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 . 인간관계 고민입니다.

두아이엄마 조회수 : 3,917
작성일 : 2016-06-17 11:51:54
30대 중반 두아이엄마예요. ㅋ
간혹 글 남기면, 덧글이 너무나 현실적이고도 또 돌직구예요 ㅋㅋ
주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들을 적어왔었는데요.
혹독할만큼 좀 독하게 달아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게 은근 정문일침..
다른 육아카페와 비교했을 때 현명한 인생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생각이 깊고 또 현실적인 분들도 많으신 것 같고..
감사드립니다 82 선배님들 꾸벅~
 
또 인간관계 고민입니다 ㅋㅋ
 
전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A, B 두 동네엄마와 다 멀어진 이야기...
A는 제가 두세번 건성으로 인사했다고 (제 눈빛이 차가웠다고) 상처받아서 혼자 맘정리하고
그 후로 제가 수차례 대화, 화해 시도했는데
어렵사리 알았다고..
자기 상처 많이 받았다고 하고 나선..
그 후에 마주쳤을 땐 웃으며 인사하고 이야기하고 하더니.. 지 기분대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제가 또 변덕을 부릴지 두려웠던건지...
그러다가..
나중엔 데면데면 모드로 끝난 사람이구요.
 
B는 A랑 친해지고 나서 유독 뭔가 저를 껄끄러워하는 눈치더니,
(둘이 친해지기 전에 B 집에 놀러갔을 때 제가 A 이야기 _
저랑 사이가 안 좋아졌는데 내가 잘못했느냐고 묻기도 하고..
여튼. 뒷담화식의 이야기였죠._를 몇번 했었거든요)
근데 그게 불편했던 모양이에요.
올 2월에 가정어린이집 졸업하고 나서 저를 아예 차단했더라구요.
전화도 문자도 씹고 묵묵부답.... 헐.
B에게 받은 상처가 더 컸습니다. 믿고 지낸 사람이었어서요.
 
뭐 흘러가는대로 살아야지 잊어버려야지 하고 살다가..
며칠전 동네 도서관 앞에서 A와 마주쳤어요.
아기띠에 안고 있던 우리 둘째 쓱- 쳐다보더니 당황한 눈빛이 역력..
눈인사하고 사라졌네요.
그리고 며칠전 또 키즈카페에서 B의 첫째, 둘째아이와 마주쳤습니다.
저를 알아보고 오더라구요.
우리딸 데리고 여러번 그 집에 놀러갔던 터라.. 당연히 아는 사이죠.
울 둘째 보고 아 애기 귀엽다, 울엄마 또 동생 임신했어요 이러면서 말을 걸더라구요.
근데 그집 둘째 아들이 (울딸하고 네살때 친구) 우리딸을 모른척하는거예요.
"OO야 너 나 알잖아~ 같이 놀자~" 하고 갔는데 하는 말이..
우리 같은 유치원 아니잖아 하면서 모른척하고 피하는거예요.
뭐 애들끼리 그럴수 있는 일이지, 하고 넘어갈 수 있을텐데 그엄마와 엮이니 더 괘씸하게 느껴지는..
울딸은 속상해서 구석에서 찡찡거리며 찡그리고 있고.
아 기분 정말 안 좋았어요.
말이라도 하고 관계를 정리하든지....
출산 이틀전에도 지네집에 놀러갔을 때 애들 기관 옮기니 아쉽다 이런 소리 해 놓고선..
참.. 벙찌더라구요..
이렇게 연락도 다 씹고 회피하는 꼴이라니~
저에겐 참 비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B 엄마 말이에요.
(물론 그 사람이 관계정리하는 방식일수도 있지만 감정은 참..)
감정이 정리되어가는 중이었는데 또 흔들흔들~
 
육아스트레스도 만만찮은데 이날 저녁에 울음이 빵 터지더군요.
A B 두 여자도 밉지만
아.. 이렇게 집착하고 못잊어버리는 제가 더 미워요~
IP : 182.227.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6.6.17 11:56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떠난 여자들은 잊어요 ㅎㅎ

  • 2. .....
    '16.6.17 12:03 PM (218.49.xxx.38)

    저도 아이 키우는 30대라 엄마들과의 관계에 연연하게 되는거 이해 하는데요..
    제 생각엔 성격 차이인것 같아요.
    A라는 분은 님깨 지속적으로 상처(?)를 받는다는데 님은 뭔일인지 모르겠다는 무심함 ㅋㅋ
    그게 A가 소심하고 꽁한 성격이 원인일수도 있고, 님이 무심하게 상처주는 스탈이라 그럴수도 있는데,
    어쨋든 두 분이 안맞는다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잊고 새 인연 찾아야죠~
    다 떠난것 같아도 또 새로운 좋은 인연이 오더이다. 힘내세요!

  • 3. 햇살햇볕
    '16.6.17 6:45 PM (211.210.xxx.12)

    남들 신경쓰지 마시고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고 재미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159 부동산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인천/집사는 고민) 15 고민 2016/06/17 2,627
567158 화날 때 꼭 알아야 할 것.. 6 수이 2016/06/17 2,517
567157 1달러에 1173원이면 괜찮은 건가요? 5 2016/06/17 1,381
567156 케일로 쌈 싸먹는거 말고 처치방법 있을까요? 17 ... 2016/06/17 2,328
567155 진짜 전기낭비의 주범은 5 ... 2016/06/17 3,578
567154 전세 확정일자 1 ... 2016/06/17 648
567153 "교통사고합의- 실손보험" 관계 여쭤봐요. 4 미쏘 2016/06/17 956
567152 아내와 나 사이 6 라디오에서 2016/06/17 1,854
567151 노래제목 쫌~~~ 3 광고음악 2016/06/17 621
567150 고등학생 제주 갈때? 1 메이 2016/06/17 701
567149 마리오보타가 이번엔 성당 설계했네요 1 asd 2016/06/17 1,123
567148 평양냉면이 이런 맛일까요? 12 ;;;;;;.. 2016/06/17 2,851
567147 수영을 처음 배워보려는데요. 9 초보 2016/06/17 1,674
567146 그물망 수세미..삶아도 될까요.. 4 살림 2016/06/17 1,382
567145 초등 저학년 아이 있으신 분들 9 냠냠 2016/06/17 1,372
567144 새차 브레이크가 너무 부드러운데... 11 새차 2016/06/17 2,274
567143 조금전 부서에 200만원 들어 왔으니 어떻해 했으면 좋겠냐는 글.. 14 200만원 .. 2016/06/17 3,727
567142 제이슨 윈터스 허벌티...에 대해 아시는 분??? 알고픔 2016/06/17 1,811
567141 식빵 , 제과점과 마트 왜 다르죠? 7 2016/06/17 2,613
567140 요 생크림 어떤가요?? 4 생크림 2016/06/17 871
567139 전 왜 다 좋을까요? 8 2016/06/17 1,527
567138 아버지가 근육암이라고 하시는데,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ㅇㅇㅇ 2016/06/17 2,049
567137 관심도 없는 박유천 내용 올리는 사람들 국정충 맞죠? 29 kj 2016/06/17 1,485
567136 코스트코 일산점에 어린이 크록스 신발 있나요~~~ 질문이요~ 2016/06/17 601
567135 조언부탁드려요 16 도닦는사람 2016/06/17 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