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에서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 이란 영상이랑 노래를 듣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이런 애절하고 멋진 노래를 남기고 그가 그렇게 가버렸단 게 믿어지질 않네요..
사실 박용하 살아있을때 누군지도 잘 몰랐고 그냥 눈웃음이 예쁜 남자배우구나 그런 정도였고....
드라마도 생각나는건 온에어인가에서 까칠한 감독 역할때 그냥 뭐랄까 귀염귀염한 역할보다 까칠한 역이 더 잘 어울린다 생각했을 정도....
그런데 영상에 지나가는 사진들... 하얀 셔츠 입고 눈이 초승달처럼 가늘게 되게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랑 턱수염 약간 있는 터프한 얼굴 사진들 보니 멍해지네요....
저렇게 아름다운 외모에 노래도 잘부르는 젊은이가 왜 그리 허망하게 가는 길을 택한건지...
마지막으로 관들고 가는 동료들의 우는 모습이랑 일본 팬들 같은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이 까만손수건으로 얼굴 가리며 우는 사진들이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막 눈물이 납니다...
에혀 비도 오고 날씨가 우중충하니 괜히 슬퍼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