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얘기예요.
시어머님이 투병생활을 5년 하셨어요.
그간 검사, 입원 등등 수시로 병원 드나드셨고
마지막 1년은 거의 입퇴원 반복하며 보내셨죠.
두 아들이 정말 지극정성으로 모셨어요.
회사 휴가 쓰면서 새벽에 갔다가 한밤중에 오기도 하고
병원에서 먹고자고 48시간동안 입원실이 안나서 긴급치료실
의자에서 생활한 적도 있고...
하지만 단 한마디 불평 하지 않고 자식으로 최선을 다했고
눈물로 어머님을 보냈어요.
그런데 1년후 이제 아버님이 시작이네요.
남편 반응이....기분이 너무 안 좋아보여요.
아버님이 아프셔서가 아니라 그걸 또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지치나봐요.
하긴 어쩌다 병문안이나 가고 먹거리나 준비하는 저도 옆에서 보기 지친데...
정말 안쓰럽네요. 그렇다고 제가 할 수도 없구요.
문득 아들 생각이 나면서,,,우린 제발 아들 신세 안 지고 가야 될텐데
좋은 방법이 뭘까 생각하게 돼요.
부모님이 낳고 길러주셨는데....그래도 너무 힘든 일이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