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력 없는 이모..
오래전 아이없이 이혼했고 서울에 소형 아파트와 몇천 현금을 위자료로 받았다는데,
이혼 후 우울증이 와서 쇼핑중독 비슷하게 생활했어요.
근 20년 세월을 직업없이 소비만 하고 지내서 이제 환갑인데,
현금 탕진은 물론 아파트도 처분하고
보증금 500에 30 월세 원룸사는 처지가 됐네요.
이모의 언니인 저희 엄마도 그동안 엄마 나름의 사정으로 빈곤한 생활을 하셨어요.
이모 이혼하던 즈음에 아빠 사업이 부도나고 그 충격으로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엄마는 안하는일 없이 닥치는대로 하며 생계를 꾸렸어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도 별 알바 다하며 대학 겨우 마쳤네요.
제가 하는 일이 궤도에 좀 올라 20년 가까이 짊어지고 있었던 수억 빚 겨우 다 끈게 불과 작년이에요.
그동안 저는 결혼해서 아이들도 낳고 이제 좀 산다 싶게 살아요.
제가 일하느라 엄마도 제 아이들 봐주시며 같이 지내시구요.
그 와중에 저희 남편 하는 일이 꽤 큰 건이 하나 잘되어서,
얼마전 비싼 아파트도 샀어요.
어릴때부터 얼마나 이사를 많이 다녔는지,
비록 대출이 많긴 하지만 제가 이렇게 좋은 집을 샀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사실을 안 이모가 정말 너무 대놓고 심통을 부리네요.
이모가 성격이 괴팍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없이 가난하게 고생하는 엄마와 저를 애틋하고 끔찍하게 생각한다는건
한번도 의심해본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스럽네요.
이제 모아놓은 돈도 다 털어먹고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니
요즘 마트 판매직 일을 시작했는데
나이들어 일하려니 죽겠다, 푼돈벌어봤자 답도 안나온다, 몸상하고 약값이 더든다 난리예요.
꽃노래도 하루이틀이지 하소연 듣는것도 지겹고,
나보고 생활비 보조하라는것 같아 부담스러워요.
물론 저도 적지않게 벌지만 그렇다해도
친정엄마 생계 책임지는것만도 남편에게 좀 미안한데
이모 생활비는 말도 안되지요. 그럴 생각 전혀 없네요.
하지만 때때로 20~30씩 용돈은 가끔 드려요.
손 큰 이모는 그것도 푼돈으로 여기겠지요.
엄마는 저렇게 된 이모를 한심해하면서도 불쌍해해요.
너무 오랜세월 엄마가 이모의 화풀이대상 감정받이 노릇까지 하느라
엄마도 이모한테 맺힌게 많지만 그래도 단하나 동생인데 연은 못끊고 안타까워하셔요.
맘같아선 저도 연락끊고 연끊고 하고싶어요.
성격이 얼마나 괴팍하고 자기 멋대로인지 카톡, 전화, 만나기만해도 짜증이 나요.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주절거렸어요.
주변에 이렇게 철없고 괴팍한 환갑아줌마 본적있음 좀 얘기좀 나눠주세요.
1. ....
'16.6.14 7:44 PM (121.143.xxx.125)저런 사람들이 남들은 돈은 쌓아두고 사는 줄 알아요. 그래서 심통을 부리네요.
2. @@
'16.6.14 7:45 PM (180.92.xxx.57)그동안 그렇게 대충 산 사람한테 별로 베풀고 싶지 않습니다.
3. 모른척하고 사세요
'16.6.14 7:48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그심통 받아줄 이유없구요.
하다하다 돈하나없으면 나라에서
먹여살려요.4. ..
'16.6.14 7:48 PM (125.187.xxx.10)거리 두시고 가끔 용돈 드리는 정도만 하셔도 됩니다.
신세한탄 하시면 바쁘다 하시고 거리를 두세요.5. ...
'16.6.14 8:06 PM (211.216.xxx.51) - 삭제된댓글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부모부양도 힘든세상에 이모까지 어떻게 하겠어요
대신 이모한테 경제상황을 다 오픈하지마세요
적당히 거리두고 한번씩 용돈정도만 드리는 걸로요
조카가 나몰라라해도 극빈자노인은 나라에서 거둬줘요6. ...
'16.6.14 8:08 PM (114.204.xxx.212)엄마도ㅜ아닌 이모때문에 속 썩지 마시고 멀리ㅡ하세요
하등 도움될게 없어요 연락 끊으세요7. 철부지
'16.6.14 8:09 PM (112.173.xxx.198)모른척 하세요
위자료 받은것만 잘 모았어도 지금쯤 월세 받아먹고 살텐데..
자식도 없으니 남편 눈치 봐야하는 님 사정 이해도 못할거에요.
생활비 지원하면 작장 그만두고 놀텐데 평생 그 뒷치닥거리며 나중에 병원비까지 감당..
오히려 이모가 지금이라도 맘 독하게 먹고 노후대책하게 이제 용돈 횟수도 줄이세요.8. 딴소리
'16.6.14 8:11 PM (175.121.xxx.70)근데 환갑된 분 마트 판매직으로 써 주나요?
9. 50대까지능
'16.6.14 8:15 PM (112.173.xxx.198)마트 취직 가는해요.
식품코너..10. 헐용돈
'16.6.14 8:18 PM (223.33.xxx.59)용돈 끊으세요
저렇게 괴팍하게 구는데 뭔 용돈요?11. ...
'16.6.14 8:43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된됩니다.
온정이 인간을 망가뜨려요.12. 안하시면 되지요
'16.6.14 9:48 PM (59.6.xxx.151)어머님이 생계에서 아껴 이모님 주시는 거야 몰라도
원글님은 안하시면 되지요
감정적으로도 매한가지고요
원글님이 잘 하면 안하실 거라 생각하시나요?
생활비 보조해달라는 거 아닌데 지레 나가시기까지 뭐하러 ㅎㅎ
보조해 달라고 해도 없다고 하시면 됩니다
왜 그렇게 책임감이 과잉이신걸까요13. 저런 여자니 이혼 당했죠
'16.6.14 9:56 PM (124.199.xxx.247) - 삭제된댓글원글한테는 미안합니다만.
14. ㅇㅇ
'16.6.14 9:57 PM (112.151.xxx.101)원글님이 보조해주시라는건 아니구요.
아마 그때 쇼핑중독이니 뭐니 안걸렸으면 그분은 우울증에.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우울증 안걸려보셨죠? 그런인생을 살아놓고 라는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정신차리고 마트에서 일하는 거라도 언니입장에서는 살아있어 짠한일 아닙니까.
사실 내처지가 아닌데 늘 지내는 가족처지가 너무 차이나게 좋으면 사람마음이 잡기가 쉽습니까. 님입장도 님입장이지만 이모분도 괴로울거같네요.
차라리 동정심이라도 갖고 푼돈 건네지말고 목돈한번 건네고 재기잘했으면 좋겠다. 사정등등 이야기하는게 훨 나을듯하네요15. 피곤
'16.6.14 10:11 PM (223.62.xxx.28)돈 끊으세요
20,30은 땅파서 나오나요?16. 윗분들
'16.6.14 10:54 PM (211.246.xxx.227)말씀대로 돈 끊으세요
그렇게 철없고 괴팍한 아줌마도
몇십년전에는 조카도 업어주고
옷한벌에 맛있는거라도 하나 사줬을것같은데
이런 대우받는 이모 인생도 참...17. ㅇ
'16.6.15 1:07 AM (211.36.xxx.197)이모가 철이없으시네요
18. ..
'16.6.15 3:16 AM (219.241.xxx.147) - 삭제된댓글무시가 답.
2-30씩 척척 내놓으니까 마트알바를 우습게 아는거예요.
님이 버릇 잘못 들이는겁니다.
용돈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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