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개랑 집 주변에 강? 하천 옆으로 우레탄 깔아서
시민들 걷는 코스 만들어놓은데가 있는데 한번씩 산책가요.
어제도 그렇듯 강쥐랑 걷고있는데
걷는길 옆으로 잔디가 있고 그 옆은 큰 바위를 조경삼아 계단식으로 쌓아놨는데
좀 높은 바위위에 왠 중년 남녀가 진짜 끌어안고 꺌꺌하며 거짓말 안보태고 서로 주무르고 비비고 ;;; 난리인거에요.
딱 보니까 불륜이데요. 사랑에 빠진건지 뭔지...
뭐 하여튼 그런건 제 알바 아니라서 앞길만 가고있는데
느닷없이 커플중 여자가 혀로 쫑쫑쫑쫑~~이러면서
저희 개한테 야...이리와~ 쫑쫑~~ 이리와봐... 막 웃으면서 개를 부르는거에요.
저희강쥐가 사람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데 줄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자동줄이라
지가 앞길가다가 그 여자가 부르니 옆으로 새서 잔디로가 그 바위에 앉은 여자한테 가보는거에요.자기를 부르니까요...
개가 그 사람들 발치로 가니까 여자가 막 만지려고 하는데
근데 갑자기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저희 개를 발로 차는거에요.
그냥 개가 싫어서 저리가 저리가~ 가는식으로 발을 휘젓는게 아니라
완전 힘과 감정을 엄청 실어서 이단옆차기 하듯이 개 얼굴을 향해 발차기를 해요.
제가 넘 깜짝놀라서 순간 얼음이 됐는데
저희 개도 깜짝놀라서 개인데도 뒷걸음질을 쳐서 도망을 치더라구요.
진짜 1-2센치 차이로 개가 얼굴을 싹 돌려서 그 발길질을 겨우 피했어요;; 개가 안피했으면 개 얼굴 날라갔음;;;
저희개가 막 도망..뛰어가는 바람에 제가 줄에 막 끌려가고... 그 미친 년놈 둘은 웃고 난리가 난거에요.
너무 화가나서 뭐라고 하려는데 개가 뛰는 바람에 그냥 끌려감.
길끝까지 마음 다스리면서 갔다가 다시 터닝해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그 년놈 둘이서 바위에서 내려와서 서로 팔짱끼고 낄낄거리며 우리쪽으로 걸어오데요?
근데 또다시 여자가 저희 개 지나가자 쫑쫑쫑 ~~~ 거리면서 만질 기세로 그러더니
그 순간 남자가 다시 발을 땅에 쾅쾅 차면서 개를 놀래키며 발질을 하는거에요.
제가 화가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도대체 왜그래욧!!!!!!" 하고 힘껏 고함질렀어요.
한명은 개를 부르고 한명은 개한테 발길질하고!! 한번도 아니고 왜 그래요 진짜!!!!하고요
그러니 이 미친새끼가 뭐? 나랑 지금 싸우자는거야?
이러더니 엄청 험악하게 "더러운 개새끼때문에 재수없어 못살겠네.."이러고 지가 더 쥐랄을 하는거에요.
헐.진짜 어이없어서.
진짜 거지같이 밥도 겨우 먹게 생긴 그런 쌍스러운 인간이 저걸 지금 지나가는 타인한테 말이라고 하는지....
미친놈 말도 안통하고 너무 쌍스러워서 그냥 대충 싸우고 갈길갔지만...
어제부터 지금까지너무 화가나고, 어이없어서 잠이 안와요
진짜 한국사람들 왜 이런걸까요?
일면식도 없는 타인한테 이게 지금 무슨 행패인지 너무너무 기가 막혀서.
제가 영국과 독일에서 13년동안 살다왔는데
지나가는 타인이나 타인의 개한테 길가다 이런짓 하는거 진짜 상상도 못해요. 어쩜
일면식없는 남한테 함부로 말하고, 막 치고가면서도 사과도 안하고, 무례하고...아무데나 침뱉고 매너없고..
좋아요. 그런건 우리나라 사람들 좀 사회적 관습? 매너 같은게 발전못해서 그렇다쳐도...
대체 밑도 끝도없이 지나가는 사람이나 개한테 온갖 행패는 대체 뭔지...ㅠㅠ
제가요 어제부터 이상하게 진심으로 이 나라...제 조국과 사람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져요
아무리 공기나쁘고 그래도 우리나라..라고 외국에서도 한국이미지 좋게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살았는데
어제 이후로 진짜 정이 뚝 떨어지고 길가는 한국사람들도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게 느껴져요.
너무나 기본이 안되있는....황당할정도로 기본이 안되고 무례하고 매너없는 인간들. 제정신 아닌 인간들이 넘치는 나라같에요.ㅠㅠ
이 나라 국적을 버려도 아쉬움을 없을거같아요.
희한할정도로 어제 이후로 정나미가 확 떨어져 버리네요....
진짜 나가살아야겠어요. 특히나 개 키우는 사람들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