찾아가고 밥사주고 그러는거도 부담이죠

  • 12. 응원군
    '16.6.19 11:19 AM (222.104.xxx.65)

    시댁 좋아라할 사람은 많지 않을꺼에요
    그렇지만 한사람이라도 자기를 생각해주고 있다는걸 알려줄 필요는 있어요
    왜냐하면 님은 동생과 어머니를 항상 걱정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또 한사람의 피해자를 막기 위함 아닌가요??
    일부러 전화해서 만나자 뭐 그럴꺼까진 없지만 항상 올케 든든한 버팀목이 될수 있다라는건 암시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본인 상황이 그래서 내놓고 고민하지 못할수도 있으니까요..
    다 좋아질꺼라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364 삶이 팍팍하니 올림픽도 우습네요 17 그들만의축제.. 2016/08/07 6,404
583363 대화할때 상대의 눈을 제대로 못볼때가 있어요...소심해서 이런 .. 1 .ㅣㅣ 2016/08/07 863
583362 에어컨 세정제 옥시 말고 다른 브랜드 파는 마트 보신 분 계실까.. 3 에어컨청소 2016/08/07 915
583361 54세에 외손녀 키우고 있어요 69 lis5 2016/08/07 22,610
583360 방송을 보니 혼자 사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네요 4 나혼자산다 2016/08/07 3,206
583359 어,,, 이상해요 갑자기 시원해졌어요 14 영도 사는 .. 2016/08/07 5,536
583358 독립할 힘도 능력도 없고 죽고만 싶네요 24 안녕 2016/08/07 7,897
583357 7급공무원VS조선명탐정 둘 다 보신 님 계실까요? 11 뒤집어지고싶.. 2016/08/07 824
583356 한국연구재단 근무하기에어떤곳인가요? 9 ㄹㄷ 2016/08/07 1,469
583355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요 (강서구 ) 14 입추 2016/08/07 2,030
583354 우버택시 시간예약이 안되는건가요? 1 000 2016/08/07 586
583353 유연실 안됐네요 9 .. 2016/08/07 9,802
583352 서울 쿠폰없이도 파마 저렴한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2 ㅠㅠ 2016/08/07 1,415
583351 묵은 서리태(2014년산) 콩으로 콩국수 1 ,,, 2016/08/07 1,471
583350 아이 주민등록번호 혹시 변경할수있나요? 1 택이처 2016/08/07 1,944
583349 더워서 도서관으로 피신왔어요 3 여름여름 2016/08/07 1,431
583348 이해가지 않는 친언니 144 고래 2016/08/07 28,021
583347 에어컨이 갑자기 멈췄어요 5 2016/08/07 2,564
583346 배우자의 수입이 반으로... 11 후아. 2016/08/07 5,334
583345 세탁기가 내일 배달 오는데 어떻게 설치하나요? 3 행복한생각 2016/08/07 886
583344 냉면육수에 국수 말아서~ 5 냉국수 2016/08/07 3,082
583343 개돼지 여러분들은 더워도 참으세요... 1 ........ 2016/08/07 1,317
583342 혼자 사는데 밥하기 싫어요 뭐 시켜 먹는게 맛있을까요 3 ㅕㅕ 2016/08/07 1,882
583341 김포로 이사를 갈까 하는데요 12 ... 2016/08/07 3,122
583340 고3 아들 문자에 정신이 버쩍 나네요.. 23 .. 2016/08/07 19,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