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화라는건 주고 받고 뭔가 얻는게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야 재미도 있고...
더구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면 어쨋든 아랫사람으로써 대화를 주도해 갈수도 없고
그 분들 대화를 따라가고 응수해 드려야 하는데
맨날 하시는 말씀이
( 입담도 엄청 쎕니다.)
애들 공부 잘해도 소용없다.
서울대 나와봐야 취직 못 하니 자살하더라,
우리애들이 이제 고등이라 대입준비중인데..자꾸 저런 말씀 하시고
동조하기를 바라시는데...
너무 피곤합니다.
그런데 이 분들도 대입 성공시키기 위해 정말 돈 뿌리고 눈물겹게 노력하셨거든요.
5년전만 해도 만나기만 하면 자녀들이 공부잘하는 이야기, 무슨 임원을 맡아서 그 엄마노릇하느라 힘들다 등등
그 이야기 들어주는것도 피곤했지만 그건 그래도 희망적이고 신나는 이야기라 들어줄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