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쉬었다가 학원으로 복귀한지 이틀? 정도 된 상탠데
오늘 중1 수업 (다 여학생- 말 진짜 많고 수업시간에 춤춤..)
얘네한테 기 다 빨리고
진도 물어봤더니 3개의 교과서 중 1개는 1과-6과/ 또 1개는 1-5과/ 나머지1은 3,-5 <--젤 노말하네요
이 진도를 어떻게 나가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ㅠ
게다가 그 중 두 명은 아예 품사 자체를 모르더라구요
명사, 동사를 모르는데 무슨 내신대비를 하겠어요 ㅡㅡ; 나 참..
이 학원은 좀 그렇게 밑도끝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한두명씩 꼭 있어서 되게 놀랍고 당혹스럽네요..
그리고 중3 여학생 한명은 중간고사 점수가 13점이었다네요
이번에 점수가 또 낮게 나오면 원장은 그 엄마한테 미안해서 돈을 안받겠다고 했다네요
도대체 왜 저리 저자세로 나오는지 , 이제 출근한지 얼마안된 학원이라 그런지. 그 마인드가 이해가 안가네요..
이 중3 13점짜리 여학생은 숙제도 전혀 안해오고, 단어 시험 이그젬포유 걸로 보면 3개,4개맞고 그러네요-
힘이 너무 빠져요
오늘 하루종일 앉아있지도 못하고 7시간 넘게 소리소리 지르면서 수업하고 내신대비 했더니..
내 이렇게 언제까지 벌것인가
나는 정말 죽어도 학원강사는 내 길이 아닌것을 잘알겠다-
라는 걸 깨달은 오늘이엇어요
원장은 저와 비슷한 연령대인데 보니까 종일 학원에서 사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수업시간도 타이트하게 짜여잇어서 그냥 수업시간에 화장실 가야하고 먹을것도 알아서 먹어야하는데
요기를 하기는 커녕 화장실 한번 가기도 요원하더라구요
오늘 끝나고 기아상태에서 집에가서 폭식했습니다.
원장 클라스엔 육개장 사발면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저렇게 열심으로 일해서 사발면으로 식사를 하는게 무슨 낙일까도 싶어요
전 정말 이번 내신으로 2년만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시작하는 강사로써
정말,, 학원생활이.. 싫으네요..ㅜㅜ
아 하다보니까 하소연을 하게 되었는데
82에 계시는 파워강사님들
저 뒤죽박죽 중1 내신대비의 팁좀 주세요.ㅠㅠ
그리고 저 중3 여학생 13점짜리 영어점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 한번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세요
문법은 됐다, 단어와 본문으로 승부보자-! 이랬는데, 목마른 떨스티 단어도 못읽더라구요. 파닉스..가 안되어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