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네집 블랙냥이가 변태

...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6-06-15 22:32:58


친구네집에 블랙냥이가 있는데
처음 봤을 땐 할퀴고 난폭하기가 그지 없었는데
맛난거 주고 하면소 점점 친해져서
요즘엔 저만 가면 달려와서 안기네요
ㅎㅎㅎ

근데 우쭈쭈 하려고 무릎 구부려 쭈그려 앉으면
꼭 가랭이 사이로 쏙 들어가 편안히 앉아 있네요 ㅋㅋ

고양이가 박스나 동굴을 좋아하니 이해가 가지만
이 고양이는 유난히 쏙쏙 잘 들어와요
아기같이 넘 귀엽

근데 치마 입었을 때도 갑자기 쏙 들어오는데
그럴 때는 무서워서 쫓아내요
가만히 있다가 언제 갑자기 하악 하고
발톱으로 할퀼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근데 오늘은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가서
양무릎 꿇고 쭈그리고 앉았더니
아니 그 작은 구멍 틈을 타서 쏙! 들어오는 거예요
무슨 연체동물인줄
몸집이 작은 게 결코 아닌데

꽥 소리 지르며 쫓아냈어요
지가 더 놀란 표정 ㅋㅋ

친구랑 나랑 막 웃으며
이 변태냥이! 하며 놀려주곤 해요

앉아 있는데 치마 위로 뛰어 올라와서 안기길래
넘 귀여워서 토닥토닥

근데 얼굴을 파묻고 뭘 열심히 집중해서
꽁냥꽁냥하고 있길래
흠... 수상하군. 뭐해? 했더니
남방 셔츠 단추 하나를 풀어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단단히 여며져서 잘 안 풀리는건데
단추를 풀다니 ㅋㅋㅋㅋㅋㅋ

친구가 또
이런 뵨태냥이!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막 놀렸어요 냥이를

전 너무 신기해서
야 한번만 더 풀어봐
그러면 너 데리고 동물농장 나가게
한번만 더 해봐
졸랐지만 본체만체하고 쌩 가버리네요

아 귀여워
나도 너무 키우고 싶네요

근육이 멋있는 한살짜리 수컷 블랙냥이에요
손을 쓰는 걸 엄청 잘해서
과자 떨어뜨리면
인간처럼 한손으로 스윽 끌어당겨 집어먹어요

다른 고양이가 자기 밥을 노리면
긴 팔을 슉슉 뻗어 그넘 얼굴을 원투 원투 하며
진짜 복싱선수 폼으로 후려갈겨요
넘 웃김

저도 초반에 많이 맞아서 상처투성이었어요
지금도 가끔...





IP : 126.205.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항항
    '16.6.15 11:06 PM (68.172.xxx.31)

    귀여워라
    귀요미 고양이 우쭈쭈쭈

  • 2. 앵두맘
    '16.6.15 11:11 PM (125.176.xxx.17)

    말랑말랑 포근포근한 냥이가 달려와 안기면 영광이죠~~ ㅎㅎ

  • 3. ㅇㅇ
    '16.6.15 11:50 PM (121.130.xxx.134)

    혹시 전생의 연인이 고양이로 환생한 건 아닐지... ㅋㅋ

  • 4. bg
    '16.6.16 12:02 AM (218.152.xxx.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귀엽네요

  • 5. ..
    '16.6.16 9:59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으~~~~넘 귀여워~~~아가씨냥 둘이랑 같이 사는데..나도 남자냥이 키워보고싶다~~~

  • 6. ㅋㅋㅋ
    '16.6.16 11:45 AM (221.148.xxx.132)

    울집 올블랙이도 고양이주제에 말근육입니당.^^
    생긴건 근사한데,
    뭔가 사랑스럽...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866 대장내시경 - 좀 편하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ㅠㅠ 10 건강 2016/06/28 2,454
570865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과거후회에 좌절하는날을 보내요 4 .. 2016/06/28 1,361
570864 아이가다섯 밥퍼 2016/06/28 732
570863 모네, 빛을 그리다. 3 길벗1 2016/06/28 1,779
570862 집구하기를 5 도움을 2016/06/28 1,075
570861 과외 효과는 언제쯤 나오나요? 그리고 성적이 계속 같다면 그만.. 5 과외 2016/06/28 1,636
570860 눈때문에...지저분의 극치네요~ 49 으아 2016/06/28 1,624
570859 서초 교대역과 반포동, 어디가 교통, 학군 좋을까요? 9 커피홀릭 2016/06/28 2,411
570858 마가린과 버터가 같은 줄 알고있던 요리 초짜입니다 ㅋㅋㅋㅋ 4 qkqh 2016/06/28 1,243
570857 맛난 바질페스토 추천 부탁드려요 5 밍기적 2016/06/28 4,953
570856 아이스크림케이크 기프트콘쿠폰을 사용하려는데 질문이요 4 시원하게 2016/06/28 706
570855 바늘로 손 따기 무서운데 팁 없을까요 ㅜㅜ 15 체기두통 2016/06/28 2,404
570854 더러움주의)변이 토끼똥처럼 나와요..ㅜ 7 dd 2016/06/28 4,309
570853 이것도 나이 들었단 증거일까요? 3 여름아가 2016/06/28 1,618
570852 경찰이 농성중인 세월호유가족들에게 저지른 만행들을 고발 2 좋은날오길 2016/06/28 492
570851 넘 피곤한 하루.. 바쁘기만 하고 해논게 없네요 2 피곤 2016/06/28 764
570850 아 배고파.. 뭐 먹고 싶으세요? 9 .... 2016/06/28 1,648
570849 독일 사시는 분들! 요즘 날씨가 어떤가요? 6 qhfk 2016/06/28 1,125
570848 아이 스마트폰 사주시는 부모님들 왜 사주시는지 여쭤봅니다. 20 .. 2016/06/28 3,333
570847 인테리어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 어디있을까요??? 4 ***** 2016/06/28 1,086
570846 아이가 친구하고 같이 과외 받고 있는데... 성적올랐냐고 물어보.. 10 ... 2016/06/28 2,055
570845 요양보호사 교육비가 65만원이나 하나요?? 2 ^^ 2016/06/28 3,114
570844 요즘 한 달 출생아 수가 35.000명 가량이네요. 5 그냥 2016/06/28 1,763
570843 광화문쪽 소형아파트나 오피스텔 여자 혼자 살기 괜찮은 곳 있을까.. 5 s허 2016/06/28 2,713
570842 강아지 몸무게와 성장 질문이에요~ 5 애견녀 2016/06/28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