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 일 시작했고
오늘 끝나고 집에 가는 데 학생 한명과 같은 버스를 타게 되어서 말을 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자꾸' 선생님 계속 저희 가르치시면 안돼요?' 라고 말하는데 이상해서
아니 왜 '계속' 가르쳐달라고 말을 할까?
근데 생각해보니 그 친구 말고 다른 반 아이들도 저한테 선생님 '계속' 저희 가르치시면 안돼요?
이런 소리 또 들었네요
알고보니, 학생들에겐-중등- 내신대비하러 온 선생님이고 내신대비 끝나면 갈 선생이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상한 건, 오늘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일한 날짜로부터 시작일자를 적어놓고, 월급받을 통장번호까지 다 써서 냈는데
아직 복사본은 안주네요
내일 가서 달라고 해야하는게 맞나요? 근로계약서, 이런 법적인 것도 좀 약한터라..
여하간 오늘 정신없이 수업만 하다가 왔는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중인데 생각할 수록 불쾌하네요
이런 경우 그냥 이 학원 말고 다른학원을 알아보는게 맞는지-
계약서를 썼는데 불이익은 없는지 걱정되고 궁금하네요..
학생들 수는 적은데, 아이들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출근부터 퇴근까지 화장실 가기도 힘든 시스템입니다.
집에 오면 11시가 넘는데 아침머고 출근후 밥을 먹을수가 없어서 쫄쫄 굶은상태로 집에 오구요
그런거 저런거 다 생각안하고 여기서 그냥 열심히 일해보자 라고 마음 힘들게 먹었는데
오늘 저 학생 이야기 듣고 나니, 저 원장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간을 보고 저러는가-
싶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좀 도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