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당신은 성남시민만의 머슴이 아닙니다.

꺾은붓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6-06-11 11:17:08

당신은 성남시민만의 머슴이 아닙니다.


  김근태!

  악마나 사탄도 김근태를 보는 순간 절로 고개를 숙이고 다시는 악한 짓을 안 하겠노라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스스로 혀를 깨물어 다짐을 하고나서 검붉은 피를 “퉤!” 하고 땅바닥에 뱉고 나서 즉석에서 천사나 선녀로 탈바꿈을 하리라!

  단, 이명박은 예외다.

  이명박은 김근태를 보는 순간 더 찌그릴 것도 없는 눈을 갖은 인(쥐)상을 쓰고 더 찌그려가며 저걸 어떻게 하면 노무현 같이 한 방에 훅- 하고 보낼까를 생각할 것이다.

  풍기는 인상과 마음씨가 따스한 봄바람 같았고, 한여름 곡식을 여물게 하는 눈부신 햇살 같았고, 이슬 맺힌 가을 국화꽃에서 나는 깊고 은은한 향기 같았고, 한 겨울 꽁꽁 언 손과 얼굴을 부드럽고 따사롭게 녹여주는 할머니의 젓 가슴 같았다.  


  김근태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가 40년 가까이 쿵쿵 군홧발소리를 내고 총칼을 휘둘러가며 휘저어 피비린내 나는 세상을 비단결 같고 봄바람 같은 세상으로 만들 만한 심성과 지혜를 타고 났다.

  하지만 이명박에게 악의 DNA를 물려준 그들은 이명박이 노무현을 몰아대듯이 천사의 화신인 김근태를 그냥두지 않았다.

  온갖 고문으로 극도로 건강을 해친 그는 민주화 이후에도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여 그 심성과 지혜를 다 펼쳐보지도 못 하고 한창 일할 나이에 저 세상으로 갔다.

  이런 인물이 나기가 쉽지 않은 것인데 참으로 나라와, 민주주의와, 우리겨레와, 역사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마석 모란공원묘지에 잠들어 계십니다.

  모란공원을 찾는 분들은 꼭 김근태의 묘를 들러 보시라!


  이재명 성남시장이시여!

  김근태가 봄바람이나 솜사탕 같은 심성과 지혜의 소유자였다면, 당신은 얼음장 같이 강인하고 예리한 심성과 지혜의 소유자이십니다.

  김근태와 심성과 방법은 180도 다르지만 목숨을 걸고서라도 독재와 폭력과는 타협을 하지 않고 그런 더러운 세상을 들러 엎고 이 땅에 만개한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판박이이십니다.


  저 박정희의 딸이 휘젓는 무모한 국정운영에는 단호하게 저항을 하시되 절대로 건강을 해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지금은 100만 성남시민의 머슴이지만 하늘이 당신을 이 세상에 내 보낸 뜻은 겨우 성남시민만의 머슴으로 써 먹기 위함만은 아닐 것입니다.

  김근태가 이루고자하다 못 다 이루고 간 뜻을 당신이 이어받아 180도 방법을 달리해서 매듭짓도록 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절대로 건강을 해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디 자중자애 하시기 바랍니다.

  김근태를 사랑했듯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김근태가 못 다 이루고 간 세상을 당신이 이루십시오!

  김근태에게 걸었던 희망을 당신에게 걸어보렵니다.

  꾹 참고 10년은 기다리리다.

  

  (주) 할머니의 젓 가슴

  필자가 어릴 적 철부지시절 한 겨울에 나가 놀다 서산 어리굴젓 같은 코를 매달고 어름덩어리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아랫목 이불속에 꽁꽁 언 손과 얼굴을 넣어 녹이려고 하면 할머니께서 기겁을 하시며 당신의 젓 가슴을 열어 이 못난 손자 놈의 언 손과 얼굴을 젓 가슴에 파묻고 녹이게 하셨다.

  이 철부지는 할머니가 얼마나 차가우실지 생각지도 않고 할머니의 젓 가슴에 언 몸뚱이를 녹였던 것이다.

  어린 몸에 꽁꽁 언 손과 얼굴을 사람체온보다 뜨거운 아랫목에 넣어 녹이는 것을 반복하면 손가락과 코끝이 시나브로 동상에 걸림으로 까막눈이시지만 삶의 지혜로 그런 의학지식을 터득하시어 당신의 젓 가슴으로 손자 놈을 지극한 사랑으로 녹여주셨던 것이다.

IP : 119.149.xxx.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823 여자판정단들 누구예요? 1 복면가왕 2016/06/12 1,169
    566822 우니 한 대접 주문하니 3끼를 먹어요. 9 아하 2016/06/12 3,775
    566821 유기농으로 챙겨 먹이기... 6 궁금이 2016/06/12 1,558
    566820 지방출신 설카포급 vs 8학군출신 중경외시급 6 ... 2016/06/12 2,757
    566819 어릴때 배변문제있으면 커서 3 심각 2016/06/12 1,189
    566818 정청래의 웃기는 잡담 3 ㅎㅎ 2016/06/12 1,130
    566817 6 ㄴㅁ 2016/06/12 1,658
    566816 뇌수술 해보신분 계세요?? 15 ... 2016/06/12 5,330
    566815 우래옥에서 평양랭면VS 함흥 랭면 29 또가는 랭면.. 2016/06/12 3,630
    566814 겨드랑이 땀 억제제 드리클로 말고 좋은거 없을가요? 10 ttt 2016/06/12 7,662
    566813 맨날 김밥 2 2016/06/12 2,355
    566812 애매한 층간소음 문의. 4 ... 2016/06/12 1,534
    566811 신생아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25 강아지 왈왈.. 2016/06/12 6,403
    566810 낼 쉬는날 조조로 아가씨 보려는데 3 .. 2016/06/12 1,387
    566809 디어 마이 프렌즈 3 고조 커플 2016/06/12 2,108
    566808 친구와 단둘이 만날때 더치페이하세요? 32 ... 2016/06/12 8,928
    566807 초등 남교사 바라본 신안 학부모 여교사 성폭행 사건 9 미개한 시골.. 2016/06/12 6,918
    566806 [단독] 안철수 대표, 비례 후보추천위 구성 직전 '김수민' 개.. 7 새정치수준 2016/06/12 1,465
    566805 윗집 올라가 합의보고 왔어요^^ 7 층간소음 2016/06/12 5,047
    566804 지하철노후교체비용등 2092억예산 국회에서 거부당했었네요. 1 박시장님국회.. 2016/06/12 665
    566803 신개념 영어학습법 기신영 7월 초 서비스 오픈! 사랑하는별이.. 2016/06/12 1,128
    566802 한가지 더 질문해용~ 허벌라이프 발포 비타민 좋아요? 집순냥 2016/06/12 1,946
    566801 물리1 질문드려요 2 꾹참자 2016/06/12 1,046
    566800 영어 being 생략 가능한지요? 4 지나가다 2016/06/12 1,084
    566799 고2아들과 친구들 2 후덥 2016/06/1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