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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너무 옹졸한가요?

옹졸한친구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6-06-18 15:09:31
한달전 동네에 자그마하게 수공예샵을 오픈했어요.
수익이 좀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너무나 당연하지만...

동네 아이친구엄마들은 한번씩 와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가긴 하는데요, 빈손으로 절대 안오세요. 그래서 더 고맙고 하나라도 갈때 챙겨드리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나름 대학친구라는 십오년지기 친구들이
오는게 불편해요.
처음에 가게 열고 왔을때도 빈손이었어요. 그러려니 했고 제가 밥도 사줬어요. 지역이 다른데 저 보러 와준거라 생각했으니까요.

또 놀러왔는데 제가 또 점심을 사게 되더라고요.
걔들은 여전히 빈손.
아직 가게가 자릴 잡은게 아니라서 저도 불안한데 ..

그런데 어제 놀러와서 또 같이 밥먹게 되었는데...
각자계산 했어요. 저 원래 각자계산하는거 더 좋아하지만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와서는 만들어놓은 작은걸 넘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가요.
넌 이거 만드는게 별거 아니지? 이럼서...

그 친구들이 안 반가운게 제 마음이
좁아서인걸까요?
IP : 119.64.xxx.2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8 3:11 PM (121.139.xxx.71)

    다음에 친구들 오면 가게 문 닫고 다같이 카페로 가세요. 거기서 놀게 하시고
    원글님은 다시 가게로 오세요.
    친구 아니고 양아치죠.

  • 2. ㅠ.ㅠ
    '16.6.18 3:14 PM (222.98.xxx.28)

    그 친구들이
    너무 웃깁니다
    친구..아니죠

  • 3. 헐 ~
    '16.6.18 3:18 PM (211.104.xxx.142)

    어떻게 친구 오픈한 가게 가면서 빈손으로 갈수가
    있죠? 혼자라면 그친구가 기본이 안됐네 할텐데‥
    여러명이서 그런 행동 나오기 쉽지 않은데 ‥
    평소 친구들 인성 아시잖아요?
    원래 그랬나요? ㅜ
    그중에 좀 친한사람 없어요?
    저라면 개인으로라도 얘기 꺼낼것 같아요
    좀 섭섭했다고‥ 왜냐면 걔들 알고 넘어가야죠‥
    한두번도 아니고 어찌 항상 대접합니까?
    장사하는 가게서 뭘 집어간다는것도 진짜 이해불가
    좀 이상해요 친구들

  • 4.
    '16.6.18 3:29 PM (112.155.xxx.165)

    그럴땐 얼굴에 철판 깔고 장사가 안되니까 하나 팔아달라고 당당히 말하세요
    이러다가 굶어 죽겠다고 앓는 소리를 해야죠
    아무말 안하면 그 속을 누가 알아주나요

  • 5. 원글
    '16.6.18 3:30 PM (119.64.xxx.222)

    제가 하는 일이 우스워보이나?
    처음엔 와준걸로도 고마워서 직접 음식도 대접해줬네요.
    밥도 두번 사고...
    저는 지금은 그들처럼 놀 수 있는 형편이 못되는데

    싫은 소리 듣더라도 다음에 오면 난 일해야 한다고 야무지게 말해야죠. 할말 제대로 못하는 제 성격도 문제가 있네요.

    그리고 다 친하다 생각했었어요.

    제 생각뿐이었나봐요.

    친구 아닌거죠. 십오년 시간이 아깝지만 저도 살아야겠기에...
    저 할만큼 한거 맞죠?

  • 6.
    '16.6.18 4:23 PM (211.203.xxx.83)

    심하네요.읽는 제가 부끄러워요

  • 7. ..
    '16.6.18 5:14 PM (182.228.xxx.183)

    진짜 저런 부류들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네요.
    개업집에 빈손도 모자라서 얻어먹기까지 참 ㅜㅜ
    별로 안 친한 사람이라도 그렇게 못할거 같은데요?
    평상시에도 그런 성향 아니었나요?친구들요.
    오랜 친구랑 인연 끊기도 쉽지 않고 님도 실속 챙기세요.
    저도 요즘 오랜 인연을 두고 고민중이예요.
    사람 관계 힘드네요

  • 8.
    '16.6.18 7:54 PM (121.171.xxx.92)

    저도 얼마전 개업을 했는데요... 이런말 우습지만 좀 생각이 많았어요.
    물론 제 친한 친구들 와서 5만원 팔아준 친구도 있고, 20만원 팔아준 친구도 있었어요. 물론 이 친구들 개업하거나 일있을때 제가 경조사비 그이상 한것도있죠.
    근데 남편 친구나 지인들.....보통 기본으로 5만원 봉투를 주던 그이상의 물건을 팔아주고 했는데 (저도 개업집가면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봉투를 드리거나 물건을 구매하거나 하거든요) 어느날 보니 제가 아는 동네 친구들, 학교 엄마들.....
    와서 너무 비싸다를 연발하면서(중저가 브랜드입니다. 저희 가게요) 있는데 제가 참 민망한 거예요.
    사실 안 팔아줘도 별상관 없는데 자꾸 비싸다를 얘기하니 제가 그들에게 부담주는 존재가 된거예요.
    그렇다고 실제 뭘 구매하거나하지도 않았어요.

    사실 동네 친구들도 다들 10년씩은 아는 사이인데 안 팔아주고, 적게 팔아줘서가 아니라 뭔가 내가 부담이 되는 존재가 된것도 그렇고, 저는 식사대접 차대접 다 하면서도 괜히 부담주는 존재가 된거 같아서 엄청 미안하고.... 뭔가 참 그렇더라구요.


    문득 여자들과 남자들이 좀 많이 다르다는것까지 느끼게 됬어요.
    그리고 장사를 해보니 아는 사람이 놀러오는거 얼마든지 괜챦지만 매장 물건에 대해서는 확실히 계산하고 주고 받아야 하는거 같아요.
    내가 밥을 사고 차를 사는거 이런건 별개 문제로 내 매장 물건에 대해서는 계산이 정확해야서로 좋은거 같아요.
    또 그걸 제대로 못하면 운영이 안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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