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책읽다가

ㅇㅇ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6-06-17 22:06:53
저꾸 저보고도 읽어보라고 강요를 해요,
늘 자기가 재밌어하는 책을 저보고도 읽으라고 하는데, 보통 잘 읽게는 안되더라구요ㅡ
이번에는 제가 읽는 책도 있는데 보라고 또 강요하길래,
제가 엄마도 읽는 책이 있다고 하니,
자기를 거부한다고 질질 짜네요ㅠ

아이가 11살인데 어리기만해요,
다른 아이들도 그런가요?
아이가 해달라는 데로 해줘야하나요?

IP : 112.148.xxx.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17 10:08 PM (175.126.xxx.29)

    애보다. 적어도 2-30년은 살았는데
    이건 뭐...애나 어른이나.

    읽는척 좀 해주면 되죠.

  • 2. ....
    '16.6.17 10:08 PM (117.123.xxx.130) - 삭제된댓글

    같이 읽어주시지..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 3.
    '16.6.17 10:10 PM (218.54.xxx.28)

    혼자 책 잘읽는것도 기특한대 같이 읽어주세요
    전 제가 먼저 읽고 보여주거나 같이 읽는대..

  • 4. 원글
    '16.6.17 10:11 PM (112.148.xxx.72)

    제책도 읽고,
    매번 그리 강요하게되니요,
    그게 아이한테 상처될까요?
    누구나 읽고싶은책이있고, 너는 소중한 엄마아이지만 읽고싶은 책이 다른거라고 말해주긴했는데요,
    책이 주로 원서에요ㅠ 읽게되도 그다지 흥미를 못느껴요

  • 5.
    '16.6.17 10:13 PM (175.126.xxx.29)

    읽던 책 다 치우시고
    심리관련 책(어른을 대상으로 한 책들도 유효)을 닥치는데로
    읽어보시는게 좋겠네요.

    매번 그리 강요?
    님이 한번도 안해줬으니....(잘 안해주니)
    매번 강요할수밖에요.


    근데....원글..댓글볼수록 사실
    답이없다...싶습니다.

  • 6. ....
    '16.6.17 10:17 PM (121.143.xxx.125)

    근데 전 원글님 이해해요. 우리애도 그래요. 정말 고역이예요.
    우리애는 만화를 그렇게 보여주네요.

  • 7. 저희 집은
    '16.6.17 10:20 PM (74.101.xxx.62)

    부부가 돌아가면서 애들이랑 읽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공상과학쪽이면 남편이 애들이랑 같이 읽고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은 제가 같이 읽고요. 남편이랑 제가 애들이 권한거 읽어보고 좋았으면 서로한테도 권하고요. 그런 식으로 저희는 애들 어릴적부터 같이 읽어서 공감대 형성이 좀 잘 된 편이예요.
    최근에 남편은 작은 아이가 요구하는 책을 시리즈 전체를 읽어서 작은 애랑 대화를 많이 하고,
    저는 큰 아이가 읽고 좋았다고 하는 책을 읽고 이야기 했고요. 남편이랑 저는 따로 어른책도 읽어요.

    돈도 안 들고, 애들이랑 친해지게 되고, 가끔 너무 바쁘고 피곤할때도 애들이 부모랑 같이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것에 기쁜 맘이 들어서 열심히 합니다. 저희 애들은 이제는 거의 어른책을 읽어도 될 나인데요. 어릴적부터 애들이 책가지고 엄마 아빠한테 부탁하는것은 웬만하면 거절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힘들었던만큼 보람이 많습니다.
    애들이 엄마, 아빠가 같이 들어줬으면 하는 음악도 같이 들었던 시절이 있으니까 인제는 저희가 듣는 음악을 애들이 같이 들어주고요.

    가족이란건... 강요라기보다... 뭐랄까, 조금 내가 하기 싫은것도 상대방을 위해서 해주고, 상대방도 내가 부탁하면 좀 들어주고 해서...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친밀한 유대감이 생기는거 아닐까 싶어요.

    애들이 책만 가지고 그러는거 아니고,
    뭔가 먹고 싶다. 라고 부탁하면... 귀찮아도 시장 봐다 해주면서,
    그걸 요리하면서 아이가 얼마나 기뻐할까 ... 생각하면서 행복하잖아요.
    저는 책도 그런거 같애요. 저는 애들이 부탁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오면서 애들이 얼마나 즐거워할까 생각하고 기쁘고, 같이 읽고서, 좋아했던 캐릭터, 정말 싫었던 캐릭터 욕하면서 공감대 많이 형성하거든요.
    심지어 저희는 애들이 추천하는 드라마도 같이 보면서 대화 많이 합니다.
    미국에 사는데 애들이 친구들에게 들어서 좋았었다고 하는 드라마를 넷플릭스나 훌루, 아마존 프라임으로 다운 받아서 주말에 몰아서 보기도 하는데요. 네 식구가 팝콘 튀겨서 소파에 낑겨 앉아서 하루종일 드라마폐인 노릇하는데 디게 좋네요.

    이것도 다 한때거든요., 애들 20살 넘어 독립하고 나면 다시는 누릴 수 없는 추억, 호강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 8. 아 저희 집도 원서예요 ㅎㅎㅎ
    '16.6.17 10:21 PM (74.101.xxx.62)

    저희 애들이 저한테 읽으라고 추천하는 책들 ... 다 원서예요. ;-)
    한국어로 된 책보다 네다섯배 시간 걸려요.

  • 9. 모두
    '16.6.17 10:26 PM (112.148.xxx.72)

    대단하세요, 보고 배울점이 많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매번 거부를 했던 제 잘못이군요,
    앞으로는 노력해보갰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매번 제가 실행을 안하니 자꾸 더 권했나보네요,
    사실 요즘 읽는책은 심리관련책인데 아직 전 갈길이 머네요ㅠ

  • 10. yangguiv
    '16.6.18 7:59 AM (125.191.xxx.97)

    엄마와 공감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을...쯔쯔

  • 11. 맞아요
    '16.6.18 9:37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엄마도 그 내용을 알고 있으면 할 얘기가 많다는 거예요.
    그 시절 길지 않아요.
    여러번 얘기해도 엄마한테는 안먹힌다 싶으면 더 이상 그런 말은 안할 거예요. 아직 어린거죠.
    자기 말을 들어줄 여지가 그래도 있을거라는 기대.
    어려서 애가 읽는 판타지물 원서 일일이 다 읽지는 못해도 스스륵 스캔이라도 해두고 얘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은 잘 기억도 안나는데, 퍼시잭슨부터 알렉스 라이더까지...
    애가 하는 말 알아듣고 한두마디 거들어 주면 그게 그렇게 좋은가보더라구요.
    암튼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시절이 찰나와 같이 스쳐지나간다는 거예요.
    앞으로 길어야 2~3년인데 그때 쌓은 추억, 공감, 대화로 사춘기를 겪게 됩니다.

  • 12. ㅇㅇ
    '16.6.19 5:32 PM (122.36.xxx.80)

    원글님 저는 원글님 참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018 요즘 대학생들 이해 안가요... 10 너무 오래살.. 2016/06/24 5,766
570017 등하원 도우미 비용 의견 여쭤요~ 5 이런저런ㅎㅎ.. 2016/06/24 6,763
570016 미성년자 아르바이트 1 알바 2016/06/24 640
570015 오늘 저녁 뭐해먹을지 이야기해봐요~ 36 저녁 2016/06/24 4,540
570014 사업자등록해보신 분 있으세요? 5 ... 2016/06/24 1,343
570013 지금 유럽증시 , 특히 프랑스는 -10프로... 1 후달달 2016/06/24 1,193
570012 여름에 선풍기 4대로 버티는데 4 ;;;;;;.. 2016/06/24 1,610
570011 국제연애 및 결혼하신 분들 음식문제로 갈등 있으신적 있나요? 7 apple 2016/06/24 1,965
570010 미국에게 깝치다가 뒤진 나라들... 28 북한붕괴 2016/06/24 7,120
570009 직장생활 하면서 동료와 한달 두세번 정도의 커피타임.. 6 *** 2016/06/24 2,501
570008 선천적으로 근육이 많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나요? 15 인바디 2016/06/24 5,684
570007 보네이도는 어디에다 틀어놔야 하는건가요 6 다니 2016/06/24 1,901
570006 브렉시트가 뭔지 넘 어려워요ㅠㅠ 3 ... 2016/06/24 2,845
570005 애슐리에 고기류나 케이크 많나요? 8 @@ 2016/06/24 1,556
570004 고 1...공부방법을 배워야겠어요 5 새소리 2016/06/24 1,965
570003 유럽 배낭여행 40일가는데 먹을것 뭐 가져가나요? 34 대딩 2016/06/24 3,534
570002 아이들 심부름 잘하나요? 1 cc 2016/06/24 589
570001 디어마이프렌드 김혜자 투피스 어디건지 아시는분~ 6 dhtdht.. 2016/06/24 2,872
570000 홍상수 감독 영화 봤는데.... 11 .... 2016/06/24 4,399
569999 DKNY 싱글이-웨이트 운동 얘기해요(초보운동녀님 답글) 12 싱글이 2016/06/24 1,623
569998 공인중개사 인강 사이트 추천부탁드려요 4 공인중개사 2016/06/24 1,937
569997 팔순 친정 아버지 모시고 다낭 여행 괜찮을까요? 11 쿠카 2016/06/24 3,198
569996 일을 잘한다는 건 어떤 건가요? 4 ... 2016/06/24 1,299
569995 왜 난 항상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해야하는가 6 i 2016/06/24 2,957
569994 목걸이 10 목걸이 2016/06/24 2,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