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 남편의 한국라면 끓이기 에피소드 ㅋㅋㅋ

생각나서 조회수 : 5,254
작성일 : 2016-06-11 05:11:07

유럽 거주중인 아짐입니다. 
제가 친구들과 여행갔을때에요 
너무 배가 고픈데 집에 먹을게 아무것도 없다구 남편한테 문자왔어요. 혹시 부엌 찬장에 뭐 먹을게 있냐면서 
갑자기 집에 라면사다놓은게 생각나서 끓여먹으라 하고 전 친구들과 놀았어요
밥 먹었다고 알려줘서 고맙다구 문자왔는데 이번 맛본 한국라면은 너무 맛이 없다고 덧붙이더라구요
왜 맛이 없지? 물을 많이 넣었나?(처음 너구리 끓일때는 물을 한 솥 붓고 끓였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


글쎄 둥지냉면을 사다놓은 걸 깜빡했어요 ㅎㅎㅎ

한글을 모르는 남편은 그냥 둥지냉면을 일반 라면처럼 뜨겁게 끓여서 먹었다네요. 
맛이 어땠을줄 상상도 안감.... 
밑에 둥지냉면 글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봐요

IP : 62.235.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1 5:31 AM (121.160.xxx.163)

    .... 둥지냉면 의문의 1패
    커피마시다 뿜었습니다 대차게 웃겨주셨어요
    고맙습니다~

  • 2. 원글
    '16.6.11 5:36 AM (62.235.xxx.243)

    끓여진 냉면 면발은 대체 어떤 맛일까요 거기에 냉면소스를 뜨거운 물에 타서 먹은 울 남편 -_-
    맛이 정말 이상한데..? 하면서 그냥 다 먹었다는게 전 더 신기했어요

  • 3. ...
    '16.6.11 7:21 AM (211.36.xxx.148)

    저희 남편이 호주에서 홈스테이하다가 한국라면을 배웠다는데 처음에 어떻게 혼자서 라면 하나를 다 먹냐고 난리더라구요. 호주에서는 하나로 둘이 나눠먹었대요. 대신 라면에 줄기콩 잔뜩 넣고 물은 한강. 한동안 그러는 넌 피자 한판을 어떻게 다 먹냐며 설전. 결국 저는 피자 한판에 악숙해지로 남편은 라면에 계란까지 풀어 뚝딱하지요.
    나중에 그 호주아줌마 라면 끓이는 걸 봤더니 펄펄 끓는 물에 라면이랑 스프넣고 불을 꺼요. 그러고는 뚜껑닫고 뜸들임 ㅜㅜ 나중에 저를 위한 특별음식인 듯 먹으라그래서 기겁했어요. 물은 없고 면은 퉁퉁 불어있는 정체불명의 음식이어서.

  • 4.
    '16.6.11 7:52 AM (110.70.xxx.101) - 삭제된댓글

    인스턴트라면의 원조는 일본

  • 5. ㅋㅋㅋㅋㅋ
    '16.6.11 8:36 AM (68.172.xxx.31)

    웃겨요.
    맛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한데
    시도해보고 싶진 않네요. ㅋ

  • 6. .....
    '16.6.11 9:27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상상하게 되네요 ㅋㅋ
    뿌셔뿌셔 끓여먹은 외국인 친구는 있습니다요~
    그래도 그건 맛있었다고.....

  • 7. 기내식
    '16.6.11 9:50 AM (118.37.xxx.64)

    땅콩항공에서 기내식으로 비빔밥이 처음 나왔을때
    모든 재료를 섞어 저어(stir) 먹으라는 설명서를 보고
    나물과 밥과 고추장과 미역국을 stir 해서 두 눈을 초롱초롱 뜨고 있던 외국인이 생각나네요.
    영어가 조금만 길었어도 말렸을텐데...미안해요 ㅠㅠ

  • 8. haha
    '16.6.11 12:34 PM (1.177.xxx.171)

    ㅋㅋㅋㅋ 뿜었어요 ㅋㅋㅋ 아 울집 외국인 신랑을 위해 저도 둥지라면 하나 사다놔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692 옥수수 생거 그대로 냉동 보관해도 되나요? 11 옥수수 2016/07/07 2,981
573691 경주 여행하려는데요 2 숨겨진명소찾.. 2016/07/07 1,009
573690 일본에서 산리오 산엑스 등 이런 캐릭터는 어떤 존재예요? lll 2016/07/07 505
573689 연봉액 제한 "살찐 고양이 법" 2 ^^ 2016/07/07 1,164
573688 튀김요리 할 때 질문 - 갑자기 기름이 파팍 튀는 건? 2 튀김 2016/07/07 960
573687 와이셔츠 목 해지면 9 새댁 2016/07/07 1,911
573686 2016년 7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7/07 442
573685 원래 남녀간에 꼬실때는 거짓말은 필수인가요? 27 전에 2016/07/07 6,127
573684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은데 16 .. 2016/07/07 2,520
573683 혼전 관계 후회 하시는 님들은 없나요? 35 궁금 2016/07/07 11,676
573682 350만이 사는 부산 도심에 생화학무기 실험실이라니..".. 6 moony2.. 2016/07/07 1,873
573681 인디언에 관심 많은 여자 27 .. 2016/07/07 4,575
573680 늙는다는 증거들 하나 하나... 26 인생 2016/07/07 8,014
573679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노래져요 13 2016/07/07 7,389
573678 비오는날 강쥐 냄새로 인한 화장실 청소 후기 5 강쥐 2016/07/07 2,291
573677 남미쪽 사람들 외모가 동양적인 면이 있나요? 6 .... 2016/07/07 1,823
573676 닥터스보는데 여자나이 운운하는 대사 4 물라용 2016/07/07 1,938
573675 JTBC뉴스를 안 보았더라면 10 진짜 고마운.. 2016/07/07 2,904
573674 미세먼지 고등어 삼겹살주범이라는건 누가얘기한걸까요 5 ㅇㅇ 2016/07/07 1,199
573673 울타리콩을 주문했는데 먹어도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2 h 2016/07/07 788
573672 요새 볼만한 예능은 쇼미더머니 뿐- 23 .. 2016/07/07 2,817
573671 옥수동의 박수진 39 청매실 2016/07/07 25,481
573670 미워하는 마음을 자꾸 갖는다면.. 6 어떻게 될까.. 2016/07/07 2,400
573669 슬슬 선볼 나이 남잔데 첫만남은 어디를 추천하나요? 5 커피프린스 2016/07/07 1,174
573668 길고양이들 아..미치겠네요ㅜㅜ 5 ㅜㅜ 2016/07/07 2,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