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집에만 가려고한다는 글을 읽고 이런경우는 어떤가요

궁금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16-06-11 22:33:14
저는 어릴때부터 누구 집에 가서 노는걸 그다지 좋아하지않아요.
지금도 그렇고요.
저희 집에 누가 오는것도 유난히 부담스러워해요.
어릴적에도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건지 어머니가 집에
손님을 부르는편이 아니었어요.
제가 왜 이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단 남의 집에 가게되면 아무래도 주인입장에선 같이 어울리는거보다는 손님 신경써주게되니 그것이 부담스럽고
두번째로는 모처럼 시간내서 노는건데 밖에서
사람 구경하면서 놀고싶은 마음이 있는듯해요.
그런데 중학교때 친구 한명이 있는데 이 친구는 꼭 만나자고하면
자기 집에서 보자고해요.
이사간 집에 한번정도는 저도 갈수있으니 갔는데
집 이사를해서 리모델링한 이후로는 더욱더 그래요.

"만나자"
"어디서 볼까"
"### 어떠니?###에서 볼래?" 제가 물으면
거기는 이래서 별로다 저래서 별로다.
"그냥 우리집으로 올래?"
이렇게 되요.

제가 돌려말하면서"내가 가면 너가 신경쓰고 힘들쟎니 "라고 말하면
"이제 밖에 나가는것도 귀챦아"
이런식으로 대화가 되요.
저는 맨날 집에만있다가 모처럼 친구 만나는데
좋다는 카페도 가보고
그런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자기 집으로 초대를하는데 거절하는 느낌이들어서
강하게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친구집에 가면서 빈손으로 갈수 없으니 샌드위치라던가
먹을거리들 사가요.
한번은 친구집 근처에서 보게되서 일부러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시키고
기다리다 만났는데 좀 시간지나니 자리 불편하다고 자기 집에
가자고해요.

문제는 얼마전 그 친구와 통화를하는데
저한테 "너도 너희 집에 초대좀하고 그래라"
그러는거에요.
솔직히 기분이 좀 좋지는 않았어요.
내가 고쳐져야하나. 이런걸로 이친구를 멀리해야하나.
순간 고민되더라구요.
앞에 초대는 안하고 친구집에만 가려고하는 친구 글을 읽고
상황은 다르지만 제가 기분 언짢았던 기억이 나서 글 올려봐요
저처럼 남의 집 가는거 부담스러워히거나 집에
초대하는거 부담스러워하는 분 계신지.
참 사소한거같은데 신경쓰이는 일들이 많으네요

IP : 121.166.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6.6.11 10:34 PM (182.222.xxx.79)

    그리고 살피거나 사는게 월등히 좋은 사람은 가볍게?안부르케 되더라구요.ㅎ

  • 2. 그친구가
    '16.6.11 10:35 PM (175.126.xxx.29)

    리모델링한 집이 자랑스러워서 자꾸 오라 그랬나본데
    자꾸오라 그러다보니 본전생각이 났는지
    니도 초대해봐라...그러는듯

    그냥 이러저러하다고 밖에서 만나자고...부드럽게 얘기하시고
    아니면 마는거죠뭐....만날수 없죠..자꾸 그러면

  • 3. 원글
    '16.6.11 10:36 PM (121.166.xxx.218)

    맞아요. 그친구가 자기가 살림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유심히 여기저기 훓어보는 스타일이라 더 부담스러웠나봐요

  • 4. ..
    '16.6.11 10:39 PM (211.219.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중딩때는 저희집이 학원 가기전에 꼭 들르는 메카였어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요. ㅋㅋㅋ거의 밥먹고영화보고 난리도 아니었죠. 고등학교때부턴 친구들 거의 바빠서 방학때나 부르고 영화보고 뭐 시켜먹고 놀고 자구가구요. 근데 대학생되고 20대부턴 절친아니면 부르기 어렵구요. 집이 좋든 안좋든 서로 불편하달까요? 아마 님 친구분은 님사는집이 궁금하기도하고 그래서 자기도 초대하고 그런것 같은데요. 형편이 어렵거나 힘들면 부르기 민망하긴 하겠네요. 아마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하잖아요. 저두 20대땐 하도 친구들이 놀러오고 싶어해서 집 이사했을때 초대한적 있거든요. 그 외에는 거의 절친만... 근데 제 남동생은 친구들이랑 어찌나 어울리는지 매주 주말마다 재우더라구요. 나이먹고 철드니 안데려오긴 하는데요. 20대초반엔 그랬어요.

  • 5. 원글
    '16.6.11 10:45 PM (121.166.xxx.218)

    특별히 형편이 더 어려운건 아니지만 그냥 누가 우리집에 오면 불편해요. 나의 치부가 드러나는 기분이랄까..
    자연스럽지못하고 긴장하고있어요.
    적고나니 저도 문제네요

  • 6. 달라서
    '16.6.11 11:25 PM (180.70.xxx.37) - 삭제된댓글

    밖에서 노는 걸 더 즐기는 사람이랑 교제하면 괜찮은데 노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래요.
    점차 서로 불편해 한다는 걸 두 분 다 인정하면 좋은데, 아주 친한 친구라면 여기에 쓴 것처럼 담담히 얘기 나눠보세요.

  • 7. 그렇죠.
    '16.6.11 11:53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잘 꾸미고 살지 않으면 대부분은 그러지 않을까요.
    온다는 사람 밀어내는 것도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저도 남의집 거의 안가지만 이상하게 꼭 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남사는거 유난히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뒤에선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던데..

  • 8. 전 반대로
    '16.6.12 7:28 AM (74.101.xxx.62)

    남의 집에 가는게 싫어요.
    그냥 밖에서 보든지 우리 집이 젤 편해요.
    저는 애들 친구도 저희 집으로 오게 하는 편인데 저희 애들는 남의 집 가는게 좋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 9. ......
    '16.6.13 4:23 PM (124.49.xxx.142)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618 세월호 특조위 활동 보장’ 특별법 개정안, 새누리 반대로 상정 .. 1 ........ 2016/09/07 290
593617 내가 구르미를 보게된 이유 11 홍내관! 2016/09/07 2,265
593616 라떼에 우유 대신 코코넛밀크 넣어도 될까요? 6 ... 2016/09/07 1,852
593615 항공정비학과 나오면 2 ... 2016/09/07 1,440
593614 벌레에 물렸는데 피부가 까매졌어요 1 ..... 2016/09/07 648
593613 대치동 영어학원 7 영어학원 2016/09/07 2,539
593612 남녀 열한살 차이나면 12 oo 2016/09/07 2,799
593611 일반고 수시 1 대입 2016/09/07 1,645
593610 유방암 검사 점 몇개씩 보이는거.. 2 ㅇㅇ 2016/09/07 1,470
593609 6살 남자아이 생일선물 1 초대 2016/09/07 838
593608 이런경우 부모에게 말해야 할까요? 6 ㅇㅇ 2016/09/07 1,167
593607 저희집 문제해결 도아주세요.2 7 문제해결 2016/09/07 2,103
593606 답답한... 3 작은며늘 2016/09/07 506
593605 구르미 그린 달빛 VS 보보경심 려 41 투표합시다 2016/09/07 4,496
593604 성능좋은 공기 청정기 추천좀 해주세요~ 1 맑은공기 2016/09/07 766
593603 연애중인데 성격이 하나둘 안맞는게 보이면... 4 으앙으엥으엉.. 2016/09/07 1,528
593602 "올해 담뱃세 6조이상 더 걷혀. 살인적 서민증세&qu.. 3 샬랄라 2016/09/07 562
593601 취미로 영어만화책 보는분 얘기 나눠요 8 취미 2016/09/07 1,105
593600 논술전형 경험담 6 희망 2016/09/07 3,143
593599 방광염...증상 5 뒤돌아서면... 2016/09/07 1,554
593598 차태현은 금손이네요 금손 39 2016/09/07 27,199
593597 심심하신분들 제가 본 영화 몇개 추천드려요. 26 영화에 빠지.. 2016/09/07 3,182
593596 바이네르 컴포트화 괜찮나요? 5 구두 2016/09/07 1,253
593595 면세점 마지막(?) 쇼핑~뭐 사오라고 할까요? 5 안녕기러기야.. 2016/09/07 2,232
593594 돌쟁이 아가 선물 뭐가 좋을까요 9 ... 2016/09/07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