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네집 블랙냥이가 변태
...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16-06-15 22:32:58
친구네집에 블랙냥이가 있는데
처음 봤을 땐 할퀴고 난폭하기가 그지 없었는데
맛난거 주고 하면소 점점 친해져서
요즘엔 저만 가면 달려와서 안기네요
ㅎㅎㅎ
근데 우쭈쭈 하려고 무릎 구부려 쭈그려 앉으면
꼭 가랭이 사이로 쏙 들어가 편안히 앉아 있네요 ㅋㅋ
고양이가 박스나 동굴을 좋아하니 이해가 가지만
이 고양이는 유난히 쏙쏙 잘 들어와요
아기같이 넘 귀엽
근데 치마 입었을 때도 갑자기 쏙 들어오는데
그럴 때는 무서워서 쫓아내요
가만히 있다가 언제 갑자기 하악 하고
발톱으로 할퀼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근데 오늘은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가서
양무릎 꿇고 쭈그리고 앉았더니
아니 그 작은 구멍 틈을 타서 쏙! 들어오는 거예요
무슨 연체동물인줄
몸집이 작은 게 결코 아닌데
꽥 소리 지르며 쫓아냈어요
지가 더 놀란 표정 ㅋㅋ
친구랑 나랑 막 웃으며
이 변태냥이! 하며 놀려주곤 해요
앉아 있는데 치마 위로 뛰어 올라와서 안기길래
넘 귀여워서 토닥토닥
근데 얼굴을 파묻고 뭘 열심히 집중해서
꽁냥꽁냥하고 있길래
흠... 수상하군. 뭐해? 했더니
남방 셔츠 단추 하나를 풀어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단단히 여며져서 잘 안 풀리는건데
단추를 풀다니 ㅋㅋㅋㅋㅋㅋ
친구가 또
이런 뵨태냥이!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막 놀렸어요 냥이를
전 너무 신기해서
야 한번만 더 풀어봐
그러면 너 데리고 동물농장 나가게
한번만 더 해봐
졸랐지만 본체만체하고 쌩 가버리네요
아 귀여워
나도 너무 키우고 싶네요
근육이 멋있는 한살짜리 수컷 블랙냥이에요
손을 쓰는 걸 엄청 잘해서
과자 떨어뜨리면
인간처럼 한손으로 스윽 끌어당겨 집어먹어요
다른 고양이가 자기 밥을 노리면
긴 팔을 슉슉 뻗어 그넘 얼굴을 원투 원투 하며
진짜 복싱선수 폼으로 후려갈겨요
넘 웃김
저도 초반에 많이 맞아서 상처투성이었어요
지금도 가끔...
IP : 126.205.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항항
'16.6.15 11:06 PM (68.172.xxx.31)귀여워라
귀요미 고양이 우쭈쭈쭈2. 앵두맘
'16.6.15 11:11 PM (125.176.xxx.17)말랑말랑 포근포근한 냥이가 달려와 안기면 영광이죠~~ ㅎㅎ
3. ㅇㅇ
'16.6.15 11:50 PM (121.130.xxx.134)혹시 전생의 연인이 고양이로 환생한 건 아닐지... ㅋㅋ
4. bg
'16.6.16 12:02 AM (218.152.xxx.11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귀엽네요
5. ..
'16.6.16 9:59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으~~~~넘 귀여워~~~아가씨냥 둘이랑 같이 사는데..나도 남자냥이 키워보고싶다~~~
6. ㅋㅋㅋ
'16.6.16 11:45 AM (221.148.xxx.132)울집 올블랙이도 고양이주제에 말근육입니당.^^
생긴건 근사한데,
뭔가 사랑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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