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얘기에요.
제가 대학생 때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간병비로 집 날리고,
망해가는 가게와 생활비때문에
사채 얻어쓰다가 못 갚아서
사채업자들이 쫒아다니까
말그대로 정신줄을 놓으시더라구요..... (자녀들인 저희들은 사채 쓰는지도 몰랐었다가 저 상황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었죠)
자녀도 못 알아보고, 자기가 누군지도 대답 못하고, 달리는 차를 피하지도 않고....
계속 저 보고 누구냐고 묻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존댓말로 계속 "누구세요? 누구세요?"라고 말함. ㅠ ㅠ 종합병원 응급실 실려갔고 며칠 의식 잃고 누워계시다가 의료 처치 받으면서 며칠 후 괜찮아지셨음)
엄마 말로는 아동기에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대요.
외할머니의 심한 가정폭력과 학대, 지나친 집착심 뭐 이런 것 때문에...
지금은 엄마가 70세가 넘으셨거든요..
본인이 기억하는 것을 새언니에게 말했는데
새언니가 하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자
순간적으로 엄청 당황한 나머지
위의 저런 비슷한 증상을 보이셨나 봐요...
엄마가
나중에 저에게 새언니랑 저런 일이 있었고, 자신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저런 말을 해 주었어요..
저는 엄마가 이제 70세가 넘은 나이인지라 걱정이 되는 거죠...
원래 정신적으로 좀 허약한 편 같기도 하고..... 걱정이거든요...
치매.. 검사 받아야 하나 걱정도 되고... ㅠ ㅠ
디마프 김혜자 보면 엄마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