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여자

슬픔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16-06-10 22:38:25
번듯한 명문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으나 조실부모 집안은 바로 기울어버림
어릴 적부터 20살 나이차이 나는 오빠네 부부에게 얹혀 살음
새언니의 오만 구박을 다 받고 앙심만 품으면서 성인이 됨
세상을 믿지 않고, 남에게 피해는 많이 주고 나만 이득을 취한다는 성격이 이 때 만들어짐
맞선을 보고 그 남자 싫다고 하면, 새언니가 대충 아무나 골라서 빨리 나가버리라고 구박함
그래서 아빠를 만났을 때 바로 혼전임신하고 임신상태로 결혼함 (1960년대엔 이것이 지구멸망처럼 큰 일임)
아빠도 마찬가지로 20살 나이차이 나는 형수님의 손에 자란 막내둥이
아빠의 집안은 시골 별볼일없는 농사꾼 집안 그러나 아빠는 혼자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학에 진학한 개룡남
시어머니는 없었지만 늙은 아비와 일찍 남편을 잃은 형수님을 어머니처럼 모시고 있었음
엄마와 아빠는 바람 잘 날 없이 싸워댔음
그냥 싸움이 아니라 살림 다 깨지고 얼굴 피 터지고 턱 돌아갈 때까지 싸움
딸 아들을 낳은 엄마는 아들에게만 올인, 사회최고위층으로 만들어냄
오로지 인생에 아들밖에 없는 엄마
엄마아빠처럼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들, 며느리인 그 부인과 엄마는 원수처럼 지냄
결국 며느리와 절연
아들 이혼에 앞장서서 거액을 들여 며느리를 빈몸으로 쫓아냄
아빠 술집여자와 잠
엄마 입장에서는 병신인 딸에게 욕이란 욕을 다 퍼붓고 딸이 엄마와의 인연을 끊음
몇년이나 재판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싸워 위자료 못 얻고 이혼함 (엄마 위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딸과 오랜 세월 절연
아들 재혼하면서 딸과 다시 연락 시작 완전 폭삭 늙어버림
딸에게 갑자기 잘 해주고 생전 안 해주던 선의를 베풀음 외손주들에게도 아부질
아들이 재혼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엄마와 둘째부인을 완전히 못 만나게 중재함
첫째며느리 욕 둘째며느리 욕 바빠진 엄마
내가 볼 땐 오빠의 말이 틀린 게 없음 시댁 욕하면서 절연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오라가라 할 자격 없음
아들 훌륭히 키워놓고 버림받은 엄마
갑자기 딸이 아빠에게 받은 재산을 노려 소송을 걸음
딸 두번째로 엄마와 절연함
아빠는 이혼 후 인생이 잘 풀리고 봉사를 열심히 하고 사회고위층으로 올라가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존경받고 삶
엄마는 쪼글쪼글 늙어가고 입에 욕이 붙어 맨날 하는 게 욕 못 알아보게 늙었음
분명히 건강도 안 좋을 것임
엄마는 자기를 만나주고 있는 조카 등에서 딸 욕을 엄청나게 해댐
딸에게도 저주에 가득 찬 문자메시지를 거듭 보냄
딸은 엄마를 두번다시는 보지 않을 것임
죽었다고 연락이 와도 장례식에도 안 가볼 것임

정말 불쌍한 여자
IP : 50.7.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자란
    '16.6.11 6:01 AM (76.183.xxx.179)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도록....
    조카 편에 소정의 용돈이라도 전하시면 좋겠네요.

    원글님과 자녀분들을 위해서 말이지요.
    천륜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겁니다.

    늦어지면 후회할 일들이 생깁니다.

  • 2. 드라마틱한 인생
    '16.6.11 7:13 AM (59.9.xxx.55)

    저 불쌍한 여자는 스스로를 증오하고 그 증오심을 가족과 세상에 퍼붓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781 호두 어디서 사서 드세요? 추천 해주세요 3 궁금 2016/07/04 882
572780 지금 겨울 파카 살수있는곳 있을까요? 2 하마아줌마 2016/07/04 757
572779 집구조 볼때 맞통풍이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11 맞통풍 2016/07/04 6,634
572778 콜롬비안커피 원래 맛이 이러나요? 6 원래그런가요.. 2016/07/04 913
572777 반전세? 올전세? 임대인 입장에서.. 3 ... 2016/07/04 1,135
572776 고등 자식들 키우시는 분 들..아이가 짜증 많이 내나요? 16 고딩 키우기.. 2016/07/04 3,851
572775 얼굴이 오돌토돌하게 돼요... 7 피부미인되고.. 2016/07/04 2,406
572774 단순암기 못하는 아이ㅠ 6 중딩 2016/07/04 3,050
572773 플리즈~~동인비 팩트 써보신분이나 추천하신분 2 화장품 2016/07/04 1,034
572772 맛있는 카페라떼 만드는 법...알려주세요^^ 10 카페라떼 2016/07/04 2,225
572771 남편을 큰아들이라고들 하잖아요 정말 그런가요? 23 나무 2016/07/04 4,361
572770 150리터 정도되는 작은 생수는 어디서파나요? 9 .. 2016/07/04 1,988
572769 자식커갈수록 불안한 마음 1 0000 2016/07/04 1,181
572768 린넨 가디건 물세탁해도 되나요? 4 여름 2016/07/04 1,649
572767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 디저트?간식? 6 ㄴㄴㄴ 2016/07/04 1,130
572766 프라다천으로 된 가방 세탁 해보신 분 계세요? 세탁 2016/07/04 510
572765 이사온 지 4개월 됐는데 재건축 해야 한대요. 이런 경우 어떻게.. 17 세입자 2016/07/04 5,270
572764 지금시기(여름 장마철)자동차 김서림 제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6 운전초보 2016/07/04 2,130
572763 진상진상 개진상 15 2016/07/04 7,217
572762 배달음식점 음식 재활용하나요?? 3 질문 2016/07/04 1,018
572761 점 빼면 며칠동안 못나가나요? 3 소리 2016/07/04 1,165
572760 아파트에 갑자기 파리 출몰 ㅠㅠ 3 끼약 2016/07/04 1,507
572759 대구 새누리 정종섭..조배숙등 국민의당 줄줄이 가족채용 6 까도까도양파.. 2016/07/04 750
572758 중국에서 남편카드 쓸건데 3 ㄴㄷㅇ 2016/07/04 665
572757 동탄2 신도시...아..머리아파 죽겠어요 13 계란 2016/07/04 6,757