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여자

슬픔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16-06-10 22:38:25
번듯한 명문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으나 조실부모 집안은 바로 기울어버림
어릴 적부터 20살 나이차이 나는 오빠네 부부에게 얹혀 살음
새언니의 오만 구박을 다 받고 앙심만 품으면서 성인이 됨
세상을 믿지 않고, 남에게 피해는 많이 주고 나만 이득을 취한다는 성격이 이 때 만들어짐
맞선을 보고 그 남자 싫다고 하면, 새언니가 대충 아무나 골라서 빨리 나가버리라고 구박함
그래서 아빠를 만났을 때 바로 혼전임신하고 임신상태로 결혼함 (1960년대엔 이것이 지구멸망처럼 큰 일임)
아빠도 마찬가지로 20살 나이차이 나는 형수님의 손에 자란 막내둥이
아빠의 집안은 시골 별볼일없는 농사꾼 집안 그러나 아빠는 혼자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학에 진학한 개룡남
시어머니는 없었지만 늙은 아비와 일찍 남편을 잃은 형수님을 어머니처럼 모시고 있었음
엄마와 아빠는 바람 잘 날 없이 싸워댔음
그냥 싸움이 아니라 살림 다 깨지고 얼굴 피 터지고 턱 돌아갈 때까지 싸움
딸 아들을 낳은 엄마는 아들에게만 올인, 사회최고위층으로 만들어냄
오로지 인생에 아들밖에 없는 엄마
엄마아빠처럼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들, 며느리인 그 부인과 엄마는 원수처럼 지냄
결국 며느리와 절연
아들 이혼에 앞장서서 거액을 들여 며느리를 빈몸으로 쫓아냄
아빠 술집여자와 잠
엄마 입장에서는 병신인 딸에게 욕이란 욕을 다 퍼붓고 딸이 엄마와의 인연을 끊음
몇년이나 재판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싸워 위자료 못 얻고 이혼함 (엄마 위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딸과 오랜 세월 절연
아들 재혼하면서 딸과 다시 연락 시작 완전 폭삭 늙어버림
딸에게 갑자기 잘 해주고 생전 안 해주던 선의를 베풀음 외손주들에게도 아부질
아들이 재혼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엄마와 둘째부인을 완전히 못 만나게 중재함
첫째며느리 욕 둘째며느리 욕 바빠진 엄마
내가 볼 땐 오빠의 말이 틀린 게 없음 시댁 욕하면서 절연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오라가라 할 자격 없음
아들 훌륭히 키워놓고 버림받은 엄마
갑자기 딸이 아빠에게 받은 재산을 노려 소송을 걸음
딸 두번째로 엄마와 절연함
아빠는 이혼 후 인생이 잘 풀리고 봉사를 열심히 하고 사회고위층으로 올라가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존경받고 삶
엄마는 쪼글쪼글 늙어가고 입에 욕이 붙어 맨날 하는 게 욕 못 알아보게 늙었음
분명히 건강도 안 좋을 것임
엄마는 자기를 만나주고 있는 조카 등에서 딸 욕을 엄청나게 해댐
딸에게도 저주에 가득 찬 문자메시지를 거듭 보냄
딸은 엄마를 두번다시는 보지 않을 것임
죽었다고 연락이 와도 장례식에도 안 가볼 것임

정말 불쌍한 여자
IP : 50.7.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자란
    '16.6.11 6:01 AM (76.183.xxx.179)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도록....
    조카 편에 소정의 용돈이라도 전하시면 좋겠네요.

    원글님과 자녀분들을 위해서 말이지요.
    천륜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겁니다.

    늦어지면 후회할 일들이 생깁니다.

  • 2. 드라마틱한 인생
    '16.6.11 7:13 AM (59.9.xxx.55)

    저 불쌍한 여자는 스스로를 증오하고 그 증오심을 가족과 세상에 퍼붓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554 중1 수학 방학숙제 1 중1아들맘 2016/08/04 1,248
582553 제 수중에 딱 7천만원 있고 퇴직금이 1억 2천 정도 있어요 2 지금 2016/08/04 3,603
582552 시래기 삶을 때 전자렌지 사용하면 안될까요? 3 3453 2016/08/04 1,026
582551 인문학에 관심 많은 사람인지 알수 있는방법 있을까요 23 ㅋㅋ 2016/08/04 5,710
582550 60일 아기키우는데요...에어컨 키면.. 12 I 2016/08/04 2,991
582549 힐링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일본 힐링영화들 1 유튜브 2016/08/04 1,153
582548 양도세 계산요^^ 양도세 2016/08/04 473
582547 6개월간의 여행 journey for 6 months 2 6개월 2016/08/04 962
582546 불안증으로 약 드시는 분 계세요? 3 행복 2016/08/04 3,465
582545 지리산 천왕봉 하루에 종주할 수 있나요? 7 천왕봉 2016/08/04 1,181
582544 나는 성구매자 입니다..어떤 남자의 고백.. 4 ㅇㅇ 2016/08/04 3,512
582543 이과논술 개념강의 없이 기출수업들어도 되나요? .. 2016/08/04 363
582542 지금 아이스바 사러 가는데 뭐 먹을까요? 26 ㅇㅇ 2016/08/04 3,190
582541 연락 끊은 동네엄마들하고 마주쳤어요 9 에고 2016/08/04 7,584
582540 메인에 김치말이밥 3 맛있다 2016/08/04 1,471
582539 82댓글들 너무 믿지마세요 29 댓글 2016/08/04 9,156
582538 미국 초/중딩 학교생활 나오는 아이에게 보여줄 영화 추천 2 학창시절 2016/08/04 1,400
582537 아기돌보미나 요양보호사 둘중 6 ?? 2016/08/04 2,212
582536 서울인데요~~ 7 ㅛㅛ 2016/08/04 1,109
582535 남편해외 출장 중인데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30 덜덜 2016/08/04 27,888
582534 자살초등생 부모는 왜 아이가 왕따를 안당했다고 말하죠? 23 ... 2016/08/04 9,243
582533 소비자 리포트 책임은 설계사가, 보험사는 나몰라라의 보험사는? 1 보험사 2016/08/04 521
582532 요즘 자주보는 프로 ;;;;;;.. 2016/08/04 387
582531 동대문 야간시간 3 궁금이 2016/08/04 932
582530 질문 일본어 2 .. 2016/08/04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