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사이 공통의 주제찾는게 참 중요할듯해요.

ㅇㅇ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16-06-14 20:24:18

외지에 와 살면서 몇년만에 동갑 아기도 같은개월수

동네맘을 알게됐어요...

자주 만나면서 아기들도 잘지내는데,

거의매일 만나다보니 이제는 조금 서운한 면도 생기고

저는 남을 늘 맞춰주는 성격이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그래요.



혼자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먼저 전화하지도 그냥,,마주치면 얘기하고

한번씩 점심이나 먹으러 가면 좋은데, 그쪽맘은 저를 절친으로 생각하는지

매일 전화하고 만나고 집에오면 또 전화하는 그런 성향이에요.



전화오는걸 전화하지 말랄수도 없고, 그래그래..하고 받아주다보니 여튼 좀 많이

어울리게됐는데...


이 대화가...

아무래도 아기얘기, 가족얘기등으로 한정될수 밖에 없는데요.

(저는 좀 다른주제를 끌어들이려고 하는편인데, 쉽진 않네요.^^ 서로 취미나 관심사가 다르니..)


예를 들어서

이제 아가들이 말을 시작하는 단계에요..

어제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하더라 무슨 소리를 하더라....

이정도는 그래? 이제 말 금방 트이겠다.

(울 아기가 말이 늦어요.)

아빠가 뭘하며 놀아주는데 ㅇㅇ가 어떻게 반응하고 뭘 해달라하고

어쩌고저꺼고 ....ㅡㅡ;


어 그래?? 정말?? 잘하네~~ 부럽다, 우리애도 그래야하는데 전혀 관심이없네...어쩌지..등등


점점 반응해주는게 힘들어져요.ㅠㅠ


그래서 급 다른주제로 돌리고, 좀 얘기하다보면 또 자기 친정오빠 얘길해요.

언니랑 오빠가 있는데, 늘 오빠얘기만 하더라구요..

오빠가 좀 잘났나봐요. 이런저런 얘길 하는데,,와 ~진짜 좋겠다~~ 든든하겠네 ㅎㅎㅎ




참 특이한게..

보통 자기가족 얘기를 이렇게 자주 하나요?

저를 생각해보면, 별로 자랑할게 없기도 하지만,,,

어떤 고민이나 큰사건(?)같은게 있을때...이런일이 있어, 어쩜좋을까..

이정도 수준에서 얘기하지

집에서 울 아기가 아빠랑 어떻게 놀고,,,친정이 어떻고저떻고 얘길 거의 안하는거 같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본인의 아기가 어제 뭘하고 놀았는지 상대방이 엄청 궁금해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오히려 이유식 뭘 줬더니 잘먹고, 무슨 재료 어디서 샀는데 좋더라 라던지..

공통의 관심사를 얘기하면 주제가 이어지고 이어지면서 대화가 잘될텐데..


제가 좀 특이한건지..ㅠ





IP : 61.98.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14 8:31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 저도 경험했어요 똑같네요
    자기사적인 얘기 처음부터 줄줄 읊어대고
    가족들중 잘나가는 사람 있음 그 가족 직장에 연봉에
    복지 까지 자랑하고ㅋㅋ 심지어 자기 언니 남친
    자랑까지 하던 그녀...
    또 근데 자랑 말고 흉보는 것도 서슴없더라구요
    암튼 듣기 싫어 죽겠다 싶어 화제 돌리고
    안들리는 척 하고 못들은척 하면 잠깐 쉬었다
    다시 시작ㅋㅋㅋㅋ일 잘하고 착한편이라
    직장내에서 그럭저럭 지냈으나 무지 피곤했어요
    혹시 그 엄마도 날씬 한가요???
    에너지를 입으로 쏟아서 그런지 날씬하더라구요ㅎㅎ
    안맞는 사람 하고 가깝게 지내긴 힘들어요
    사람사이에 일방적인건 없다고 생각해요

  • 2. ㅎㅎㅎ
    '16.6.14 8:33 PM (61.98.xxx.113)

    아뇨 날씬하지 않아요..성격자체는 나쁘지않고 오히려 순진한 편인데,,,참 코드가 안맞네요. 나이가 들면서 찾하고 좋은사람보다 나와 케미 맞는 사람이 좋아요..맞춰주는게 너무 힘에 부치네요.

  • 3. 모순
    '16.6.14 10:12 PM (126.205.xxx.114)

    공통 관심사가 없다면서요
    그러니 그분도 가족이나 아기 얘기를 할수밖에요
    딱히 할 얘기가 없나보죠

    그런 얘기 듣기 싫으시면
    더 노력해서 두분 공통관심사를 만들면 되지
    그냥 계속 들어주기만 하셔놓고
    열심히 얘기한 사람 흉보기 없기요

    그럼 그분이 무슨 얘기를 하면
    흥미를 보이실건데요

    그분도 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고맘때 애기엄마들이 만나서 하는 얘기
    거의 정해져 있지 않나요 너무 기대하신듯

  • 4. ...
    '16.6.15 11:16 AM (122.34.xxx.163) - 삭제된댓글

    그 동네맘은 원글님과 친해지려고 정말 노력하네요~
    원글님은 자기 얘길 안하니..뭔가 얘기는 해야겠고..그러다보니 가족얘기나 아기 얘기를 해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하는거 같은데요..
    원글님도 듣지만 말고 마음을 열고 받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977 임우재 변호인단 전원 사임... 29 치사하다 2016/06/16 17,606
566976 박유천 관련해서 강남 경찰서가 인원보강해서 수사하기로 한 이유가.. 4 ㅇㅇ 2016/06/16 4,216
566975 공부하는 아이들 항히스타민제 먹으면 6 ... 2016/06/16 1,851
566974 크록스 레이웨지 새로나온 디자인 편한가요? 크록스 2016/06/16 729
566973 아..망할년 48 ,, 2016/06/16 30,848
566972 명품가방.추천좀 ... 8 가방사고싶어.. 2016/06/16 2,665
566971 강아지 오리목뼈 간식 어떻게 주나요? 4 노노 2016/06/16 1,571
566970 시크함은 배울수 없는건가요??? 7 2016/06/16 2,716
566969 비오는 제주여행 4 콤보세트12.. 2016/06/16 1,605
566968 광화문에 지금 가수 이은미씨 왔나요? 6 ^^ 2016/06/16 1,277
566967 상장 주식 조언구해요. 6 조언 2016/06/16 1,456
566966 양심치과들 어디서 검색 해보나요? 35 ... 2016/06/16 16,736
566965 푸룬 이틀 연속으로 먹으면 효과없나요? ㄷㄷㄷ 2016/06/16 493
566964 관리사무소에서 스캔도 부탁할수 있나요? 4 .. 2016/06/16 2,232
566963 싫어하는 노처녀 상사의 정신과병력을 알게됐어요 15 2016/06/16 8,029
566962 의료진이나 잘 아시는분 꼭 좀 봐주세요... .. 2016/06/16 540
566961 디스패치)"왜 일주일이 걸렸나?"…박유천 사건.. 19 ㅇㅇ 2016/06/16 12,869
566960 2박3일 차로 혼자 여행 하기 좋은곳 알려 주세요 3 새로운 2016/06/16 1,289
566959 상가임대 계약서 관련해서 조언구합니다 3 옥사나 2016/06/16 1,329
566958 미드 나잇 인 파리, 좋아하세요? 12 우디 알렌 .. 2016/06/16 2,448
566957 조카가 신발 양쪽을 바꿔 신고 왔어요 14 ... 2016/06/16 3,953
566956 남편을 잊는데 필요한 시간 1 세나 2016/06/16 3,000
566955 상속 재산에서 유류분청구시 1 궁금 2016/06/16 2,166
566954 부산에 침잘놓는 한의원 추천부탁합니다 3 질문 2016/06/16 1,861
566953 바빠도 너무 바쁜 남친 ,, 결혼 깰까바요 ㅜㅜ 5 ㅡㅡ 2016/06/16 6,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