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게이클럽 총기난사범 오마르 마틴은 범행 전
관광객들이 몰리는 디즈니월드를 정찰하는 등 테러 장소를 고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주간지 피플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마틴이 게이클럽에서 테러를 하기 전에 올랜도 디즈니 월드를 정찰하기도 했다”며
“디즈니월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소프트 타깃(경비가 허술한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마틴은 또 성지순례를 위해 2차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사실도 밝혀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마틴이 2011년 3월에 열흘간 체류한 데 이어
2012년 3월에도 입국한 뒤 여드레간 머문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마틴은 두 차례 사우디 방문 당시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방문됐다.
FBI는 무슬림인 마틴이 성지순례에 나선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 과정에서 테러조직 관계자와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총기난사 현장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들 가운데
5명의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고 올랜도 메디컬센터 측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이 심해 회복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총기난사 사건에 따른 사망자 수가 50명(용의자 마틴 포함)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