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돌 남자아이 키우는 직장맘이에요. 키 168에 77사이즈 입구요.
아이 낳고 찐 살이 여태 있는데, 둘째 가지려면 살을 빼야 할 거 같아서 얼마 전부터 노력 중이에요.
아침 8시에 아이 데려다주고 출근해서 저녁 7시 정도에 집에 옵니다.
아침은 회사 가서 커피 한 잔에 바나나 아니면 비스킷 한 조각 정도 먹고요.
점심은 샐러드나 샌드위치 주로 먹어요 (외국이라 한식은 가끔 먹네요), 좀 잘 먹고 싶을 때는 일식집가서 국수 한 그릇 먹을 때도 있구요.
오후에 견과류나 과일, 야채 등 간식 먹습니다. 가끔 직장동료들이 쿠키나 초콜렛 같은 거 나눠주면 안 먹어야지 하면서도 정신 잃고 먹습니다. ㅜ.ㅜ
저녁이 관건인데.. 퇴근할 때 되면 너무 허기져서 ㅜ.ㅜ
집에 가서 아이 밥 하면서 밥 한 공기에 반찬해서 먹거나,
배고픔에 이성을 잃으면 퇴근길에 저녁을 사가서 먹을 때도 있어요.
운동은 전혀 못하구요.
퇴근해서 저녁 먹고 아이 보다가 재우면 저도 같이 잠들어요.
먹성 엄청 좋은 편이에요. 기초대사량도 높은 편이구요.
얼마 전에 한의원 가서 맥 짚은 적 있는데 의사가 저한테 '식욕이 엄청 좋은 편이네요, 맥이 펄떡펄떡 뛰어요.' 라며..
그 좋은 식욕 참고 살면 살은 조금씩 빠지긴 하는데.. 그럼 힘이 딸려요. 운동해서 에너지 보충해줘야 하는 거 아는데 운동할 시간적 여유는 없어요.
지난 한 달 식사량 줄이며 노력하니 3키로 정도 빠지긴 하더라구요. 근데 기력이 없으니 에너지 펄펄 넘치는 아들래미하고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먹고 싶은 거 못 먹으니 짜증 늘고.. ㅜ.ㅜ
애한테 짜증 내가며 살을 빼야 하나 싶고.. 차라리 먹고 싶은 거 먹고 기분 좋게 애하고 놀고 생활하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도 언제까지 뚱뚱하게 살거냐 싶어서 다시 다요트 맘 먹고.. 그러네요.
아이 키우시는 직장맘들, 다요트 어떻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